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4
제임스 미치너 지음, 윤희기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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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처럼 만난 '소설' 같은 찐..소설^^  소설이란 책방이 궁금했다. 자그마한 책방이지만,읽고 싶은 책이 많아서..열심히 고르다가 거짓말처럼 '소설'이란 책 발견!  재미있다는 사장님말씀에 냉큼 1부를 골랐다.다음에 또 올 이유를 만들어야겠다고 싶어 상권만 골랐다. 그런데 당분간은 시간이 허락되지 않을 것 같아 않아 2부는 택배로 주문했다. (그런데 선물이 함께 와서 놀랐다. 굿즈 상품보다 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선물...^^)  소설을 열면서 작가는  '허구'라고 했다. 그러나  나는 찾아낼(?)수 없었다. 소설 하권 앤딩부분의 이야기가 재미난 상상력(?)이 발현된 이야기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무튼 책을 애정하는 이들이라면 홀릭하며 읽게 될 책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책이 얼마나 될까 싶은데,미치너의 '소설'은 1초의 고민도 할 필요가 없을 만큼  매력적인 소설이라고 말하고 싶은 책이다.



책은 작가 혼자 쓰는 것이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은 오래전 부터 했다. 그러나 그 경계를 설명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작가의 시선, 편집자의 시선, 비평가의 시선, 독자의 시선으로 읽으면서 알았다. 소설을 이끌어가는 선장이 작가라면 그 뒤에 묵묵히, 책을 완전하게 만들어 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존재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상의 소재가 소설의 에피소드가 될수도 있다. 작가의 고충도 알겠다. 강도높은 노동, 편집자는 작가의 마음도, 독자의 마음도 읽어야 한다. 무엇보다 회사의 재정상태도 중요하다. 뿐인가,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는 것도 필요하다. 비평가..에 대해서도 익히 알고 있던 세상 더하기 고통까지... 이런 점에서 보면, 사실 독자의 존재가 소설이 존재하는 이유에 가장 일순위 일수도 있으면서, 동시에 가장 기여도가 작은 사람들..같은데,상관없다. 한 편의 영화를 찍기 위해 반드시 조연은 필요하니까. 굳이 조연과 주연을 나누고 싶진 않지만...작가와 비평가와 편집자의 이야기보다 재미가 살짝 덜했던 건 사실이다. 마지막 생각지 못한 반전과 추리의 맛을 더해준 것에 대해서는 감사한 마음이 들었지만....


"오늘 밤 이곳에 모인 어느 분도 확실하게 <현대의 계명>을 따르고자 했던 에즈라 파운드가 세 가지 경우의 인물로 나뉜다는 사실에 이의를 달지는 않으리라 믿습니다.그 하나는 미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시인의 하나라는 사실이고,또 하나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시인들의 스승이라는 점이며,나머지 하나는 자신의 국가에 반역을 꾀한 악명 높은 전범이라는 것입니다.그러나 저는 이 자리에서 이 나라가 부끄러워해야만 할 네 번째의 범주 속에서 그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그것은 그가 성 엘리자베스 병원의 고통받는 죄수였다는 것입니다"/549쪽


예술가의 역활에 대한 고민과,경험이 문학을 얼마나 더 풍요롭게 읽을수 있게 만드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그러나 이 소설에서 정말 하고 싶었던 것에 대한 본질 중 하나가 어쩌면 에즈라 파운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건 아니었을까 생각했다. 예술가를 평가하는 것에 대한 기준... 사실 에즈라 파운드 시집은 소장만..하고 있어서 잘 모르고 있었다. 히틀러를 위해 한 행동에 대해서 만큼은 처벌을 받으면 되었던 걸까... 그런데 용서가 가능한 문제인가? 그렇지만..나라가 그를 정신병자로 판정 해버리는 것도..비겁했다고 본다. 힘있게 연설을 하던 인물은 요절작가로 훗날 기억될텐데..그 타이틀을 그가 좋아할지도 모르겠다. 모든 것이 양날의 검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읽는 내내 마치 책이라는 세상 속으로 들어가 신나게 즐긴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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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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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룸 넥스트 도어' 속 한 장면이다. 유독 기억에 남을수 밖에 없는 이유는 제임스 조이스의 단편 한 구절이 소개되었기 때문이다. 시 한 줄 외우기도 어려운데...소설의 긴..문장을 외울수 있다는 것이 멋있고 보였고, 조이스..라고 언급한 특별출연자가 정말(?) 제임스 조이스 일까 확인해 보고 싶었던 거다...



"유리창을 무언가가 몇 번 가볍게 치는 소리에 그는 창문 쪽으로 돌아누웠다. 눈이 다시 오기 시작했다.그는 졸리는 눈으로 은빛 나는 어두운색의 눈송이가 가로등에 비스듬히 내려앉는 것을 지켜보았다.(..)눈은 아일랜드 전역에 내리고 있었다.(..)눈이 모든 산 이와 죽은 이들 위에 사뿐히 내려앉는 소리를 듣고 있는 사이에 그의 영혼은 서서히 스러졌다"/388~389쪽



그리고, <어떻게 지내요>에 소개된 조이스의 문장은 이렇다.


"금빛 시간,마법의 시간,뢰르 블뢰,변화하는 하늘의 아름다움을 보며 우리 둘 다 가만히 몽롱함에 잠기는 저녁 시간(...) 달을 보라,별을 세어보라.거기 당신은 없는 모든 시간이 그리고 영원히 존재할, 세상이 한없이(조이스)"/2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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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룸 넥스트 도어'를 보면서도 어쩔수 없이 관심 가는 부분에 집중..아니 호기심이 가게 되어,머릿속으로 열심히 저장(?)을 한 후..다시 책을 꺼내 들고..화가 도리 캐링턴이 언급된 부분을 찾아냈다. (소설은 그닥 흥미롭게 읽히지 않아서...) "예건대 작가인 리턴 스트레이치를 향한 화가 도라 캐링턴의 사랑을 보라.그가 게이라는 사실도(버지니아 울프에게 청혼한 적이 있긴 하지만) 자신보다 열세 살 연상이라는 사실도 아무상관 없다(..) 사실 캐링턴은 자신의 그림이 아니라 스트레이치에 대한 가망 없고도 한없는 사랑,그것이 어떻게 캐링턴의 삶을 빚어내고 어떻게 죽음을 불러왔는지로 세상에 알려졌다.(.....) 스트레이치가 위암으로 사망했을 때 캐링턴은 두 달도 버티지 못하고 권총으로 자살했다.배를 쏴서,(...)"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어.리턴을 위해 할 일을 다 했으니까" 그 전날 울프 부부에게 그렇게 말했다고 한다"/82~83쪽  영화 에서 소개된 그림은 아니다. 도라 캐링턴을 검색하면 제일 먼저 스트레이치 초상이 나왔을 뿐이다. 유독 그의 손을 크게 그린 이유는,그가 작가라는 사실을 부각시키고자 함이였을까... 영화에서 도라 캐링턴을 언급한 이유에 의미를 부여해 보자면, 그녀 스스로 더 이상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없어서는 아니였을까..고통을 끝내고 싶은 마음을,당사자가 아닌 누구도 알 수 없을 테니까. 잘 읽혀지지 않아 옆으로 미뤄 두었다가, 영화를 보고 와서..찾아 본 덕분에 인상적으로 남은 부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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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었던 영화였는데, 시간과 상영관을 맞출수 없어 끝내 놓친 영화...를 생각(?)하지 않았던 <어떻게 지내요>에서 마주하게 될 줄 몰랐다. 











"집주인들은 옛날 영화의 광팬이었다. 소장하고 있는 엄청난양의 DVD가운데(...) 오스 야스지로 감독의 명작 <도쿄이야기>가 그 영화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사실이 떠오르자 당장 보고 싶었다"/1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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