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의 시대 - 인플레이션 쇼크와 금리의 역습
김광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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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작년보다 6.0% 상승했다고 한다. 등유는 무려 72.1%나 올랐다. 한마디로 우리 주변의 제품과 서비스의 모든 가격이 오르고 있으며 상승속도로 볼때두자릿수 전망도 나올 지경이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경제학 서적에서나 접하던 인플레이션의 망령이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특히 물가상승율의 수치도 위험스러운데 상승 속도도 문제가 되고 있다. 올 초부터 소비자 물가가 지속적으로 올랐다. 3월에 4%대로 올라가고 55%66%를 찍으며 폭넓은 상승세를 보여 이젠 인플레이션이 가시화되었고 피할 수 없는 현실임을 직시해야 한다.

 

그렇다면 재산도 없고 이런 상상하지 못할 경제 충격을 이겨낼 방법은 없을까? <긴축의 시대>는 실물경제와 경제정책 분야 대표 이코노미스트인 저자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는 중국 봉쇄로 인한 원자재 가격, 국제 유가 상승으로 41년 만에 찾아온 미국의 물가 상승 기조와 사상 최고의 금리 인상이 지금의 경제 침체의 원인임을 분석하는 책이다. 2022년 전 세계가 코로나19 이전 상태로 회복하는 회귀점에 진입했다. 모든 지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완화적 통화정책이 중단되며 선진국과 개도국 간 불균형 회복 시나리오에 들어선 가운데, 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시작됐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시작으로 전 세계가 온통 물가상승의 귀추를 주목하지만 개인은 이에 대한 대응이 부족하기 마련이다. 저자는 여기에 주목해 끝을 모르고 올라가는 물가에 대응할 수 있는 혜안과 예측능력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경제 대변화에 개인과 기업은 어떤 전략적 의사결정과 선택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까? 이 책이 좋은 충고가 되주리라 생각한다.

 

인플레이션과 금리의 상관관계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거시적으로 전 세계 경제 이슈와 한국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을 분석한다. 또 향후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과 정부 재정정책의 향방,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경제 상황을 전망한다. 세계 경제의 흐름에 동조화 경향이 상당히 높은 한국 경제를 분석해 향후 기업 전략 수립은 물론 가계 경제를 위한 주식, 부동산 투자 방향은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정말 유용한 책이라고 확신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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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의 미스터리 - 왜 자본주의는 서구에서만 성공하는가
에르난도 데 소토 지음, 윤영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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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자본주의는 척박한 유럽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켰고 20세기 들어 세계 역사를 지배하는 국가들로 성장시켰다. 그들의 놀랄만한 과학 발달과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고도화는 19세기 당시만해도 경제력에서 유럽 국가들을 앞섰던 중국을 능가했으며 결국 아시아는 유럽의 발아래 식민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하물며 아프리카야 유럽의 발아래 위치했는데 오죽했을까? 두 번의 세계대전이 끝나고 식민지에서 벗어나 독립을 한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은 하나같이 자본주의를 도입하고 경제발전에 나섰지만 대한민국, 대만 등 일부 소수 국가들을 제외하고 하나같이 실패의 쓴 잔을 들이켰다. 왜 그럴까?

 

왜 자본은 서구에서만 성공하고 다른 국가들에게서는 유사한 풍요로움을 안겨주지 못할까? 20세기 대표적인 남미의 경제학자 에르난도 데소토 <자본의 미스터리>를 통해 그 원인을 찾아냈다. 서유럽을 제외한 국가들에게서 나타나는 자본주의 실패는 자본을 생성하는 소유권이나 재산권 등 법적, 제도적인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결국 자본주의가 제대로 뿌리 내리려면 소유권, 재산권 등 합리적인 법제도와 시스템이 선행되어야 가능하다고 저자는 단언한다. 일례로 저자는 부동산을 거론한다. 단순히 거주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부동산을 비서구권 국가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난다면 서구 자본주의 국가들은 이를 수익과 가치 상승의 수단으로 삼는데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합리적인 시스템에 기반한다고 한다. 특히 명확한 소유권과 재산권을 보장하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보여주는 저자의 통찰은 눈여겨 볼만한 혜안이 아닐 수 없다. 꼭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절대 후회 안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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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원칙은 흔들리는가 - 윤리성, 공정, 정의의 회복을 위한 책
민재형 지음 / 월요일의꿈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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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그 누구보다 능력은 탁월한데 도덕성 측면에서 심각한 결함이 있어 능력에 걸맞는 커리어를 쌓지 못한채 쓸쓸하게(?) 회사를 떠나는 이들을 많이 봐왔다. 심지어 그들의 조직을 이끄는 원칙이 지금의 내가 팀을 이끈는 중요 원칙중 하나이기도 하다. ‘팀원이 일 때문에 힘들어 하는건 몰라도 사람 때문에 힘들게 해서는 안된다’...

 

윤리적인 사람이길 바라지만 누구보다도 윤리적인 사람으로 유지해 나가기가 어려운게 없다는 것도 알 것이다. 오히려 비윤리적 행동을 하면서도 비윤리적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지 못하는 것이 다반사다. <왜 원칙은 흔들리는가>는 바로 이런 제한된 윤리에 대해 고찰하고 왜 우리가 원칙을 지키기 어려운지에서 시작한다.

 

저자는 인간이 인식하기도 전에 벌어질 수 있는 비윤리적 판단이나 행동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 일어나는지를 설명한다. 그리고 해결방안도 제시한다. 해결방안은 바로 최고의 의사결정으로 유도하기 위해 해당 결정의 윤리적 파급력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좌고우면해야 한다는 점이다. 상당히 인상깊은 표현이었고 책을 덮은 후에도 기억에 남게 만든다.

 

특히 제한된 윤리성에 해당하는 18가지 원칙을 들여다 보면 어느 하나에서 걸리지 않을 것이 없다. 그만큼 원칙을 지키기가 쉬운게 아니다. 반면 원칙을 지킨다면 조직의 건전성은 그 어떤 조직보다 투명해 짐을 저자는 사례로 설명한다.

이 책은 특히 심리적인 측면에서 사용이 불가피한 전문용어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 많은 독자들이 편하게 읽고 공감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돋보인다. 원칙을 유지하고 조직을 이끌어 나가는 리더십을 구현하기 원한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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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몰입 - 잠재력이 삶의 무기가 되는 에너지 몰입 혁명
조우석 지음 / 라이스메이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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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아날로그 감성이라고 할만한 것이 있을까? 손안에 세상을 구현한다는 모토로 시작된 스마트폰 혁명은 현대인들의 목디스크를 더 악화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현대인에게는 어느 특정분야를 집중할 겨를이 없다. 스마트폰, 컴퓨터, IPTV등 시각적 자극을 통한 관심을 유발시킬 요소들이 너무나도 많다. 멀쩡한 사람이 ADHD증후군에 걸리지 않는게 이상할 정도다. 그만큼 집중력을 발휘할 기회도, 발휘할 능력조차 앗아가 버린 시대. 우리에게 몰입의 의미는 무엇일까?

 

<간헐적 몰입>은 이처럼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많은 시대에 어떻게 하면 몰입할 수 있고 특히 시간 간격을 두고 되풀이해서 나타나는 몰입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해 주는 책이다. 저자는 반드시 특정 조건이 선행되어야만 나타나는 최고 수준의 잠재력을 간헐적 몰입으로 규정하고 이를 발견하고 키워나가는 방법에 오랜 기간 연구하고 얻은 결과를 이 책으로 펴냈다고 한다. 흔히 인간이 자신의 두뇌의 10%만 사용한다고 한다. 잠재능력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 가운데 일상생활에 많은 에너지를 쏟기 때문에 이러한 몰입을 할 기회조차 부족하다고 한다. 그래서 단순히 업무 효율을 제고하는데 그치는게 아니라 포인트 필드(강력한 우주적 근원 에너지장)에 연결하는 일이라고 단언한다.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촘촘하게 잘 직조된 에너지 그물을 활용해 인생을 바꾸는 힘을 이끌어낼 수 있어다고 단언한다. 이것이야 말로 그저 평범하고 별 볼일 없다고 생각했던 내 인생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의미를 찾는 일이 간헐적 몰입이라는 것이다. 몰입에 대한 접근 방식의 신선함도 중요하지만 상당히 곱씹어 볼만한 좋은 충고들의 나열이 고마운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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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 가장 많이 겪는 회사 소송 33 - 모르고 있다 터지면 회사가 휘청이는 소송 사건을 한 권에 CEO의 서재 37
김민철 지음 / 센시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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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회사 업무에 부담을 느낀 나머지 이직준비를 위한 퇴사를 말하면서 대신 육아휴직으로 처리해 주면 감사하겠다는 직원을 순진하게 허락했던 사례가 생각난다. 그 직원은 대체직원을 채용했는데도 불구하고 당초 발언을 뒤집으며 복직을 선언했고 이로 인해 결국 중앙노동분쟁조정위원회까지 가서 합의했었는데 상당한 합의금이 필요했었다. 또 수년간 회사를 괴롭히는 블랙컨슈머를 형사소송까지 갔는데 아직도 해결을 못하고 있다.

 

이처럼 회사를 경영하는데 많은 난관이 있고 결국 법적 조치를 통해 시시비비를 가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많은 기업들이 내부에 법무팀을 별도로 운영하면서 문제해결에 나서는데 중간관리자들이 꼭 숙지해야할 법적 정보들도 많다.

 

<사장이 가장 많이 겪는 회사 소송 33>은 흔히 회사를 경영하거나 회사 중간관리자들이라면 반드시(?) 겪을 수밖에 없는 소송사례 33가지를 설명해 주는 책이다. 기업소송 전문 변호사인 저자는 계약서 문장 하나로 회사가 뿌리째 뽑힐 수도 있고 형사사건이 터지면 감옥에도 갈 수 있는 게 소송이라며 특히 회사입장에서는 형사소송에 조심하라고 단언한다.

 

물론 사건이 터졌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소송을 안 하고 해결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사장은 어떤 게 위법한 일인지 알고 있어야 하며 억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대비가 철저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노동자의 법적 지위 보장이 갈수록 높아지는 시대에 채용, 수당 지급, 해고, 퇴직금, 직장 내 성희롱, 아끼던 직원이 경쟁사로 이직할 때 등 직원을 채용해서 해고할 때까지 법정으로 가는 사건의 사례와 대처 방법은 정말 유용하게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 계약서도 중요하게 지적한다. 어이 없지만 문장 하나로 막대한 금액을 배상하거나 상대방 잘못인데도 배상을 요구할 수 없었던 사건, 느슨한 조항으로 회사 에이스를 경쟁사로 뺏긴 사건, 양해각서(MOU), M&A, 경영권 분쟁 등 계약서로 인해 일어나는 사례와 대비책도 반드시 기억해야 할 부분이다. 많은 갈등과 이를 법으로 해결해야 할 때 이 책이 중요한 기본 가이드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 꼭 읽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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