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이야기는 여행기 아니다. 그럼에도 내가 좋아하는 두물머리, 운길산,수종사가 언급되면 반가운 마음을 숨길수가 없어서.. 소개된 산들의 이름을 검색해 보고는, 가을이 오면 나서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강물은 조용히 흐르고 있었다. 가평으로부터 성급하게 달려온 물주기와 여주에서 흘러온 늠름하고 용용한 물줄기가 한데 어우러지고 맞은편의 군월산과 영적산 사이를 흘러온 소내와 합수되면서 강은 섬과 육지 사이를 흐르는 바다처럼 드넓어졌다.
그 강물을 내려다보는 산들은 첩첩했다.마현 뒤에는 검푸른 마고산이 있고 그 뒤에는 예빈산이 있고 다시 그 뒤에는 조곡산이 있고 또다시 그 뒤에는 보랏빛의 운길산이 하늘을 떠받치고 있었다"/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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