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칼로의 '상처입은 사슴'을 좋아게 된 건.. 

화가에게 닥친 시련과 배신이 연상되어서이기도 했지만 

고형렬 시인의 '화살' 이란 시가 가슴에 와 박힌 탓도 있다. 



세상은 조용한데 누가  쏘았는지 모를 화살 하나가 책상 위에 떨어져 있다.


누가 나에게 화살을 쏜 것일까.내가 무엇을 잘못한 것일까.


화살은 단단하고 짧고 검고 작았다. 새 깃털 끝에 촉은 검은 쇠


인간의 몸엔 얼마든지 박힐 것 같다.


나는 화살을 들고 서서 어떤 알지 못할 슬픔에 잠긴다.


심장에 박히는 닭똥만한 촉이 무서워진다. 숨이 막히고 심장이


아파왔다.


-혹 이것은 사람들이 대개, 장난삼아 하늘로 쏘는 화살이, 내


책상에 잘못 떨어진 것인지도 몰라!



그런데 얼마전 방송에서 '상처난 사슴'에 관한 설명을 듣고 나서야..비로소 오른발을 유심히 보게 되었다.고대아즈텍문명에서 사슴이 오른발을 상징한다는 것.그녀의 오른발이 사고 이전부터 장애가 있었다는 사실....그러나 이러한 사실 여부를 알지 못해도..그녀의 고통을 어떻게 가늠할 수..있을지.그러나 사슴이 그냥 그려진 이유는 아니었다는 사실은 알고 넘어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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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끄는 제목이기도 하지만 <1913년 세기의 여름>을 재미나게 읽은 터라 찜해 놓은 책이다. 그런데 정작 이 책은 두께가 만만치 않아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으면서..'사랑'이란 제목이 들어간 책들을 골라 읽고 있다.. 콜레라에 이어..두 번째 주자는 로렌스의 <사랑에 빠진 여인들>이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사랑과 증오가..나란히 들어간 문장 발견.^^





사랑에 가까운 증오란..도대체 뭘까 싶은데

제럴드와 버킨에게 앞으로 일어날 어떤 것들에 대한 암시 같은 기분이다.


두 사람 사이에는 거의 사랑에 가까운 묘한 증오의 기류가 잠시 흘렀다.둘은 언제나 그랬다. 얘기를 나누다 보면 그들은 언제나 서로에게 치명적일 정도로 가까이 맞닿곤 했다.그건 증오이거나 사랑, 혹은 그 둘 모두인 야릇하고도 위험한 친밀함이었다/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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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하는 마음에 대해 곱씹어 생각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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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안부
백수린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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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잘 지내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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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그친 다음날의 풍경은

거짓말(?)처럼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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