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에서 루소의 그림을 만났다. 그동안 보아온 그림과 결이 조금은 다른 그림이라 반가웠는데,그보다더 반가웠던 건..에펠탑을 그린 모습이었다. 화가의 마음은 궁금하지 않을정도로,오로지 관람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든 풍경.화려한 에펠탑 보다 노을 풍경에 더 방점을 둔 것 같아서.... 그런데 <초록색 미술관>에서 다시 루소의 그림을 만났고. 에펠탑을 담은 정경과 비슷한 그림을 만났는데. 화가는 나만큼 에펠탑을 삐닥한 시선으로 보지 않았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생클루드공원의 산책길>은 1908년 경 다이아몬드를 흩뿌려 놓은 듯 눈부시게 빛나는 벨 에포크 시대의 파리 예술계를 주름 잡게 된 루소의 당당함과 화가로서의 연륜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루소는 본인이 그토록 아끼는 평생의 예술적 모티브인 자연의 위대함을 거대한 가로수로 표현해 웅장한 멋을 살렸습니다.(...)/50쪽
<화가가 사랑한 파리> 에서는 에펠탑보다 노을 풍경이 더 크게 보인 이유가 화가의 삐딱함은 아니였을까 생각했는데,<초록색미술관> 덕분에, 자연이 가장 위대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건 아니였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루소의 당당함이 느껴진다는 말에도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