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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원태연 지음 / 자음과모음 / 2002년 12월
평점 :
품절
식상하고 유치하고 대중적일 것이란 예상을 하고 읽어나갔으며 예상은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다만 시인이게에 보통 드라마보다는 조금 더 감동적이었다.
말은 그렇게 하면서 감동을 받은 것은 나도 대중 속의 한 사람이며 그렇게 잘나지도 않은 사람이기 때문이겠지. 또 그런 평범한 일을 다룬 詩에서 감동을 받는 것은 우리 사는 삶이 평범함의 연속이며 감동적인 순간의 연속이기 때문이겠지. 평범한 삶에서 감동을 이끌어 내는 것이 시인의 능력이라면 원태연을 깎아내릴 권한은 나에게 절대 없을것.
이렇게 짠 서평을 쓰는 이유는 정호승을 읽고 원태연을 읽었기 때문이겠지.. 그렇지만 원태연만의 세상 보는 방식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