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이에요, 지금 - 산양유셔벗 & 벚꽃
구효서 지음 / 해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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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좀 애틋해지데요, 그럴 때. 남이라도 남 같지 않고 어딘가 혈육같이 뭉클해지는? (14p)

그런 사람도 시간이 지나면 낯선 사람이 되기도 한다.
그러려니 하지 않으면 괴로운 사람이 되기도 한다.
하여 오늘도 그러려니 하며 나아간다.
내가 먹은 것이 나이고 내가 읽은 것이 나라면
그가 먹은 것이 그이고 그가 읽은 것이 그일 것이다,
그는 무엇을 먹고 읽었길래 그리 모질고 각박한 소리를 하는 것일까? . 안타까워 그를 바라본다. 나는 그가 딱한 것이다. 그래서 정성스레 죽을 끓이고 상을 차리고 기도하는데 그는 그 마응까지 부정한다. 이것 또한 내 생각일 뿐! 그의 입장에서는 아니겠지. 그래. 그러라 그래. 나는 웃을 거야, 너는 성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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