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 그럴수도 있겠지만, 몇 페이지 읽다가 왜 남자만 가능할까 궁금했는데..거짓말(?)처럼 비밀이 풀렸다. 하느님의 말씀을 모르는 입장에서는....


"인정하지 여성 서품 얘기는 내가 살아 있는 동안 금지하겠네.아마도 앞으로 몇백 년은 그렇겠지"

"아뇨, 알도 영원히 금지해야 합니다.이미 교황의 권한에도 명시가 되어 있어요.성직자는 오로지 남자여야 한다.이 원칙은 하느님의 말씀에 기초합니다"

(...)

그래, 당연히 여성 서품까지는 아니겠지만 그렇다 해도 여성들이 교황청 고위직에 오르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네(..)"/100쪽


그리고...

'질문'에 관한 이야기..반갑다^^









"질문 앞에 서 있다. 누군가에겐 자명한 것이지만 누군가에겐 혹독한 질문이다.누군가는 탐닉하듯 섭렵해온 세계관들을 전면 수정하지 않으면 질문에 동참할 자격조차 없을 질문.그 질문에다 어깨를 겯고 그물코 하나만큼의 새로운 질문을 꺼낼 때야 새로움을 향유할 자격이 생길 질문.이 자격을 얻기 위한 선행 작업 없이 이 질문에 동참한다면 질문을 둘러싸고 생성되고 있는 미약하고 희미한 세계를 바스러뜨리는 우를 범하게 된다. 차근차근 준비하고 가담하여 질문을 통과하기. 다른 시작 앞에 도착하는 기쁨-혹은 두려움을 획득하기"/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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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벨리니 추기경은 진심입니다. 그래서 그분을 지지하죠. 위험한 사람들, 그러니까 막아야 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정말로 교황이 되고 싶어 하는 자들이죠"/ 102쪽










도서관은 개정판을 희망도서로 받아주지 않았고,알라딘은 개정판 이전의 도서는 전자책으로만 검색이 가능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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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마음을 다르게 먹으면 그 기분이 영원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 만큼 충분히 불행을 경험했지만 지금은 그 마음을 먹는 데 온힘이 필요했다"/398쪽




















미스 몰의 목소리를 따라가는 여정이 즐겁지 않았던 건 아닌데,후반으로 갈수록 뭔가 늘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분량을 지금 보다 조금만 줄였다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그래서 결국,결말은 조금 싱겁지만,그것이 또 미스 몰의 바람이었을 거라 생각하면,결말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할 수..도 없겠고. 해서 울프가 읽었다는 <윌리엄>이 궁금해서,페이지의 압박만 없다면 당장이라도 읽어보고 싶어졌는데..아직 번역되지 않았다. (당연하다.휴머니스트에서 처음으로 번역된 책이었으니까)덕분에 외국 번역본 표지와 비교하는 즐거움이 있었다. 세 표지 가운데 미스 해나 몰이 좋아했을 표지는 가운데 표지가 아니였을까, 이야기속 그녀의 모습은 휴머니스트의 표지를 닮았지만, 그녀의 마음 한켠에는 사촌처럼 되고 싶은 마음도 있었을 테니까.행복하고 싶었지만, 그 행복이 또 두려웠던 미스 몰. '나의 기쁨,나의 방탕'에 딱 맞는 주제가 아닌가 싶었다..('방탕'이 아닌 '방황'오독 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자발적인 방황 끝에는 슬픔보다 기쁨이 기다리고 있을 확률이 조금 더 있지 않을까 싶어서...능동적인 인간으로 살고 싶은 건 미스 해나 몰 만의 꿈은 아닐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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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3번은 읽어야 한다는 말을 경험하지 못했을 때는 '오만'이라 생각했다. 지금은, 읽을 때마다 다른 감정과 시선으로 읽게 되는 것이 놀라워,세 번 이상 읽는 책들이 늘어나고 있다.^^

좋은 소설은 기억하고 있던 것을 되새김질하듯 기록하지 않는다.비어 있던 기억의 구멍들을 두터운 진실들로 채워나가기 위하여 기억하지 못했던 기억들을 비로소 소환하거나 발명한다(...)"/1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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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 담긴 메타포를 마음으로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놀라움의 연속..

영화다운 영화라서 좋았고..

1973년 작품이란 사실은 믿기 힘들정도였으며...

영화 속 아나의 미래 모습을 상상하다가,'클로즈 유어 아이스'에도 나왔다는 사실에 놀라고...


무엇보다 영화의 제목을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책에서 가져왔다는 기사를 읽다가 궁금해서

검색해보았더니 '파랑새'의 작가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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