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초등 학교 도서관 도우미를 하는데..
수요일은 A조,B조가 격주에 한번 봉사를 하면 된다.
그런데 우리조는 5명을 2명,3명으로 한번 더 봉사조를 나누었다.
결국 4주에 한번만 봉사를 하기로 한건데..

다른조 도우미엄마가 사정이 생기면 봉사일을 바꾸어 주기로 했는데..
이상하게 자꾸 봉사일을 바꾸어 달라는 일이 생겼다.
언제든 봉사는 해야하는거라서 바꾸어 주긴 했는데..
자꾸 전화가 오니 짜증도 났다.
나도 집에서만 놀고 있어도 사정도 있고 일도 있는데..
은영이에게도 봉사 바뀐다고 말도 못하고..
(중간에 아이에게 가서 챙겨 와야한다. 아니면 자기가 끝나고 도서관으로 오는데)
그래도 작은 아이가 아프다니 안바꾸어 줄수도 없고..

 

그런데 웃긴것은 그조의 봉사자 두명이 항상 쌍으로 봉사를 바꾼다는 것.
한명이 사정이 생겨서 봉사를 바꾸게 되면 자동적으로 다른 엄마도 봉사를 바꾸어서
봉사 가면 우리조 엄마가 나와 있다는것..

오늘도 오전에 전화가 왔다.
아이가 아프다는데 싫다고 할수도 없고..
알았다고 봉사 바꾸어 주자 너무 고맙다고 한다.

마지막 말은..
"00엄마도 아이가 아파서 봉사 바꾸었거든요. 오늘 **엄마가 봉사 올거예요."
00엄마는 내가 바꿔준 엄마와 같은 조이고..
**엄마는 나와 같은 조이다.
결국 오늘도 두엄마가 다 봉사를 바꾼것이다.
나도 같은조 엄마랑 봉사 하는게 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사정이 있다고 하면서 항상 쌍으로 봉사일 바꾸는 엄마들..
조금 짜증이다.

오늘은 도서관에 책을 방학전에 다 반납하라고 한 날이라서.
책 반납이 많이 될텐데..
일거리가 많은 날이다.
알고서 바꾼건지 모르지만..약간 얄밉다.

 

지겹게 오던 비가 조금 그쳐서..
플라시보님과 환희 보러 가려고 혼자 마음 먹고 있었는데.ㅠ.ㅠ
내일을 기약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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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07-19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실 도우미 보람있지만 좀 힘이 들죠. 스케줄대로 하면 좋을텐데 자꾸 바꾸기 시작하면 계속 그런 전례가 되는 것 같아요. 오늘 방학전이라 수니님 일이 많겠어요.
마음 넓은 수니님이 일복이 많으신가봐요^^

sooninara 2006-07-19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네^^

배혜경님. 일복이 많은건지..제가 봉사할때 큰일이 많았어요.ㅠ.ㅠ
오늘도 도서관이 바쁜날인데..가게 되네요.

2006-07-19 11: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sooninara 2006-07-19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어계신님. 넵.^^

건우와 연우 2006-07-19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래저래 일이 많으시네요. 그래도 비가 잦아들어 그나마 다행이예요.
잘 다녀오세요.^^

sooninara 2006-07-19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구 와서는 하는 일은 없어요.
도서관을 자주 가면 좋긴 하지만..마음의 준비 없이 가려니 갑자기 싫어지기도 하네요^^

전호인 2006-07-19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봉사라는 타이틀 땜시롱 화도 못내고.........ㅎㅎㅎ
힘드시겠습니다.
수고 마이 하세여!

▶◀소굼 2006-07-19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이 쌍으로 아픈가요;;암튼 고생 많으셔요~

조선인 2006-07-19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웅, 그 엄마들 나빠요. 환희 보고 싶었는데. 잉.

sooninara 2006-07-19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1143704

sooninara 2006-07-19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그냥 맘대로 바꾸는게 짜증 났을뿐입니다.

솔트님. 알고 보니 그중 한엄마는 남편이 멀리서 근무하는데 오랫만에 왔다네요.

마로엄마. 낼 갔다 올게.

오늘 덕분에 도서관에서 책 많이 보고 왓어요^^

날개 2006-07-19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 방학엔 우리 효주도 도서실 봉사 신청했다고 하더군요..^^
난 귀찮아서 못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딸을 보면서 감탄했더만...
수니님은 역시 부지런하셔...^^
플라시보님이랑 환희 사진은 꼭 찍어오세요!

세실 2006-07-19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토닥토닥......자기 일 최선을 다해서 하면 좋으련만....
가끔 매사 쉽게 생각하는 아좀마들이 있더라구요.....
힘 내세요..토닥토닥...

해리포터7 2006-07-20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힘드셨겠어요..님은 정말 훌륭한 어머니에요^^다 털어버리셔요.님!

sooninara 2006-07-20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이쁜 효주양..다 날개님을 닮아서 그런거죠?

세실님. 감솨..사실 힘든것은 아닌데..봉사라는게 쉽지만도 않네요

해리포터님. 그정도는 아니예요. 저 얼마나 못된 엄마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