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남자친구란 영화는 안보았지만 예고를 보면 A형의 여자는 소심해서 밤새 문고리를 잡고 있는다로 나온다. 상황은 기억이 안나지만 아마 문고리 안에서 남자가 바람 피는거 같은데...그걸 확인을 못하는것..그만큼 소심하다는것.
오늘 알라디너의 이벤트에서 나의 소심함으로 실타래가 얽혀버렸다. 우리 팀이 캡쳐에서 일등을 했는데 그뒤에 주인장이 요구한것이 우리팀원중에 일등을 뽑으라는것..대부분의 사람들의 캡쳐에서 일등한분에게 일등을 몰아주라고 하는데... 소심한 나는 그래도 주인장이 이렇게 요구했는데 뻘쭘하게 우리 경쟁 안해요..일등은 00로 해주세요 하기가 미안했다. 음.. 그전부터 여러가지 이야기를 비쳤기에..무시하는듯 우리맘대로 하기가 거시기 했다. 그래서 우리 팀원끼리 서재주인장보기로 의견을 조율하고 해결점을 찾는데...의견일치가 안된다. 왜? 다들 일등이 누군지는 관심이 없고 우리팀이 중요하다고 하므로..ㅎㅎ
이벤트 주최자의 명쾌한 답이....결론적으론 경쟁과 담합이라..우리팀이 공동수상해도 된단다..뭐야?? 나혼자 북치고 장구 친거다. 물론 우리끼리는 담합을 해서 일등을 한명 뽑고 일등이 상금 수상해서 팀원들에게 책 신청 받아서 나누자는 의견이 대세였으나 그것은 우리끼리 이야기였고 외부적으로 보이는 일등을 뽑자고 했던것..그와중에 팀원중에서도 기권하시는분도 있고..
묻지마패밀리를 스카웃 했다는 이유로 괜히 대표랍시고 나서서 일만 꼬이게 한것 같다^^ 이게 다 소심한 새가슴인 내 성격탓인걸 어쩌겠는가? 그래도 우리팀의 끈끈한 팀웤을 확인하것과 이벤트전부터의 활발한 참여로 인해 이벤트를 즐겼다는것은 우리 묻지마 패밀리의 저력을 보여준듯해서 기쁘다.
그리고 참여하신 다른팀들도 상금을 떠나서 새로운 형식의 팀결성 (컨소시엄 결성)을 통해 이벤트란 축제를 즐겼으리라 생각된다. 우리 묻지마 패밀리도 이번일을 추억으로 간직하게 될것이다.
오늘 즐겁게 참여해주신 깍두기님.새벽별님.아영엄마님..늦게 들어와서 속상해 하신 네무코님. 자러 가시면서도 아쉬워 하신 물만두님..한번 묻지마 패밀리는 영원한 패밀리라는것 기억하시길...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