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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 초조해하지 않고 나답게 사는 법
와타나베 준이치 지음, 정세영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와타나베 준이치의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나를 위한 최소한의 노력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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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고 자연 친화적인 표지 디자인. 상큼한 녹색이 눈에 쏙쏙 들어온다.
표지부터 마음이 자연 치유될 것같은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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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행 하는 태그를 넣어서 주제를 더 재밌게 확인하면서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성공과 실패는 꼭 재능에만 달린 게 아닙니다. 바꿔 말해 재능이 반드시 성공을 보장하는 건 아닙니다. … 숨겨진 재능을 갈고닦아 성장하려면 끈기 있고 우직한 둔감력이 필수 입니다' -28p
라는 말로 시작한 저자는 둔감력이 왜 중요하며 어떤 식으로 우리에게 이점을 주는 지에 대해서 굉장히 설득력있는 말로 설명한다. 둔감함이 있으면 어떤 점에서 좋은지, 실제 사례와 저자의 외과의사로 지내던 시절의 지식까지 총 동원해서 이야기 한다.
'모든 일은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어떤 일이든 유연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중요하죠. 그런 밝고 생산적인 생각의 원동력이 바로 둔감력 입니다' -200p
우리에게 둔감력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수 많은 심리치유, 힐링 도서가 나오는 요즘. 예민해도 괜찮으니 나답게 살자. 상처받지 말자고 말하는 도서가 굉장히 많이 나온다. 예민하고 상처받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가 된다. 이런 상황에 저자는 반대로 이야기 한다. "둔감력이 필요합니다." 저자는 왜 둔감력이 필요하다고 우리에게 이야기 할까? 예민함에 쉽게 상처받는 자신을 비난하는 또 다른 상처를 받아도 무시하고 나답게 살자! 라는 흔하디 흔한 이야기 보다는, 남들이 뭐라 하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낼 줄 아는 그래서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상처받지 않는 그런 '둔감함'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미련 곰탱이 처럼 무식하게 둔한 사람이되라는 것도 그런 사람이 되야한다는 것도 아니다. 그저 아주 조금의 둔함이 인생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작용하는지, 상황별 둔감함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예를 들어 이야기 하며 동시에 강요는 하지 않는다. 선택은 독자가 직접 하는 것이다.
둔감함의 중요성에 대해서.
예민한 타입인 나와는 정 반대인 '둔감'에 대해 읽으며 둔감의 중요성에 대해 절실하게 깨달았다.
첫 장부터 예민하면 세상이 얼마나 불편한지 몸소 느낄 수 있었다.
둔감함이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삶의 한 군데도 없다는 점도 같이 느꼈다.
'사랑을 지속하려면 어느정도 느긋하고 둔감해져야 한다. …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면무엇이든 받아주겠다는 아량도 필요합니다.' -218p
사랑에도 일에도 인간관계에도 건강에도 둔감력은 필요하다. 아니 필요했다.
누가 뭐라 해도 상처받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하며 상대방을 나대로 바꾸려는 생각을 멈추는 데에도 그저 둔감함이 필요한 것이었다. 게다가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유연하게 살다보면 스트레스를 받는 일도 줄어들 것이고 그렇담 건강 또한 좋아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현대인의 필수 도서는 마음을 치유해주는 도서가 아닌 이런 책이 아닐까.
그의 통찰은 현대인에게 적합한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
저자의 아름다운 말로 마지막을 장식해본다.
말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말 한 마디가 사람을 꽃피게 할 수도. 시들게 할 수도 있죠. 재능도 마찬가지 입니다. -102p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505/pimg_7461661121900999.jpg)
잊지 않기 위해 책상에 붙여두고 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