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 이름없는 바다.지중해든 일본해든 눈앞의 스루가만이든,바다라는 이름밖에 붙일 수 없는 것으로 겨우 총괄되면서도 결코 그 이름에 따르지 않는 이 무명의 풍요롭고 절대적인 무정부주의(Anarchy)"/10쪽
바다에 대한 묘사에 밑줄이 자연스럽게... 생각해보면, 나는 바다에서 남과북의 경계를 생각했더랬다. 비무장지대..와 같은 공간을 구분하기가 더 모호하지 않나...고성에서 바라본 바다를 보면서도 내내 했던..그러니까, 미시카유키오의 표현을 마냥 시적으로만 느낄수 없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