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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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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인사대천명 [盡人事待天命]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하고 나서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한비야님은 그런 사람입니다, 해야 할 일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리고 감사하는 사람입니다. 그가 있어서 슬픔을 이기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고, 희망을 만드는 사람도 있고. 살아가야 할 이유가 생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게 세상이 희망으로 가는 길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내 주위의 작은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을 위해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세상이 좋아지겠지요.   
그가 권하는 이 시처럼 기도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슬픈 사람들에겐
너무 큰 소리로 말하지 말아요
마음의 말을 은은한 빛깔로 만들어
눈으로 전하고
가끔은 손잡아주고
들키지 않게 꾸준히 기도해주어요

- 이해인 <슬픈 사람들에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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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야, 고라니야 내가 지켜줄게 - 시화호의 기록자 최종인 희망을 여는 사람들 4
희망제작소 기획, 이현구 글 / 푸른나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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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아홉에 바다를 처음 만난 사람 

바다가 좋아 바다 곁에 있다가  

시화호를 기록하게 된 사람  

  

다시 태어나면 나무로 태어나 평생을 한 자리에서 지키며 살고 싶은 사람  

 

그 사람이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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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호승

 마음속에 박힌 못을 뽑아
그 자리에 꽃을 심는다
마음속에 박힌 말뚝을 뽑아
그 자리에 꽃을 심는다
꽃이 인간의 눈물이라면
인간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꽃이 인간의 꿈이라면
인간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생각하기

- 내 마음 속에 못이 있나요, 어떤 못인가요?

 

- 나는 누군가에게 못이 된 적은 없나요?  그 못을 뽑아 꽃을 심는다면 나는 어떤 꽃이 되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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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나라, 인간의 땅 - 고진하의 우파니샤드 기행
고진하 글.사진 / 비채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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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하의 우파니샤드 기행   

목사이자 시인인  저자가 존재에 대한 갈망을 안고 떠나서  만난 깨달음으로 더욱 깊어졌다. 

 

지혜가 모자라는 사람은  

바깥의 즐거움을 좇기 마련이고 

그로써 그는 죽음이라는 어마어마한 덫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현명한 사람은  

안에 들어앉은 아트만(참자아)을 흔들림 없는 확고한 존재로 인식하고 

그럼으로써 세상의 허망한 것들에 욕심을 내지 않는다.  (카타 우파니샤드) 

 

욕망의 갈증이 없기를. 시선을 욕망의 거미줄에서 돌려 내면을 바라보고 존재의 사원을 회복하는 것이 진정한 삶이라고 말하고 있다. 아트만에 대한 앎을 통해 자기 자신이 신처럼 고귀한 존재임을 자각하게 된다면  고통에 메이지 않는 자유를 얻을 것이라고 말한다.

 

지고의 아트만을 알면 

모든 올가미는 사라지고  

그리하여 고통도 사라지고  

생사의 윤회는 끝난다. (슈베타슈바타라 우파니샤드)

 

똑바르게 서 있는 저 장엄한 나무들 사이로  

나는 무릎 꿇은 채 걸어가리  

나에게 이런 날이 또 있을까 

기도할 곳을 만나는 이런 날이  

 

기도하는 나무들은 일어나 달려간다 

한번의 넘어짐도 없이 태양을 향해 

그렇게 내 중심도 

중심의 불꽃을 향했으면   (작자미상) 

  

 저자는 우파니샤드 기행을 통해 우리 자신 속에 있는 신성, 내면의 참자아에 눈뜨고 참된 행복을 느끼라고 말하고 있다.  

세상이 왜 불행한가, 세상의 진리는 오래 전부터 가득한데 그 가득한 진리를 외면하는 세태는 무엇 때문인지. 그저 내 한 마음, 내 발등의 불을 끄기 바쁘게 살고 있는 미욱한 나를 많이 느낄 뿐이라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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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된 꽃, 박주가리
   

         -고진하

 
어떤 이가
새가 된 꽃이라며,
새가 아닌 박주가리 꽃씨를 가져다 주었다
귀한 선물이라 두 손으로 받아
계란 껍질보다 두꺼운 껍질을 조심히 열어젖혔다
놀라왔다
나도 몰래 눈이 휘둥그래졌다
새가 아닌 박주가리 꽃의
새가 되고 싶은 꿈이 고이 포개져 있었다
그건 문자 그대로, 꿈이었다
바람이 휙 불면 날아가버릴 꿈의 씨앗이
깃털 가벼움에 싸여 있었다
하지만 꿈이 아닌,
꿈의 씨앗도 아닌 박주가리의 生,
어떤 生이 저보다 가벼울 수 있을까
어느 별의
토기에 새겨진 환한 빛살무늬의 빛살이
저보다 환할 수 있을까
몇며칠 나는
그 날개 달린 씨앗을 품에 넣고 다니며
어루고 또 어루어 보지만
그 가볍고
환한 빛살에 눈이 부셔, 안으로
안으로 자꾸 무너지고 있었다


 

생각하기 

- 박주가리 꽃을 본 적이 있나요? 한 번 찾아봅시다.

 

- 시인은 박주가리 꽃에서 새가 되고 싶은 꿈을 봅니다. 우리 주변의 사물에서 꿈을 느낀 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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