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시열은 윤휴를 죽이면서 주자학을 반대한 이유로 처형했지.효종의 복제 때문이 아니라는 주장을 펴고 있었습니다.전하, 성인이 진리라고 말한 것은 인민의 삶을 더욱 잘 살게 하고 편안하게 하는 것입니다.그러나 잘못된 진리가 권력과 영합한 절대 진리가 되는 순간 그것은 인민의 삶에 차꼬를 채우고 인민의 자유와 권리를 옥죄어 죽이는 칼이 아니겠습니까?"/200쪽











소설이기 때문일수도 있겠으나, 정조와 다산의 대화는 어떤 모습이었을까..를 자꾸만 상상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비로소 보인 책이다. <정조가 묻고 다산이 답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야말로 혼돈이었다.

대개의 노론 계열 신하들은  소설 문체에 빠져들었고 남인 계열의 신하들은 서양의 신학문에 빠져들었다.그 신학문 속에 천주학이 도사리고 있었다.

그때 정조 임금이 문체 반정을 들고나온 것이었다"/228쪽










<추사>를 읽을 때도 그랬지만 <다산>을 읽으면서도 내가 많은 것들을 모르고 있었구나..싶다. 들어보긴 했던 것 같으나, 깊숙이 들어가 보지 못했다. 한승원작가님의 시선으로 바라본 문체반정은 정조의 고뇌가 엿보이는 듯 하다. 그래서 문체반정이 더 궁금해졌는데, 딱 한 권이 검색되었다.


"(...) 천주학쟁이들이 조상의 제사 지내기를 거부함으로써 나라의 근본 사상을 시들게 하고 무너뜨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 공격을 억누르기 위해서 감각적인 소설 문체를 도입해서 쓰는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나는 남인이 천주학을 받아들인 것이나 노론 계열 사람들이 소설 투의 문체를 받아들인 것이나 그게 그것이라고 몰아붙인 것이다"/230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산'의 이야기는 여행기 아니다. 그럼에도 내가 좋아하는 두물머리, 운길산,수종사가 언급되면 반가운 마음을 숨길수가 없어서.. 소개된 산들의 이름을 검색해 보고는, 가을이 오면 나서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강물은 조용히 흐르고 있었다. 가평으로부터 성급하게 달려온 물주기와 여주에서 흘러온 늠름하고 용용한 물줄기가 한데 어우러지고 맞은편의 군월산과 영적산 사이를 흘러온 소내와 합수되면서 강은 섬과 육지 사이를 흐르는 바다처럼 드넓어졌다.
그 강물을 내려다보는 산들은 첩첩했다.마현 뒤에는 검푸른 마고산이 있고 그 뒤에는 예빈산이 있고 다시 그 뒤에는 조곡산이 있고 또다시 그 뒤에는 보랏빛의 운길산이 하늘을 떠받치고 있었다"/74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야기의 흐름과 무관(?)하게 폭염의 시간을 견디는 지금 딱 어울리는 기분^^


"사나운 뇌성벽은 햇빛으로 이기고, 강한 햇빛은 음음한 꽃그늘로 이기고 향기로운 꽃그늘은 물로써 이기고 물은 달빛으로써 이기고 달은 해로써 이기고 해는 밤으로써 이기고 기나긴 밤은 잠으로써 이긴다"/ 164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명하지만, 나는 몰랐던 작가...제목에서 읽고 싶은 호기심이.. 그런데 <나에게 없는 것>을 읽으려면 이 시리즈 처음부터 읽어야 하는 모양이다. 8월에 도전해 볼까 하는 마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