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10분쯤 문자메세지를 확인하는데..9시에 들어온 문자가 있었다.
'커피 한잔하러 오실래요?'
은영이반 엄마인데..
문자 온지도 몰랐네.
전화해 보니 한엄마가 와 있단다.
집안에 있으니 태풍이라도 바람이 좀 줄어든것 같아서 간다고 했다.

막상 집밖을 나서면서 후회를 시작..
바람이 너무 많이 분다.
우산은 뒤집어 질것 같다.
겨우 10분 걸어가서 도착..
커피 마시고 놀다가 12시15분에 은영이 마중하러 학교로 가는데..
세상에나~~~~
바람이...휙휙...@.@
아까보다 바람이 10배는 더 분다.

겨우 학교에 가서 은영이를 찾았더니 이미 갔다고..
집으로 오는데 엄마들이 가져온 차로 학교앞은 아수라장..
아파트 후문을 들어서자 앞에 은영이가 보인다.
비바람을 맞고 걸어가는 딸을 만나는데
괜히 눈물이 날것 같았다.

은영이와 집에 와서 더운물로 머리감고 샤워하고..
점심 먹었다.

바람불고 비오는것만으로도 이렇게 힘든데..
태풍 영향권인 농촌이나 바다는 얼마나 힘들까?
택배차를 보니 안쓰러 보인다.

지금 아파트 안내방송
"태풍으로 인하여 00초등학교에서 수업을 단축하여 아이들을 집으로 보내오니 ~~"
재진이는 2시 넘어서 집에 오는데 한시간을 단축 하나 보다.
울아들 무사히 집에 와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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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7-10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울은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했어요...
그나저나 올해는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사태는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울보 2006-07-10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이 많이 부는군요,
이곳은 아직 그정도는 아닌데 정말 농사짓는분들이랑 어민들에게 피해가 덜했으면 합니다,

짱구아빠 2006-07-10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오후에 지방 출장이 있는데 은근히 걱정입니다. 바람이 많이 불 때에는 창문을 확실히 닫으셔야 하구요,너무 심하게 분다싶으면 이사할 때 쓰는 테이프 사다가 x자로 창문에 붙여놓으시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치유 2006-07-10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땜에 날아갈까봐서..
저 나가서 볼일이 있는데 이러고 미적거리고 있어요..
님 페퍼 보니 더 나가기 싫어져요..흐흑~!이렇고 무지막지 부는 바람 미워..
살랑거리는 바람이라면 정말 이쁠텐데..^^-재진이 잘 들어왔나요??
은영이 엄마보고 좋았겠어요..맞아요..그맘..저도 이해해요..아마 저도 눈물 찔금났을 거예요..엄마들은 어쩔수 없는 같은 맘..^^&

물만두 2006-07-10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아이들이 잘 와야 할텐데... 문 잘 닫고 확실하게 다시한번 점검하길...

프레이야 2006-07-10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학생 딸 좀 전에 단축수업하고 왔네요. 5시부터 비바람이 심해진다구요.. 수니님도 비 피해 없도록 잘 지내세요..^^

sooninara 2006-07-10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친정에 전화하니 비는 아직 안심하다고..역시 아랫지방이 태풍영향권이라서..

울보님. 그러게요. 시댁은 배수로가 잘되있어서 홍수피해느 적은데 어머님이 키우시는 고추가 문제라고하네요.

짱구아버님. 지방출장..ㅠ.ㅠ 조심하세요

배꽃님. 저 오늘은 밖에 안나가려구요. 아까 정말 무서웠어요.

만두성님. 혜경님.
재진이 친구집에 있다고 전화왔네요.
저 옆동이니까 문제 없겠죠?

마태우스 2006-07-11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님 정도면 태풍에 충분히 날아가죠. 태풍엔 조심하시어요

sooninara 2006-07-11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니고 은영이는 위험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