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이 이상한데..꼭 찍어야 해요? 엄마?
(아래엔 잠옷바지..)

뒤에 보이는 푸대는 시골에서 가져온 쌀..



5월12일. 시댁식구들이 놀러오기로 했다.
가까이 사는 시누이 세명의 가족들이 오기로 했는데..
귀찮아서 시켜 먹기로 하고 음식 준비도 안하고..
시댁에서 가져온 미나리로 나물 무치고..
어머니가 마지막에 싸주신 상추에 친정어머니가 주신 묵가루로 묵을 쑤어서 한접시.

묵을 쑤려면 묵가루에 6~7배정도의 물을 부어서 잘 섞어서
뭉근하게 끓이며 잘저어준다.
한 30~40분정도 저어주면 묵 완성.

처음엔 내가 하다가..아이들에게 시켰다.
의자 위에 올라 가서 묵을 저어주는 은영이.
옆에서 피아노 치는 재진이..
은영이가 한5분 지나서 "오빠..나 힘들어"하면
재진이가 올라가서 저어주고 은영이는 피아노 치고..
교대로 둘이서 해주니 묵 쑤기가 쉽다.

사진은 은영이만 찍었네..
결정적으로 완성작품 묵도 안보이고.ㅠ.ㅠ
가루를 너무 적게 했는지 묵은 국그릇으로 두개 분량밖에
안나와서 두접시 무치니 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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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7-05-21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형아기를 등에 업고 묵을 쑤는 은영이는 영락없는 주부의 모습이군요.
귀엽기도 해라. ^*^

조선인 2007-05-21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묵 쑤는 게 얼마나 힘든데!!! 수니나라님, 최고! 헉.

홍수맘 2007-05-21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홍/수는 "언니, 대~단하다" 라고 하네요.
은영이는 점점 어엿한 아가씨가 되어가는 듯 해요. ^ ^.

치유 2007-05-21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은영콩쥐가 아기까지 업고 부엌일을 하다니..엄마는 팥쥐 엄마가 분명해요..;;그래도 착한 콩쥐라서 저 얼굴좀 봐..귀엽기도 하지..ㅋㅋ

sooninara 2007-05-21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아이들은 이런 심부름은 즐겁게 하네요.
저번엔 짜파게티 면 다 끓이고, 짜장 가루등을 아이들에게 찢어넣으라고 했더니 요리하는 기분이 나는지 둘이서 신나서 하네요.

마로엄마. 친정에서 도토리 주워서 가루까지 다 만들어 주신거라서 난 끓이기만 하면 되. 대구에서 쑤다가 실패해서 버린적도 있음..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홍수맘님. 아이들이 이런것 시키면 좋아라하네요.
물론 팔아프다고 조금하다 도망가긴 해요.

배꽃님. ㅎㅎ 맞습니다. 전 팥쥐엄마.

무스탕 2007-05-21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이쁜이들을 봤나... 심부름 하는것도 이쁜데 인형까지 업고있으니.. ^^
특히 맛있는 도토리묵이었겠어요~

세실 2007-05-21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헤어스타일하며 앞치마 두른 모습하며 영락없는 새댁이네요~~~
은영아 벌써부터 신부수업하니?

아영엄마 2007-05-21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도토리묵을 직접 만들어 드셨다니 맛있었겠어요. 아이들이 큰 도움이 되었네요. 효자, 효녀여~~ ^^

울보 2007-05-21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영이가 많이 자란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