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방학기간중 도서관을 개방하는데..
도서관 도우미 엄마들은 안나와도 되고..
방학중 당직 선생님들이 도서관에서 근무하시고..
오전 10시부터 1시까지 도서관에서 책을 읽을수 있게 했다.
전부 교장샘님의 생각..ㅎㅎ
사실 도서관 도우미로서 방학중 하루나 이틀정도 출근(?)을 마음먹고 있었는데..
안나가도 된다니 편하다.
거기에 오전에 도서관 문을 여니 우리집 아이들도 매일 도서관을 간다.
더울땐 에어컨도 빵빵하니 피서지가 따로 없다.
아침에 공부 (학습지 풀기) 좀 하다가 도서관을 12시즈음에 가서 1시간 책보고
피아노학원 갔다가 오면 2시30분 정도..
그럼 늦은 점심을 먹고..문제지 조금 풀고 ..신나게 논다.
늦으면 도서관에서 30분 정도 책 읽고 피아노학원을 가는데..
그래도 좋은지 도서관은 꼭 가려고 한다.
만화책을 읽던지 뭐를 읽던지 도서관에서 노는게 좋으니까 엄마도 찬성이고..
아이들이 나가서 몇시간 있다 오니 엄마도 휴식시간이고 알라딘도 실컷하고..호호
일석삼조다.
원래 책 대여는 안했었는데 얼마전부터 대여도 해준다고 오늘은 대출증을 챙겨 갔다.
뭐를 빌려올지...남매가 손잡고 집을 나서는 것을 보면 마음이 짠하다.
크고 나면 각자 바쁠텐데..이렇게 같이 할 시간이 있다는게 나중엔 추억이 되겠지.
추신1) 알고보니 방학중 개방하는 학교도서관이 많았다.
조카가 다니는 학교는 오전10시부터 오후4시까지 개방한다고..에고 부럽다.
추신2)아이들 집에 없을때만 알라딘을 해야하는데..집에 와도 컴을 떠나지 못하니..정말 중독이다.
아이들이 '엄마만 매일 컴퓨터 하고 놀아' 하는 눈빛으로 째려 본다.
울아이들은 게임도 금지인데.ㅠ.ㅠ
추신3) 아이들이 '엄마도 같이 도서관 가요' 하는데..아침에 옷갈아 입고 화장하고 가려니 귀찮다.
엄마랑 같이 오는 아이들도 있다는데..엄마는 집에서 노는게 더 좋은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