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저 인문학 - 고고학자가 파헤친 숟가락과 젓가락의 2만 년 연대기
오승환 지음 / 창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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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을 쓴 저자는 문학박사, 음식 고고학자로 숟가락과 젓가락을 들고 웃으며 찍은 사진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옛사람의 삶과 음식에 매료되어 '음식 고고학'이라는 독자적인 분야를 20년 넘게 개척해 왔다고 합니다. 



지구촌 인구 가운데 40%가 아직도 손으로 식사를 한다는 글을 읽으면서 놀랐습니다. 우리도 김을 싸먹거나 쌈을 싸 먹을 때는 손으로 먹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뜨거운 국을 먹거나 찌개를 먹을 때면 손으로 먹는다거나 국그릇 자체를 들어 올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죠. 


언제나 밥상에 수저가 올라오기에 없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만 지금의 숟가락을 사용합니다. 중국이나 일본에는 젓가락을 주로 사용하지 숟가락은 잘 쓰지 않습니다. 중국에서는 탕을 먹을 때 쓰는 용도의 도구가 있고 일본에서는 라멘을 먹을 때 건더기만 젓가락으로 건져먹고 국물은 잘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카레를 먹을 때는 숟가락을 사용합니다. 



인도에서는 자연스럽게 손으로 밥을 먹는 풍경을 보았습니다. 인도 쌀은 찰기가 없어서 손에 묻어나지 않아서 그런 점에서 불편함은 없어 보였습니다. 우리도 수저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 쌀은 그런 느낌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처음 숟가락을 사용한 시대는 언제였을까요? 통일신라시대 때부터 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그 전에는 손으로 밥을 먹었을 것입니다. 중국에서는 수나라때 숟가락 젓가락이 한 벌로 정착된 시기라고 합니다. 그전에는 크기도 제각각이었는데 이시기에 길이도 서로 맞춰서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수저 세트로 완성되어 가는 여정은 남북조시대의 끝자락에서 시작되어 수나라를 거쳐 당나라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완성됩니다. (2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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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과 젓가락의 탄생 시기부터 시작해서 우리나라의 역사부터 시작해서 중국의 역사까지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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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바나나&포토샵 디자인 아이디어북
코네크리.이토쿠니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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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와우 세상의 변화가 너무나 빨라 어떻게 변해가는지 모르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AI 등장으로 많은 것이 변했지만 그중에서도 디자인 쪽이 제일 빠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포토샵을 기본적인 것만 할 줄 아는 저로서는 이 책을 보면서 그동안 어렵게 느꼈던 부분, 수작업으로 했던 부분이 프롬프트 입력으로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제미나이를 활용하면서 나노 바나나는 제 업무와 관련이 없다 싶었는데, 포토샵에서 AI를 활용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생성형 AI의 진화는 우리의 크리에이티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들어가며 에서 시작하는 문구 입니다.
포토샵에 통합된 파트너 모델 중 하나가 구글이 개발한 대규모 AI 모델인 제미나이는 이미지 생성, 편집 능력을 포토샵 환경에서 끌어낼 수 있었지만, AI의 '편집' 측면에서는 이미지의 일관성(캐릭터, 구도, 색감, 등을 유지하는것)을 지키기 어렵다는 과제를 나노 바나나 통합으로 크리에이티브의 가능성도 새롭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포토샵에서 나노 바나나 활용하기 PART1. 생성디자인 아이디어 프롬프트 입력으로 복장 색상 변경 뿐만 아니라 표정, 헤어스타일 변경, 나이 변경뿐만아니라 오브젝트 추가, 삭제, 라이팅과 깊이, 복잡한 합성, 다각도 생성, 러프 참조, 고도의추론교체, 리터치 합성등 다양합니다. 나노 바나나의 7가지 특징입니다.


PART2. 생성 디자인 카탈로그 01. 인물 베리에이션 인물의 표정, 시선, 감정, 포즈의 차이와 원본 인물 이미지를 일러스트로 표현 다양한 표정변화를 나타낼수 있습니다. '실존 인물을 적용할 때는 모델이나 클라이언트 동의뿐 아니라 사용하는 AI모델의 이용약관과 관리 관계를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02. 시간·계절 날씨 베리에이션 시간과 날씨와 계절만 바꾸어도 다양한 분위기 조성과 장면 연출에 활용할수 있습니다. 03. 카메라 베리에이션 '카메라 앵글이나 화각을 바꾸면 같은 피사체라도 전달되는 스토리와 인상이 크게 달라집니다.' 03. 조명 베리에이션 '역시 조명발'이라는 말이 있죠. 참 다양합니다. 05. 컬러&시네마틱 베리에이션 세분화 다양화 많은 베리에이션을 알게 됩니다. 06.문자 베리에이션 폰트의 질감에 따라 상표을 어떻게 만드냐고 중요한데 예시를 통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07.스타일 베리에이션 일러스트풍, 회화풍, 3D표현등 스타일에 따라 달라집니다. 의도한 이미지를 생성하기 위한 프로프트의 "5가지 요소'의 역할과 키워드 예를 소개합니다. 08. 테스처 소재 베리에이션 소재의 질감까지 참 다양합니다. 09. 빛&그림자 베리에이션 빛과 그림자로 입체감과 스토리성 연출 !! 아는 만큼 만들어낼수 있습니다. 10. 효과 베리에이션 불꽃, 물보라등등 아는 만큼 보이는것 같습니다.


11. 풍경 베리에이션 원본 풍경 이미지와 프롬프트로 변경된 이미지를 보면서 그저 신기할 뿐입니다. 12.아이콘 베리에이션 13. 굿즈 베리에이션 14. 캐릭터 베리에이션 15.벡터 배경 베리에이션 16.목업 베리에이션 ① 17. 목업 베리에이션 ②<컬러연출> 18. 요리 베리에이션 제가 제일 관심이 많은 요리 베리에이션 배경을 바꿀수 있다는게 아주 맘에 들어요. 19.시즐감 베리에이션 음식이미지의 김, 윤기, 물방울 등을 더하여 사실감과 현장감 강조 대박입니다. 마지막으로 포토삽에서 나노바나나 능숙하게 활용하기 팁이 있습니다. 항상 문제가 되는것은 파트너 모델 이용 시 주의사항을 꼭 확인 하셔야 합니다. 활용범위와 저작권 문제등 주의할 점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샘플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그냥 보는것만으로 재미 있습니다. 이렇게 까지 할수 있다는게 너무 재미 있었습니다. "AI의 진화와 함께 크리에이터의 역할은 'AI를 활용하는 디렉터'로 이동합니다. 어떤 AI에 어떠 지시를 내릴지에 관한 "의도"가 최종 결과물의 품질을 결정하게 됩니다." 역시 AI가 발전할수록 사람은 질문을 잘해야 하는데 질문을 잘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공부가 선행 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AI가 많은것을 바꾸지만 사람이 공부를 해야 하는 범위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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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가와 란포의 트릭 해부학 - 추리소설의 트릭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ㅣ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에도가와 란포 지음, 김효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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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트릭을 풀어내는 과정을 즐길 것이다. 이 책을 읽다가 혹시나 트릭에 대해서 다 알아버리는 게 아닐까 하고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추리소설 중 유명한 작품 포의 《모르그가의 살인》, 르루의 《노란방의 비밀》은 대부분 읽었거나 읽지 않았다고 해도 무방할 듯 보인다. 누군가의 작품이라고 밝히기도 했지만 구체적으로 작품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아마도 저자는 나름의 트릭에 대해서 고민을 했지만 실체를 더 파헤치다 보면 문제가 될 듯도 하여 적당한 선에서만 쓰여있다.


결과를 알고서 책을 읽다 보면 추리소설의 묘미는 저만치 사라져 버린다. 워낙 많은 책들에서 분류하고 대부분 읽다 보면 느끼겠지만, 트릭에 대한 분류 정도와 작가의 관심분야에 대해서 약간 길게만 썼을 뿐이다. 신선한 트릭이라고 하기에는 고전적인 부분이 많다. 책에서 말한 것처럼 더 이상 기발한 트릭은 없는 것일까?라는 생각도 든다. 이 정도의 트릭을 알았고 그 책이 어떤 책에서 사용되었다 한들 직접 읽어보면 맛이 다르기 때문에 그 정도는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유명한 작품들은 대략적인 설명만으로도 알아채지만 그 책을 읽다 보면 저자의 필력으로 충분히 빠져들기 때문에 그 사실은 금세 잊힌다.


트릭에 대한 상세한 정보들이 분류되어 읽는 것이 지루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추리소설을 사랑하는 작가의 책이라서 그런지 나름 심심치 않다. 읽어보고 싶은 책이 있고 추리소설을 이런 이유로 빠져들 수밖에 없구나 싶다. 생각지 못했던 흉기들에 관해서는 읽다 보면 금방 눈치챌 수 있는데 그 과정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기발히기도 하고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서 그런 위험과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할까 싶기도 하다. 어떤 부분에서는 그런 번거로운 부분에 대해서 오죽하면 그랬을까 싶기도 하다. 과학적인 기술의 발달로 아는 것이 많아진 만큼, 어쩌면 색다른 트릭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해본다. 역시나 많이 쓰던 수법이나 고전도 다시 읽어봐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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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 1 - 문지방을 넘어온 것들
이자운 지음 / 부크크(bookk)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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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경상도 땅에서 오랜 세월 주술의 전통을 이어온 장도 송가에서 두 남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전역 성소화사업이 성공리에 완성되어 가고 있는 듯 보였지만 갈 길이 험난해 보인다. 요괴 없는 세상을 만들어 보자는 뜻인가 보다. 밤에 낚싯대를 드리운 사람들의 처참한 죽음 뒤에 보인 요괴 그리고 그 안에 도사리고 있는 다른 숨겨진 이야기가 있다. 미끼를 드리운 것처럼 사람들에게 무섭게 덤벼들어서 영화로 본다면 놀라서 뒤로 나자빠질 뻔했다.


장도 송가에 들어와서 주술을 연마하면서 인간이 되려는 반인반요 송금황과 그의 여동생 은황은 부적을 쓰지 못해 눈치를 살피며 살고있다. 은황은 미약하게 몇 가지 부적술을 쓰기는 하나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두 사람을 중심으로 이야기는 이어진다. 금황은 인간이 되기 위해서 요괴를 잡으며 방법을 찾는다. 금황은 여망이라는 무당만이 유일한 희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를 찾기 위해서 길을 떠난다.


은황은 어쩌다 보니 장도 송가에서 쫓겨나고 살길이 막막했는데 예주의 도움으로 외부에서 정보를 모으는 일을 하게 된다. 딱히 능력이 없다 보니 자칫 요괴에게 죽임을 당할 것 같고 그러다 보니 다른 이의 도움이 필요했다. 그러다 무당 자별과 손을 잡고 요괴를 쫓으며 정보를 수집한다. 이번에도 새로운 요괴에 대해서 상세히 알아가고 있어서 섬뜩했다. 이야기를 읽다 보면 세상에 없어져야 할 존재가 요괴가 맞는지, 아님 요괴보다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숲의 정령으로 태어나서 다른 삶을 선택하는 요괴도 있지만 사람들의 나쁜 마음이 모이면 사악한 요괴가 된다고 한다.


요괴란 존재 자체를 없애는 것이 맞는 것일까? 요괴가 다 나쁜 존재는 아닐 텐데 말이다. 아쉬웠던 점은 오랜 세월 주술의 전통을 이어온 가문에 강한 존재가 없다는 것이었다. 주술의 힘도 미약한 듯 보였고 무당으로 등장한 자별이라는 사람이 더 강했다. 경남 전역을 성소화하려는 가문의 거대한 계획을 둘러싸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궁금했다. 밝음이 강할수록 어두움은 더 짙어진다는데 그 일이 좋은 것인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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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마 밑 도피자들
리러하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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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리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데 죽은 자의 혼을 본다. 그리고 그들이 잠시 처사의 눈을 피해서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게 해준다. 갑자기 죽게 된다면 '아마도 무슨 일인가?' 싶을 것이다. 사랑했던 사람들 혹은 마음에 남는 일을 마무리하고 떠나고 싶지 않을까 싶다.


예전에는 집 떠나서 죽으면 다 객사라고 했는데 요즘은 달라졌다. 언제부터인지 병원에서 명이 다하지 않거나 다른 연유로 죽거나 혹은 집에서 죽으면 더 위험한 일이 돼버렸다. 예전에 집에서 상을 치르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었는데 지금은 아니다.


현수리는 차사의 눈을 돌려서 죽은 자가 하고 싶어 하는 어쩌면 소소한 소원을 들어준다. 그것이 큰 것인지도 모르겠다. 현수리는 역시 평범하게 인생을 살고 있는 형편은 아니었다. 20대 때부터 문제를 일으켰다고 했지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으로 생각된다. 지금은 취업 문제로 부모님은 아침에 나갔다 저녁에 들어오는 현수리를 원하고 있다. 선배가 소개해 준 인테리어 업체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평범한 곳은 아니었다. 납골당인데 큰 납골당 형태였다. 인테리어라는 게 원룸 같은 방에 살아생전에 좋아했던 물건들을 꾸미거나 넣어주는 일을 하는 업체였다. 이곳이 그냥 그런 곳만도 아닌 것이 자꾸만 검은 물체가 어른거린다.


뭔가 수상한 곳일 거라 생각했는데 현수리는 혼이 보이는 게 익숙해져서 그런지 그런 게 무섭지는 않았다. 다만 차사들이 자꾸만 혼을 놓치고 그 혼과 관련해서 이곳과 뭔가 연관성이 있어 보였다. 현수리는 신임 차사와 인연이 닿게 되어서 어쩌다 보니 두 사람은 친구가 되어 있었다. 처음엔 저 원수 같은 차사였는데 사정을 알다 보니 딱한 차사라서 욕할 수도 없게 되었다.


현수리가 딱한 혼을 위로해 주고 그들이 원하는 일을 할수록 잠시 도와주는 것을 차사가 묵인해 주기도 했다. 부모님은 현수리가 무난한 곳에서 일한다는 생각에 안심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일이 생겨버린다. 어차피 해서는 안될일을 했던 사람들과 그것을 악용해서 돈을 버는 사람들은 진정한 죄를 받은 것 같아서 다행이기도 하다. 현수리의 현실 이야기와 죽은 영혼을 달래주는 이야기와 더불어 차사의 이야기가 잘 어울러졌다. 마지막에는 생각지도 못한 일상의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었다. 현수리와 차사의 묘한 인연이 재미있게도 느껴졌는데 그러다 정들면 어쩌나 싶어서 걱정도 된다. 단편같은 장편같은 느낌이었다. 무섭거나 너무 심각하지 않은 경계를 잘 넘나드는 부분이 이승과 저승 그 언저리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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