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룸 넥스트 도어' 속 한 장면이다. 유독 기억에 남을수 밖에 없는 이유는 제임스 조이스의 단편 한 구절이 소개되었기 때문이다. 시 한 줄 외우기도 어려운데...소설의 긴..문장을 외울수 있다는 것이 멋있고 보였고, 조이스..라고 언급한 특별출연자가 정말(?) 제임스 조이스 일까 확인해 보고 싶었던 거다...



"유리창을 무언가가 몇 번 가볍게 치는 소리에 그는 창문 쪽으로 돌아누웠다. 눈이 다시 오기 시작했다.그는 졸리는 눈으로 은빛 나는 어두운색의 눈송이가 가로등에 비스듬히 내려앉는 것을 지켜보았다.(..)눈은 아일랜드 전역에 내리고 있었다.(..)눈이 모든 산 이와 죽은 이들 위에 사뿐히 내려앉는 소리를 듣고 있는 사이에 그의 영혼은 서서히 스러졌다"/388~389쪽



그리고, <어떻게 지내요>에 소개된 조이스의 문장은 이렇다.


"금빛 시간,마법의 시간,뢰르 블뢰,변화하는 하늘의 아름다움을 보며 우리 둘 다 가만히 몽롱함에 잠기는 저녁 시간(...) 달을 보라,별을 세어보라.거기 당신은 없는 모든 시간이 그리고 영원히 존재할, 세상이 한없이(조이스)"/207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