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으로 아이를 사랑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해 주어요.

넘치게 사랑하고 부족하게 키워라
제인 넬슨, 쉐릴 어윈 지음, 조형숙 옮김 / 프리미엄북스 / 2001년 12월

아이를 키워본 부모라면 아이에 대한 자신의 사랑에 깜짝 놀랄때도 많을 것이다. 부모가 되기 전에는 자신이 이 정도로 아이를 사랑할 줄을 몰랐다고 말하는 부모님들도 많다. 그런데 아이를 향한 이 넘치는 사랑의 실체가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이 책에서는 말한다. 부모들은 때로는 이기심과 보상심리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해 아이들에게 퍼붓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진정 아이를 사랑한다면 부족함을 아는 아이로 키우라고 한다. 그리고 진정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라고 한다. 어찌보면 낯선 이야기도 아니지만 쉽게 잊고 지내는 중요한 사실들을 하나하나 잘 짚어주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아이를 넘치게 사랑하는 부모님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제목과는 달리 무지 어려운 책이예요.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1 ㅣ 리처드 파인만 시리즈 4
리처드 파인만 지음, 김희봉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0년 5월

저명한 물리학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썼다는 소개를 읽고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책의 소개와는 달리 과학에 문외한인 나는 읽기가 매우 어려운 책이였다. 아무리 전문서적이 아니라 해도 파인만의 생애 자체가 과학자의 생애이기 때문에 제시되는 예들도 물리학에 대한 것들 투성이였다. 물론 인간관계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도 있지만 읽히기 쉬운 그런 에피소드는 아쉽게도 너무나 재미없는 이야기들이였다. 파인만 정도의 농담수준을 엄청 유머러스한 듯이 표현한 제목에 완전 속은 느낌이다.  책 내용 자체가 별로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나에게 주는 상품 만족도는 매우 낮은 책이였다.

유아교육에서의 발도르프 교육을 배우시려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자유 발도르프 유아 교육
곽노의 / 밝은누리 / 1999년 4월

요즘 매스컴을 통해 '발도르프'라는 단어를 접한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정작 발도르프 교육이 무엇인지를 아는 분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매스컴에서 소개하는 '발도르프 교육'은 지엽적인 것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EBS에서 '발도르프 인형만들기'라는 강좌는 발도르프 교육이 인형과 대단히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처럼 오해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발도르프 인형은 발도르프 교육의 극히 적은 단면일 뿐입니다.

발도르프 교육을 이해하려면 발도르프 교육의 창시자인 슈타이너의 사상과 발도르프 학교의 역사를 알아야 하고, 발도르프 교육에서 강조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이 책에는 그러한 부분들이 이해하기 쉽게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 특히 제목에서 나타나듯이 발도르프 교육에서 특히 유아교육에 관한 부분은 다른 책들에 비해 더 상세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발도르프 교육에 관한 책들이 많이 있지만 유아교육에 있어서의 발도르프 교육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이라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당당한 여자가 부자다.

부자 엄마 부자 딸
언니경제연구회 지음 / 이유책 / 2004년 2월

사실 이책은 부자가 되기 위한 요건이 소개되어 있는줄 알고 보고 되었다. 그런데 실상 내용은 물질적인 부자라기 보다는 인생에서의 부자가 되도록 자신감을 주는 책이었다.

이 책에는 당당하게 사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다. 일명 전문직이라고 부르는 직종에 종사하는 여성을 비롯하여 자신만의 노하우로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나름대로의 성공에는 어머니의 힘이 컸다고 말한다. 자신감을 갖도록 해주고, 적극적으로 밀어주었던 어머니 덕분에 지금의 자신이 있다고 말한다.

저자들은 직업별로 어려서부터 준비해야 할 소양들을 소개하기도 한다. 이 부분은 일종의 양육서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자녀를 특히 딸을 이 땅에서 당당하게 키우려는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부자란 운인가 노력인가?

한국의 부자들
한상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3년 2월

부자되기에 관심을 갖고 나서 부자에 관한 책을 여러권 읽었는데 이 책은 다른 책들에 비해 나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 부자지망 초보자인 나로서는 실제적인 재태크가 상세히 나와있는 책이 유용한데, 이 책에는 한국의 부자들을 여러 유형별로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부동산 투자에서 성공한 부자들의 경우 물론 그들의 노력도 있었지만 운이 따라주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이런식의 이야기는 실제 재태크를 위해 노력하려는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물론 간간히 그들이 투자시 중요하게 본 것에 대한 이야기들이 소개되어 있지만 실질적 도움을 주기에는 부족하다. 제목처럼 그냥 부자들에 대한 소개라고 보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