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이의 첫 심부름 내 친구는 그림책
쓰쓰이 요리코 글, 하야시 아키코 그림 / 한림출판사 / 199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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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이든간에 '첫번째' 경험은 많은 의미를 갖게 됩니다.. '첫입학',' 첫 번째 친구', '첫사랑', '첫아이' 등등. 처음이라 모든 것이 생소하지만 그로인해 주는 감동 또한 큽니다. 이 책은 이슬이라는 다섯 살짜리 여자아이가 첫심부름을 가서 우유를 사오는 과정을 상세히 묘사하고 있습니다. 엄마가 주신 돈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손에 땀이 날도록 꼭 쥐고 뛰어가는 모습, 가게 앞에 가서 주인아주머니에게 우유를 달라고 말하기 위해 용기를 내는 모습, 우유를 사오면서 자신을 대견하게 느끼는 모습 등을 보면서 작가의 섬세함에 감탄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우리 딸아이도 이제는 심부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며 진짜 우유를 사러 혼자 가게에 갔었어요. 첫아이의 첫심부름을 보내놓고 걱정쟁이 엄마는 몰래 뒤를 따라갔었지만 아이는 아직도 그것을 모른답니다. 아직 첫심부름을 해보지 않은 아이를 가진 부모님은 한번 사주셔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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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파워포인트 2000 - New 할수있다!
영진기획2팀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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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젠테이션 하면 생각하는 프로그램인 파워 포인트는 정말 여러곳에서 유용하게 쓰인다. 그런데 한번쯤 보기는 했지만 실제로 만들 엄두를 내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이 책은 파워 포인트를 처음접하는 독자도 쉽게 프리젠테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각 장마다 실제 화면이 그림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그 그림만 보고 따라해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읽으며 만들어도 간단한 프리젠테이션 하나쯤은 뚝딱 만들 수 있다. 물론 더 멋있는 프리젠테이션을 만들기를 원한다면 모두 읽으면 더 좋지만.

나는 보고 나서 잊어 버린 부분은 제목에서 찾아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읽곤 하고 있다. 각 장마다 제목별로 잘 정리되어 있어서 아주 유용하다. 파워 포인트에 도전하고 싶으신 분, 스트레스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프리젠테이션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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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night Moon (페이퍼백 + 테이프 1개)
클레먼트 허드 그림,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글 / 문진미디어(외서) / 199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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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어책이라 많은 표현을 배울 수 있겠구나 라고 기대하고 구입하는 분에게는 실망을 안겨줄 수도 있을 것이다. 계속 Good night 만 반복되고 있으니까. 그렇지만 엄마들의 바램과 아이들의 바램은 다를 수 있는 법.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 책을 좋아한다.
이 책이 좋은 책이라고 많이 추천되는 이유도 아이들에게 적절한 책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아기토끼가 주변에 있는 물건들에게 잘자라고 인사를 하는 내용인데 그 분위기가 고요하다. 벽난로까지 등장하고 있어 크리스마스 이브를 떠올리게 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좋은 것은 이 책에 동봉되어 있는 테이프이다.

사실 나는 책보다는 이 테이프에 굉장한 매력을 느낀다. 테이프에서 이 책의 내용을 처음에는 그냥 읽어주기만 하다가 뒤로 가면 반주에 맞추어 노래식으로 들려주는데 그 노래소리가 너무 마음에 든다. 특히 기타소리에 맞추어 나오는 노래소리는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우리 아이도 나처럼 이 테이프에서 나오는 노래를 너무 좋아해 잘 때만 되면 꼭 이 테이프를 틀어달라고 한다. 그리고 하두 많이 들어서 테이프에서 노래가 흘러나오면 자기가 먼저 그 다음에 나올 가사를 중얼거린다. 많은 단어가 나와있는 것은 아니지만 꼬마가 영어로 흥얼거리는 걸 보면 신기하기도 하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아이가 영어라는 것에 좋은 느낌을 갖게 된 것도 큰 수확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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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의 인형 - 어린이 도덕교육 시리즈 1
샬롯 졸로토 지음, 윌리엄 드 보아 그림, 이은화 옮김 / 다음세대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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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사회화되어 간다. 사회화 과정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정이 가장 영향력 있는 기관이라 할 수 있다.

아이는 가정을 통해 여러 가지를 배워나간다. 성역할에 대한 교육도 그 중 하나라 볼 수 있다. 남녀간에 보이는 성차가 유전적인 것인가 아니면 사회화를 통해 교육된 결과인가에 대한 논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양쪽의 입장 모두 타당한 면이 있지만 이 '윌리엄의 인형'이라는 그림책을 보면 성차가 교육되어지는 면이 적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여자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분홍색으로 치장되어 진다. 분홍색 내복에 분홍색 타올, 분홍색 이불. 남자아이는 좀 더 남자답다고 느껴지는 색-파란색 등-으로 둘러 싸이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자기도 모르게 여자색 남자색, 여자 장난감, 남자 장난감을 구분하게 되고 나아가서는 여자다움 남자다움을 스스로 정의해 간다. 만약 그 기준을 벗어나는 행동을 했을 때는 별난 아이로 취급받게 된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윌리엄'은 남자아이이다. 그렇지만 윌리엄이 제일 가지고 싶은 놀잇감은 '인형'이었다. '윌리엄은 인형을 꼭 껴안고 팔에 안아 흔들어 재우고 싶었고, 인형에게 우유를 먹이고, 공원으로 데려가고, 그네에 태워 밀어주고' 싶었다. 그러나 이런 윌리엄의 바램은 형들에게 놀림감이 되거나 부모님의 걱정거리로 자리잡게 되었다. 윌리엄의 아버지는 남자다운 놀잇감-농구공, 작은 기차 등-을 사주며 윌리엄의 관심을 인형에게 멀어지게 하려고 했지만 인형을 가지고 싶은 윌리엄의 생각을 떨쳐버리게 할 수는 없었다.

이런 윌리엄의 마음을 아신 할머니는 윌리엄에게 인형을 사주신다. 인형을 선물 받은 윌리엄은 '금방 그 인형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아버지는 인형을 가지고 놀고 있는 윌리엄이 걱정스러워 할머니께 윌리엄에게 도대체 왜 인형이 필요하냐고 항의를 한다. 아버지의 질문에 대한 할머니의 답변은 정말 지혜롭다.

'윌리엄은 너처럼 아버지가 될 때를 위해서, 꼭 껴안아 주고, 흔들어 재워 주고, 공원으로 데려갈 인형이 필요해. 윌리엄은 인형을 통해 아버지처럼 연습할 수 있어. 어린애를 어떻게 보살피고, 어떻게 먹을 것을 주고, 어떻게 사랑해 주고, 어떻게 아기를 키우는가를 알게 될거야.'

이제 우리는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다. 옛날에 비해 많은 것이 변했지만 성고정관념 만큼은 쉽게 변하지 않는 것 같다. 21세기를 열린 마음으로 살아갈 우리아이들에게 이 책을 꼭 읽어주고 싶다. 그리고 아직 고정관념에 물들어 있는 많은 어른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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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멈출 때 풀빛 그림 아이 32
샬롯 졸로토 지음, 스테파노 비탈레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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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아이는 뭐가 그리 궁금한게 많은지 끊임없이 질문을 해댄다. 되도록 성의껏 대답해주려고 애쓰지만 어느때 은근히 짜증도 나고 또 어느때는 나도 모르는 것을 물어봐서 책을 찾아봐야 하는 일이 많다.

이 책에 나오는 아이도 엄마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한다. 아이를 키워본 엄마라면 아마 '우리 애도 이런 질문 했었는데'라고 생각할만한 질문들이다. '왜 낮이 끝나야 하나요?', '낮이 끝나면 해는 어디로 가나요?','바람이 그치면 바람은 어디로 가나요?', '민들레 꽃씨가 바람에 날리면 어디로 가나요?'...'구름은 흘러 흘러 어디로 가나요?' 등등 아이의 질문은 끝날줄을 모른다. 아이의 엄마는 아이의 이 질문들에 현명하게 대답해준다. 과학적 지식을 근거에 두고 있으면서도 철학적인 냄새가 물씬 풍긴다.

또한 이 그림책은 그림이 너무나 아름답다. 배경 전체에 꼭 나무위에 그린것처럼 나무결 무늬가 은은히 깔려 있고 처음부터 끝까지 아름다운 색으로 꾸며져 있다. 내용도 좋지만 그림만으로도 마음에 들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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