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서기행' 제목 답게, 읽은 책보다 읽지 않은 책이 압도적이다. 해서 주제별로 한 명씩 작가를 만나고 있다.1부(아시아인들은 못 읽는 책)와 2부(독자를 불편하게 할 것)에 소개된 책들은 한 권도 읽어 보지 못했다. 다행스럽게도 3부 '생각의 도살자들' 편에는 밀란쿤데라,보후밀 흐라발,레이 브래드버리의 책을 읽었다.










<민들레와인>을 재미나게 읽고 나서 <화성연대기>를 읽었다. 해서 나는 <화씨 451>도 읽은 줄 알았는데..아직이었다. 생각해보니 화씨 451..뜻도 모르고 있었다.









"화씨 451도(섭씨,232.7도)는 종이책이 불타기 시작하는 온도를 뜻합니다"/185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느낌이 바로 전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누군가 금서로 정하고 싶었을 만한 이유가 있을 것 같은 기분....

<화씨451>를 직접 읽어봐야 겠지만...'정치적 올바름' 이란 글자가 눈에 유독 들어왔다. 그리고 소개된 그의 독설 하나가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브래드버리는 불쾌감을 감추지 않습니다. 그는 독설에 가까운 문장으로 반복합니다. "세상에는 불붙은 성냥개비들을 들고 돌아다니는 사람들로 넘쳐난다"260쪽 (....)사고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크고 작은 규제를 방화에 가까운 행위라고 그는 비판합니다(...)"/191쪽









<화성연대기>를 읽다가 포기 한 적이 있었다. <민들레 와인>을 읽고 나서 다시 읽은 <화성연대기>는 재미났다.당연히 <화씨451>도 화성연대기..와 연장선에 있는 줄 알았던 모양이다. 정치에도 관심없고, 뉴스보는 건 더 관심없다는 이들을 만날때마다, 생각하는 걸 멀리하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할..수 없었는데...어느 의미로 보면 방화범들에게..이미 잠식당해버린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