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혼돈이었다.

대개의 노론 계열 신하들은  소설 문체에 빠져들었고 남인 계열의 신하들은 서양의 신학문에 빠져들었다.그 신학문 속에 천주학이 도사리고 있었다.

그때 정조 임금이 문체 반정을 들고나온 것이었다"/228쪽










<추사>를 읽을 때도 그랬지만 <다산>을 읽으면서도 내가 많은 것들을 모르고 있었구나..싶다. 들어보긴 했던 것 같으나, 깊숙이 들어가 보지 못했다. 한승원작가님의 시선으로 바라본 문체반정은 정조의 고뇌가 엿보이는 듯 하다. 그래서 문체반정이 더 궁금해졌는데, 딱 한 권이 검색되었다.


"(...) 천주학쟁이들이 조상의 제사 지내기를 거부함으로써 나라의 근본 사상을 시들게 하고 무너뜨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 공격을 억누르기 위해서 감각적인 소설 문체를 도입해서 쓰는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나는 남인이 천주학을 받아들인 것이나 노론 계열 사람들이 소설 투의 문체를 받아들인 것이나 그게 그것이라고 몰아붙인 것이다"/2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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