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을 보면 미래 경제가 보인다
임성수.손원호 지음 / 시그마북스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흔히 돈을 벌려면 돈을 쫓지 말고 돈의 흐름을 찾아 중간을 꽉 틀어쥐면 된다는 말이 있다. 이미 한바탕 돈잔치를 벌이고 지나간 자리에 찾아가서 콩고물을 얻어 먹으려고 해봐야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돈의 흐름은 바로 자본이 모이고 활발히 투자가 이뤄지는 분야일 것이다.

 

선입견은 무섭다. ‘중동에 대해 연상 되는대로 말해보자. 산유국, 이슬람, 빈부격차, 모래사막 등...그중에서 기름을 팔아 평생 국가에서 제공하는 부를 갖고 먹고살기 좋은 곳이란 이미지는 너무나도 오래됐다. 그런 중동에서 어떤 비즈니스가 가능할까? 이런 물음 자체가 결국은 선입견이다. 그리고 <중동을 보면 미래경제가 보인다>은 그 선입견을 과감히 깨트려 버린 책이다.

 

이 책은 중동 주요 7개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이란에서 어떻게 돈이 만들어지고, 어디로 흘러가는지, 그렇게 번 돈으로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상세하게 설명하는 책이다. 그리고 단순히 이 현상만을 이해할게 아니라 우리 국익에 어떻게 활용할지도 고민한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각국의 경제 전망을 통해 투자기회를 살피면서도 동시에 주요 7개국의 경제상황도 필수적으로 판단할 것을 권유한다.

 

중동은 머지 않아 탈석유시대에 직면하면서 크게 요동칠 것이다. 큰 변화에는 큰 기회도 있는 법. 이 책을 통해 중동의 경제상황에 대해 이해했다면 향후 중동의 변화에서 수익 창출의 기회를 엿보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합리적 사고를 방해하는 64가지 오류
알베르트 뫼스메르 지음, 이원석 옮김 / 북캠퍼스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SNS상에 인플루언서 중에 극히 일부지만 한심(?)한 이들이 있다. 인터넷이 정보의 보고라며 인터넷 서칭 만으로 모든 자료를 얻고 박사가 될수 있다는...마치 스스로 무식함을 인증이라도 하는 한 환경운동가의 페이스북을 보고 실소를 금치 못했던 일이 생각난다.

 

인터넷이 정보의 보고임은 맞지만 그만큼 오류가 더 많다. 그리고 그런 오류를 인지하고 판단하는데는 자신의 합리적인 사고가 절대적이다. 하지만 세상은 그런 합리적 사고가 작동하지 못하게 만드는 여러 가지 편견이 자리한다.

 

<합리적 사고를 방해하는 64가지 오류>는 바로 앞서 언급한 환경운동가처럼 자신이 편견에 사로 잡힌지도 모른채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착각에서 벗어나도록 조언하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논리적 오류를 형식적, 비형식적으로 구분하는데서 시작한다.

앞서 환경운동가는 가짜뉴스 생산자이다. 왜 그럴 수밖에 없냐면 본인이 인터넷서 가짜뉴스와 거짓 정보를 접하면서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판별할 합리적인 사고가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저자는 이 책에서 64가지 오류에 대해 배우면 합리적인 추론과 논증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상대의 추론과 논증의 오류에 대해서도 정확히 짚어 낼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이 책에서 다루는 오류들을 숙지한다면 거짓 정보 등이 우리를 속이려 해도 당하지 않을 수 있다. 고의적으로 우리를 현혹하는 상대방의 주장이나 각종 정보를 선별할 수 있으며, 이를 반복하면 일상의 크고 작은 위험들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가치는 바로 여기에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화평도 리콜이 되나요? - 우리가 영화를 애정하는 방법들
김도훈 외 지음 / 푸른숲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구나 사춘기 시절 영화에 빠져 보지 않은 이 있을까 싶다. 물론 나만의 착각일지 모르지만 우연히 어릴 적 사촌 형님 손에 이끌려 간 어둡고 담배연기 자욱한 극장안에서 한곳을 바라본 스크린속의 영화 <스타워즈>는 영화에 대한 끝없는 매력과 동경의 세계를 선사해줬다. 그 이후 틈만 나면 영화를 봤고 <명화극장>, <주말의 명화> 시그널 음악이 나오면 설레이던 순간이 눈에 선하다.

 


70년대생들에게 특히 영화는 새로운 매스미디어로서 로망이 되었다. 그리고 유사한 경험을 나누는 이들의 소회는 반가움과 애틋한 추억의 저편 너머를 함께 손잡고 찾아가는 여정이며 동시에 급변하는 최근 영화계 환경 변화를 오롯이 겪는 이들의 단단한 덧살을 어루만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영화평도 리콜이 되나요?>는 이처럼 나와 우리와 영화에 대한 공통의 연애를 해 온 이들이 과거를 추억하고 현재를 들여다 보며 영화와의 분홍빛 로맨스를 희망으로 그려내는 소회다. 그들이 영화와 얽히게 된 추억들은 하나하나 소중하며 미소짓게 만든다. 그리고 챕터 말미에 등장하는 앙케이트는 나 역시도 설문조사에 응하며 비슷한 대답에 신기해 하기도 하고 추억이 같다는 동질감에 반가움도 느끼게 한다. 좀 웃긴 이유지만 이들도 영화를 만들지 않기 때문에...용기내서 영화에 대한 평론을 하기 때문에.... 내 귀중한 소장품 월간 키노의 현학적이지만 영화에 대한 순수한 사랑만큼은 결코 현학적이지 않았던 이들의 이름이기에 이 책은 결코 리콜할 수 없다. 그리고 그들의 영화 애정법이 곧 나의 애정하는 영화들을 이해하는 텍스트이기도 하다. 그래 영화는 인생이다.

 


물론 CG범벅이어서 멀리하고 싶은 영화도 있고 결코 찬양하는데 동의할 수 없는 영화들도 있다. 그 분야는 내 인생에서 가지 않았고 굳이 가고 싶지 않은 영역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름다운 인생의 순간을 수놓았고 수놓을 영화들은 여전히 숨쉬고 있으니까 전혀 아쉽지 않다. 이 책은 그들과의 사랑방이었고 그것만으로 행복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화평도 리콜이 되나요? - 우리가 영화를 애정하는 방법들
김도훈 외 지음 / 푸른숲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화를 애정하는 독자들에겐 씨네마천국 그 자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박원갑 박사의 부동산 트렌드 수업
박원갑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동산 투자 등 부동산 시장 변화 분석 분야에서 박원갑 박사의 영향력과 상징성은 꽤 상당하다. 아마 오늘도 부동산 관련 뉴스에서 전문가 인터뷰로 그의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이 높을 정도로 그가 지닌 영향력은 미 연준 파월을 연상시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낸 신간 <박원갑 박사의 부동산 트렌드 수업>은 그래서 새로운 통찰력이 돋보이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5년만의 낸 신간의 당초 의도는 부동산 중독사회’, ‘부동산 매몰사회였다고 한다. 그런데 부동산 거래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분석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부동산 트렌드를 이해하기 위해서인데 세상의 중심인 젊은 세대, MZ세대 와의 공감 능력이 필요함을 절감하고 이를 독자들에게 전달하려고 기획의도를 바꿨다고 한다.

 


1980년대 초에서 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세대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지칭하는 MZ 세대의 공간과 소비 욕망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진단하는 저자는 특징으로 아파트를 마치 게임 아이템 구매하듯 투자하는 '아파트 득템', 콘크리트 속에서 자란 세대이다보니 호캉스등 레저도 도심 호텔로 즐기는 '콘크리트 레저', 안전한 주거 공간에 더 많은 비용을 기꺼이 지불하는 '주거 가안비'(가격 대비 안전성 비율) 등을 내세운다.

 


MZ세대를 통해 아파트의 미래도 가늠하는 통찰력을 보인다. MZ세대가 선호하고 커뮤니티 시설이 진화하면서 높아진 주거 기대 수준을 충족하는 것이 바로 아파트이므로 "인구가 감소해 빈집이 속출해도 아파트는 가장 늦게 빈집이 될 것"이며 "월세 시대가 도래하면 아파트 등급은 월세 액수에 따라 재평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부동산을 있는 그대로 보라고 조언한다. 균형적이고 냉철한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그는 내년 부동산시장의 핵심 분석방향도 제시한다. 높은 금리수준의 지속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절세 매물도 많이 나오는 1분기까지 지금 상황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기억에 남는 충고는 부동산 투자로 성공하고 싶다면 유연한 마인드로 부동산 트렌드를 빠르게 좇아가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가 되라고 말한다. 이 책의 기획의도도 과감하게 MZ세대를 대상으로 바꾼데도 바로 패스트 팔로워가 되어야 한다는 저자의 지론이 반영된 것이리라. 인구세대별 변동에 따른 투자 관점의 변화를 수용한다는 측면에서 이 책의 가치는 상당할 것이다. 꼭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