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내게 춤추라 하네 - 자연과 공생하며 살아가는 궁극의 자유
낸시 우드 지음, 이종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어떤 날에는 나무가 되어서 좋지

사방을 한눈에 둘러볼 수 있으니까.

어떤 날에는 바위가 되어서 좋아

아무것도 안 보고 아무 말도 안 해도 되니까.

어떤 날에는 사자가 되어

죽기 살기로 싸우기도 하지.

그러다가 독수리가 되기도 해.

땅 위의 삶이 너무나 고단해져

훨훨 날아가고 싶을 때면 말이야.

그러면 세상이 얼마나 작은지 알게 되는 거야

그리고 한바탕 크게 웃고 집으로 돌아오지.

 

 

나무가 되어서 좋다.

나도 사방을 한눈에 보며 아픈 사람이 있으면 그에게 바람을 보내주고.

바위가 되어서 좋다.

나는 아무것도 보지 않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나에게 오는 바람을 느끼며

그저 숨쉬겠지. 
사자가 되어서 좋다.

죽기 살기로 싸워야 할 일이 있으면 힘써 싸워야 하겠지.

독수리가 되어서 좋다.

너무 고단해지면 훨훨  날아가 세상을 바라보며 웃을 수 있겠지.

나도 한바탕 크게 웃고 집으로 돌아가야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인의 집
전영애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들어오셔요, 벗어놓으셔요 당신의

슬픔을, 여기서는

침묵하셔도 좋습니다.

<한 잔 재스민차에의 초대> 라이너 쿤체

 

시인의 집으로 초대받아 시인의 목소리를 듣는 듯

한 잔 재스민차를 마시는 듯

시인의 발걸음과 전영애 작가의 발걸음을 따라가는 듯

아픔도, 절망도, 슬픔도 사라지는 순간이 있는 듯

 

“어디에나 역사와 고통이 있고 고통받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인간의 위엄이 있으며 또한 고통 속에서도 사람들은 만난다.”(24p)

 

 

시에 깃든 삶을 만나 시를 살고 싶은 작가의 말이 나를 울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와 따뜻한 커피를 마실 수 있다면
쓸데없는 얘기를 나눌 수 있다면 좋겠네


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아름다운 것들을 같이 볼 수 있다면 좋겠네


작은 자유가 너의 손안에 있기를
작은 자유가 너와 나의 손안에 있기를

너의 미소를 오늘도 볼 수가 있다면.
내일도 모레도 계속 볼 수 있다면 좋겠네


니가 꿈을 계속 꾼다면 좋겠네.
황당한 꿈이라고 해도 꿀 수 있다면 좋겠네


너와 나는 얼굴을 모른다 하여도,
그래도 같이 달콤한 꿈을 꾼다면 좋겠네

지구라는 반짝이는 작은 별에서
아무도 죽임을 당하지 않길

지금 나는 먼 하늘아래 있지만
그래도 같은 하늘아래 니가 조금 더 행복하길

 

==========================================

오지은의 노래를 듣는다.

아름답다. 노래도, 노랫말도.

누군가의 행복을 빌고 있는 노래가 기도다.

그 기도를 함께 하고 싶다.

 

작은 자유가 나의 손 안에 있기를

작은 자유가 나의 눈 안에도 있기를

 

나의 웃음이 작은 자유다.

나의 인사가 작은 자유다.

아름다운 것들을 보는 눈은 자유다.

오늘 나의 눈이 자유롭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새해

- 피천득 -

새해는 새로워라

아침같이 새로워라

너 나무들 가지를 펴며

하늘로 향하여 서다

 

봄비 꽃을 적시고

불을 뿜는 팔월의 태양

 

거센 한 해의 풍우를 이겨

또 하나의 연륜이 늘리라

 

하늘을 향한 나무들

뿌리는 땅 깊이 박고

새해는 새로워라

아침같이 새로워라

 

------------------------

새해

뿌리를 깊이 박고

새롭게 아침마다 태어나기를.

연륜이 부족하더라도

탓하지 말고 그대로 인정하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자연농, 느림과 기다림의 철학 - 자연농의 대가와 문화인류학자가 담담하게 나누는 새로운 삶의 방식과 생명의 길
쓰지 신이치.가와구치 요시카즈 지음, 임경택 옮김 / 눌민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 이 시대에 생을 받았다는 운명을 깨닫고, 살아가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안이나 집착에 빠지지 말고, 감사하다고 생각하며 나날을 보내지 않으면 살아가는 것이 괴로워질 것입니다. 여러가지 문제를 모두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동시에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곳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적극적으로 진정한 답을 얻어 내 생명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생명의 세계를 보면 절묘하게도 과하거나 넘침 없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도회지가 싫으면 도회지를 벗어나서 자연이 풍요로운 시골에서 생활하십시요. 살아갈 각오를 하고 지금 필요한 종자를 뿌렸다면 반드시 결실을 맺을 것입니다, 해답을 얻고 한 발자국 내디디면 확실하게 자신의 소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남은 시간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이  시간, 이 인생은 다른 것과 바꿀 수 없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살아갈 수   있고 행복을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입니다. (212p)

 

자기  길, 생명의 길, 인생의 길을 개척한 사람의 말이기에 울림이 크다.

어디에서 살아가든 자신의 행복을 찾을 수 있고 자연농은 하나의 실마리가 될수 있다고 하는 가와구치 요시카즈 선생님의 말씀은 힘이 있다.

각자 서 있는 자리에서 자기 길을 걷되 이 우주, 생명의 길에 함께 연결되어 있다는 깨달음이 있다면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