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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삶은 빛난다 - 허무하고 막막한 시대, 두 철학자가 건네는 인생의 지혜
안드레아 콜라메디치.마우라 간치타노 지음, 최보민 옮김 / 시프 / 2022년 12월
평점 :
개화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스스로의 길을 개척하는 법을 깨닫고, 자신 안에 견고한 뿌리가 있다는 걸 느끼는 동시에 자신을 드러내고 아낌없이 모든 잠재력을 발휘하는 자유를 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개화를 거듭 이야기하는 것은 모든 사람은 저마다 고유한 꽃이며 봉오리를 터뜨리는 시기가 제각기 다르기 때문입니다. 떡갈나무더러 포플러가 되라고 강요하거나 포풀러더러 떡갈나무가 되라고 강요할 수 없는 것이지요. 다른 한 인간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그가 자신의 깊은 소명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149p)
소명이라, 소명을 이해하고 살 수 있는 사람도 더러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을 소명이라는 말에 관심없이 현실을 따라가기에도 벅차다. 그래도 소명이라는 말은 의미가 있다. 의미는 찾는 사람에게 찾아올 것이다.
소명의 길 위에서는 어느 순간 당신이 하는 일로부터 순수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고, 성공이나 돈, 인정 등 나머지는 모두 군더더기가 됩니다, 도달해야 할 결승점이나 얻어야 할 보상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소명은 단번에 찾아내고 끝낼 수 있는 답이 아니라는 것을 유념해야 합니다. 스스로에게 더 이상 의문을 제기하지 않아도 되는 완벽한 직업 또는 완벽한 반려자가 아닌 것입니다. 그보다는 순간순간 당신의 상태가 어떤지 알려주는 나침반에 더 가깝습니다. (155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