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이 이상한데..꼭 찍어야 해요? 엄마?
(아래엔 잠옷바지..)
뒤에 보이는 푸대는 시골에서 가져온 쌀..

5월12일. 시댁식구들이 놀러오기로 했다.
가까이 사는 시누이 세명의 가족들이 오기로 했는데..
귀찮아서 시켜 먹기로 하고 음식 준비도 안하고..
시댁에서 가져온 미나리로 나물 무치고..
어머니가 마지막에 싸주신 상추에 친정어머니가 주신 묵가루로 묵을 쑤어서 한접시.
묵을 쑤려면 묵가루에 6~7배정도의 물을 부어서 잘 섞어서
뭉근하게 끓이며 잘저어준다.
한 30~40분정도 저어주면 묵 완성.
처음엔 내가 하다가..아이들에게 시켰다.
의자 위에 올라 가서 묵을 저어주는 은영이.
옆에서 피아노 치는 재진이..
은영이가 한5분 지나서 "오빠..나 힘들어"하면
재진이가 올라가서 저어주고 은영이는 피아노 치고..
교대로 둘이서 해주니 묵 쑤기가 쉽다.
사진은 은영이만 찍었네..
결정적으로 완성작품 묵도 안보이고.ㅠ.ㅠ
가루를 너무 적게 했는지 묵은 국그릇으로 두개 분량밖에
안나와서 두접시 무치니 땡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