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왕..의 모습에서 자꾸만 오버랩되는 건 기분탓이려나~~

그러나 그 어떤 사람보다도 자기의 이해 타산에 따라 평상시의 습관과 감정을 전혀 거리낌없이 바꾸었지만 그 경솔함과 분노하기 쉬운 기질이 계속하여 드러나 이전의 위선으로 얻은 모든 것들을 무위로 돌아가게 만드는 것이 바로 왕자의 불행이었다/208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침내 '의절 기사' 의 정체(?)가 밝혀졌다.

격식을 존중해서인지 아니면 호기심에서였는지 어쨌든 감찰들은 싫어하는 기사의 표정에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투구 끈을 끊고 목가리개를 풀음으로써 의절 기사의 투구를 벗겨냈다.투구가 벗겨지자 잘생겼지만 햇볕에 탄 스물다섯 살 청년의 얼굴이 풍성한 짧은 금발 사이로 드러났다./191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샌디에이거미술관특별전이 보고 싶었던 건 수르바란의 '하느님의 어린 양' 이 보고 싶어서였다. 그런데 티켓값이 조금 센 것..같아 살짝 고민을.. 지인 찬스 덕분에 보게 되었고, 수잔발라동의 그림을 직접 보게 되면서..그동안 내가 여인의 눈을 제대로 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누구에게도 주지 않겠다는 느낌의 손움직임이 느껴진 것도 신기했고.. 그렇게 한참을 집중해 보다가, 2026년 11월 다시 수잔발라동의 그림을 볼 수 있다는 정보(?)도 얻었다.









찬찬히 다시 읽어봐야 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 온 뒤
윌리엄 트레버 지음, 정영목 옮김 / 한겨레출판 / 2016년 6월
평점 :
품절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늠 조차 해 볼 수 없는 제목(뱀이 있는 곳) 이라 호기심이 발동했다. 그리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이야기라 흥미로웠다. 그렇게 끝을 맺은 앤딩 조차 섭섭하지 않았다. 오히려 나만의 오독을 만들어 놓았다. 비록 점을 보러 간 그곳에서 들은 이야기가..뱀에게 용서(?)를 구해야 하는 의식이 되었지만, 자신이 잘못하고도 용서보다는, 상대방을 무고죄로 더 괴롭히려 한 인간사람 보다 괜찮은 의식처럼 보여서 그랬던 것 같다.하진과 정인의 이야기 속에는 하진의 억울한 이야기가 '뱀이 있는 곳'을 이끌고 가는 것처럼 보이면서도,정작 '뱀'에 관한 이야기가 더 많이 언급된다.그런데 신기하게도,앤딩장면을 읽으면서,하진을 괴롭힌 직장상사를 떠올렸다. 앞서 읽은,박민경 작가님의 '별개의 문제' 도 그렇고. 중요한 건 묵직한 화두였던 것 같다. 앞서 읽은 이야기에서 '진심'에 관한 문제를 만났다면 '뱀이 있는 곳'을 읽으면서 '용서'를 떠올렸다. 그리고 인터뷰에서 '믿음'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 작가님의 목소리를 들었다.


"정인은 마트에서 사 온 구이용 고기 한 팩에 채소를 조금 곁들여서 저녁을 먹을 때가 많았다. 핏물이 닿아 있는 스티로폼 접시를 버리다가 죄책감을 느끼는 순간도 가끔 있었지만 대체로는 자기 식습관에 무감했다. 하지만 뱀을 묻고 소고기를 구워 먹을 생각을 하니 기분이 조금 이상하기는 했다"/76쪽



마니아까지는 아니지만, 소고기먹는 걸 포기할 수 없는 1인데, 저런 느낌을 가진 적이 있어, 나만 그런건 아니구나 생각했다.'믿음' 이란 말은 굉장히 좋은 말이라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정말 그런가 묻게 된다. 믿고 싶은 대로 믿고 있는 건 아닌지,이면에 자리한 욕망을 숨긴채로 말이다. 양심에 걸리지만 소고기를 포기할 수  없어 여전히 수만가지 이유를 열거하고 있다.먹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내가 옳은 사람이 아니라 생각하면 제정신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작가님의 말은 그래서 위로가 된다.그렇지만 마냥 이것을 핑계 삼으면 안된다는 것도 너무 잘알고 있다. 해서 인터뷰에서 언급해주신 <시장으로 간 성폭력>을 읽어 볼 생각이다.


"착하고 사람 좋은 거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정인아, 자기 것을 지키는 거.그게 중요해"/62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