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과학 마지막에 초파리가 나온다.
초파리를 투명병에 과일껍질로 유인해서 잡아 키우며 관찰을 하는건데..
선생님이 지난주에 숙제를 내주셨다.
오늘까지 초파리를 잡아서 가져 오기.
지난 주말에 먹던 자두를 피티병에 넣어서 초파리를 유인했다.
하지만 한마리도 병안에는 없었다.
장마라 비가 와서 그런가??
어제는 유인물을 바꾸기로 결정
포도 한송이를 2천원을 주고 사왔다.
포도껍질에 단물을 남기고 포도알만 빼먹고 봉지에 담아 뒷베란다에 펴 놓았다.
피티병엔 과일껍질을 넣어도 이넘들이 안들어 간다고 한다.
드디어 오늘 아침...
초파리 몇마리 발견..
문제는 이것을 잡아서 병에 넣어야하는데..
손으로 잡다가 한마리 죽이고..ㅠ.ㅠ
도저히 불가능해 보인다.
이러저리 뛰다가..
벽에 붙어 있는 한넘을 포도와 자두가 든 피티병 입구로 포위했다.
초파리가 붙은 벽에 피티병 입구를 딱 가져다 붙여 버린것이다.
도망갈곳 없는 초파리는 자동적으로 피티병 안으로 들어가고 순간 손으로 막으면서 병을 순식간에 세운후
입구를 손수건으로 막아 고무줄로 묶었다.
초파리는 한마리밖에 못 잡았지만 그래도 빈통으로 가는것 보다는 다행이다.
엄마 노릇 하기 힘들다.
문제는...어제부터 전화 한 재진이반 엄마.
오늘 아침 8시에도 전화해서 초파리 있으면 자기아이에게 한마리만 분양해 달라고 하는데..
재진이도 빈손으로 갈거라 했었다.
다행히 8시10분정도에 한마리 잡은건데...그엄마에게 미안해지네.
오해하지 마세요. 저도 한마리 겨우 잡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