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 생일입니다^^
1969년 9월 26일 아침이 밝아올 무렵 태어났습니다.
음력으론 바로 추석날 아침...(사촌 여동생은 설날 아침이 생일이라죠)
명절에 태어나면 오히려 먹을복이 없다는 소리도 들었지만...잘먹고 잘 컷습니다.
태어난 시간이 아침이 밝아올 무렵이란것은 정확한 시간을 모른다는 것이죠.
친정부모님은 지금도 제가 태어난 시간에 대해서 의견일치를 못 보셨습니다.
"추석날 아침 아직 컴컴할때 태어났으니까..새벽4~5시쯤되었지?"
"아니여..아 낳고 미역국 먹으려니 밖이 환해졌으니 6시쯤 낳을걸?"
저 시집가서 음력으론 추석이 생일이라고 시어머님이 두번 챙겨주시더니
슬그머니 그것도 없어지더군요..ㅠ.ㅠ
추석날 집에 오는 전주 시누이에게 "케잌 사와라" 하시더니 이젠 챙겨주는 이도 없고..
작년에 들어온 동서에게 제가 지나가는 말로 이야기를 했었나봐요.
시집온지 10년 되니 어머님도 안 챙겨준다고..ㅋㅋ
올해 추석엔 동서가 선물을 주더군요.


너무 이쁜 동서죠??
울친정엄마는 음력으로 8월19일이 생신입니다.
올해는 9월22일 목요일이었는데..평일이라 아이들 핑계로 안갔어요.
대신 작은어머님들이 오셔서 외식도 하고 고스톱도 쳐주고 가셨답니다.
(어머님이 생일턱인지 쓰리고에 오광에...엄청 버셨다는 후일담이..ㅋㅋ)
어제는 온가족이 모여서 늦었지만 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알뜰한 엄마는 외식하면 돈 아깝다고 추석에 들어온 소갈비로 점심이나 먹자고..
결국 엄마가 요리해서 엄마 생일을 축하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며느리둘과 딸에게 너희들이 해서 대접을 해라 하셨지만..
"저희가 하면 맛이 안나요~~~~~~~~~~~~~"하면서 얻어먹었습니다.
나쁜 자식들...

엄마 생일은 지나버려서 제 생일 케잌이 되버렸습니다^^
제가 사진에 없는 이유는...의상과 화장이 준비가 안되서..흠흠

울아이들이 너무 역동적이라서...

초를 끕시다. 뒤에 조카는 축하폭탄 터뜨릴까봐 무서워서 귀를 막고 있어요^^

자 우리집이 생일 주간인 이유..
수니나라 생일 9월26일
송은영 생일 10월2일
옆지기 생일 10월4일 (음력 9월 2일인데.올해는 10월 4일이네요)
송재진 생일 10월 5일 (자기 생일이 꼴찌라고 입이 나왔습니다)
제생일만 있으면 조용히 넘어가려고 했는데..
아이들 생일도 있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생일 선물을 받기로 했습니다.
생일 선물을 주시고 싶으신분들을 위해 목록을 올리는 정도의 센스~~
한권씩 찜해주세요.(두권도 좋습니다. 비굴 모드)
목록 페이퍼는 다시 만들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