신의 은총으로
프랑수아 오종 감독, 멜빌 푸포 외 출연 / 플레인아카이브(Plain Archive)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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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의 작품들은 상업영화의 재미와 프랑스영화 특유의 재기발랄한 감성이 대단히 즐겁다. 그중 가장 사회성이 강하고 무거울 것같으나 끝으로 갈수록 몰입하기 좋다. 교회는 물론 보수적인 조직일수록 집단의 폭력과 위선은 더한 법이다. 진보적 언론이란 MBC의 한 기상캐스터의 죽음을 봐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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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스위밍 풀 : 풀슬립 - 포토카드 4종
프랑수아 오종 감독, 샬롯 램플링 외 출연 / 아라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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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의 후반 작품 다 잘 된거야는 초기 장편 수영장의 수수께끼로는 풀 수 없다. 전쟁, 계엄이 아니라도 누구나 시간의 진리인 죽음에 이른다. 이 찬란하고 신비로운 여름에서 현실로 돌아오면 우리도 그런 나이에 서 있을 것이다. 세속적 사회에서 완전히, 고요하게 개인의 수영장으로 돌아와 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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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버린 사람들
나렌드라 자다브 지음, 강수정 옮김 / 김영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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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집단괴롭힘으로 자살한다. 최근 어느 9급공무원, 기상캐스터뿐만 아니라 사회적 죽음이지만 그냥 묻힌다. 이것은 의도적으로 구별하고 차별하는 것이다. 한국은 빌런, 모피아로 의심받을지언정 사회개혁가 자다브는 잘 보이지 않는다. 법 위로 줄타는 엘리트의 영광은 눈뜨고 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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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와 성자 - 카스트, 인종, 그리고 '카스트의 소멸'·암베드카르와 간디의 논쟁
아룬다티 로이 지음, 서정 옮김 / 소명출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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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공무원의 자살, 가해자인 상급자 징계는 정직 3개월. 사내괴롭힘이 그 원인이지만 사람의 목숨이 참 보잘것없다. 물론 지구상에서 가장 잔인한 카스트에 비하지 못한다. 한국은 사회개혁가 암베드카르가 잘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국민을 개돼지로 부르는 자들이 영전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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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대수사선 - 극장판, 할인행사
모토히로 카츠유키(Katsuyuki Motohiro) 감독, 오다 유지 (Yuji Oda) / 엔터원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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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의 낭만이란 무엇일까? 대다수가 궁핍하지만 국민주권, 정의, 민주주의 같은 가치를 찾는 구도의 시기, 80년대의 그루터기를 막 지나친 것이다. 비록 최루탄을 피해 가면서도 매운 그 냄새에 싸인 그 가치가 소중했다. 영업 출신 열혈 형사 아오시마의 열정은 때에 따라 과도하게 보일지언정 그 가치를 일깨워준다. 이제 거리에서 최루탄으로 뒤범벅이 된 그 자취를 쫓을 일은 별로 없다.

드라마 춤추는 대수사선의 성공에 힘입어 낯선 일본 액션영화를 본 적이 있다. 할리우드 스타일과는 달리 코미디영화에 더 가까웠다. 최근 넷플릭스가 드라마 시리즈를 스트리밍하면서 90년대 후반의 서정을 되새기게 되었다. 일본 경찰은 엘리트와 비엘리트로 구분되어 가는 길이 다르다. 드라마 곳곳에 일본 도쿄대 등 명문대를 졸업하고 경찰 간부로써 승진을 향한 엘리트 코스가 잘 드러나 있다. 경시청 수사1과 무로시 관리관이 대표적이다. 한국은 주로 경찰대를 졸업한 이들이 빠른 승진을 통해 다수 고위직을 차지하고 있다. 드라마는 본청 무로시 관리관과 완간 경찰서의 아오시마 형사의 갈등보다 일본 공직사회를 넌즈시 보여주면서 형사물의 재미와 웃픈 사연들을 잘 표현하고 있다.

오다 유지는 영화 현청의 별(2006)에서도 간간히 일본 공직사회를 조감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그는 경찰로 연기한 작품이 많은데, 형사 타가와로 분한 드라마 갈라파고스(2023)는 자못 심오하다. 비정규직 파견노동자의 죽음을 밝히는 내용으로 아이바 히데오의 원작을 옮긴 것이다. 또 U+ 모바일 tv에서 스트리밍하는 은행 드라마 노자키 슈헤이 시리즈(2018, 2020)도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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