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은 10여년만에 콘서트에서 만났다.
인천야구장(엄청 후졌다..좌석이 다리아파서..)에서 했는데..
그때만해도 이승철을 좋아하긴했지만 콘서트까지는..
인천이라면 서울 우리집하고도 가까운거리도 아니고..
친구가 꼬셔서 그먼곳까지 보러갔다..
난 그만 넘어가버리고 말았다..이승철..그는 정말 신이었던 것이다..노래의 신^^
이승환 콘서트에 가본적도 있지만..솔직히 이승철의 목소리가 나에겐 더 감미로웠다.
그리고 10년후..집근처에서 한다는데 갈까말까..이넘의 돈이 문제라서..그래도 질러버리고 말았다..
11만원...(두장에)
오늘 6시에 콘서트 시작..우리아파트 아줌마들도 단체로 가는데(딴 동호회 모임에서) 남편하고 차타고 가다보니 아파트입구에서 일행을 기다리고 있다.
"이따 봐요" 하고 출발했는데..결국 콘서트장에선 만나지 못했다.
참..우리 아이들을 걱정하시는 알라디너 여러분..제가 죽을죄를 지었습니다..선진국에선 있을수도 없다지요?
아이들만 집 보라고 피자 시켜주고 콘서트장으로 도망갔습니다..ㅠ.ㅠ..사실 친정에다 맡길려고했는데..우리아이들이 워낙 집을 잘봐서 그만..(ㅋㅋ 아이들은 비디오와 게임에 빠져서 엄마,아빠의 외출을 예상보다 즐거워했다지요?)
같이 가기로 한 친구부부는 남편이 해외 출장중이라서 여자친구와 왔다..
드디어 표를 받고 입장..가슴이 콩닥콩닥.
안양 코서트는 인천,부천 콘서트부터 삼주째 이어지는 콘서트라서 어떨까햇는데 좌석이 꽉 찼다.
입장객의 연령도 다양해서 20대 초반부터 40대 중반까지..386부터 신세대까지...참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다
여자분들이 조금 많았지만 그래도 연인과 남편과 많이 와서 대머리에 배나온 아저씨들도 여기저기 보였다^^


입장해서..좌석은 무대를 기준으로 오른쪽줄의 중간 정도..얼굴은 그런대로 잘 보였다.


드디어 이승철 콘서트 시작..


콘서트 분위기가 느껴지는지?


일어서서 한참 뛰다가 앉았다가..시키는대로 잘 했다^^


이야기 시간..


드라마 불새 주제가 "인연" 을 부르면서..


노래 다했다고 끝내면서...갑자기 자막이 나온다.."앵콜" "이승철" "나와라"
ㅋㅋ 앵콜도 자기네끼리 다 맞추고 한다..


마지막곡은 '네버 엔딩 스토리"..

같이 본 친구들이랑...
2시간이라고 하더니 정말 딱 두시간하더니 끝났다. 아줌마들이 주 관람층이라서인지 가수 퇴장하자 더이상 앵콜도 안하고 콘서트장 빠져 나가기가 바쁘다..
그나마 우리는 한숨 돌리고 천천히 나왔다.
댄스곡에선 방방 뛰고 발라드에선 남편하고 손잡고 따라 부르고..두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더 생생하게 전해 드리고 싶지만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