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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개의 서랍이 달린 트롤리


어디에서 얼마에 파는지, 정확한 크기가 어느 정도 되는지는 모르지만
정말 갖고싶네요.

저거 사게 되면 현관 앞에 놓고(울집 현관 너무 작아 저거 둘 자리나 있으려나;;)
맨 위에는 핸펀 등등 아침에 꼭 갖고가야 하는 걸 놓고요.

1번째 - 필기도구와 셀로판테이프
2번째 - 메모지와 종이류
3번째 - 가위와 칼
4번째 - 디카와 충전기 등 관련 물품
5번째 - 꼼꼼 아빠 명함들과 여권 등등
6번째 - 팔찌와 목걸이
7번째 - 꼼꼼이 국어나라 책
8번째 - 꼼꼼이 머리띠와 머리핀
9번째 - 모기향과 모기약
마지막 - 약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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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해보니 다양한 롤링카트가 있군요.



옥션, 64900원

 

http://4umart.net 29500원

 

얼씨구...

보다 보니 이것도 갖고싶네요 -_- 394000원... 쯧쯧.

 

그리고 이것도... 99000원...

 

집에 식용유도 떨어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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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iana 2007-07-06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그래도 님은 3개나(!) 양보하셨군요.

딸기 2007-07-06 15:10   좋아요 0 | URL
?? 양보...라뇨?
저 중에서 제 물건은 6번 하나뿐인걸요?

로드무비 2007-07-06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옥션에 '롤링카트' 검색창에 써넣으면 가게가 나옵니다. 참고하세요. 색상이 두 종류인데 저 색은 10일에서 15일에 입고될 예정이랍니다. 가격은 39800원이고요. 제가 처음 본 가게는 오토인데 59800원이었습니다.

딸기님 서랍 구경 잘하고 갑니다. 파비아나 님 말씀처럼
서랍을 세 개나 양보하신 건 의외.=3=3=3

딸기 2007-07-06 15:10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아무래도 곧 지를 것 같군요. ^^

홍수맘 2007-07-06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유혹이 넘 강해욧. ㅠ.ㅠ

딸기 2007-07-09 08:42   좋아요 0 | URL
우리 공구할까요 ^^

얼음장수 2007-07-06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식용유부터..^^

딸기 2007-07-09 08:43   좋아요 0 | URL
고급 올리브유를 튀김기름으로 쓰는 만용을 부리고 있답니다 ㅠ.ㅠ

마노아 2007-07-06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스텔톤이 맘에 들어요. 그나저나 식용유부터 해결을^^;;;;;

딸기 2007-07-09 08:43   좋아요 0 | URL
위의 댓글에 이어서... 올리브기름 아까워서, 결국 오뚜기 포도씨기름 사왔어요
 

즐겨찾는 서재 추가 어떻게 하는 걸까요?

추가하고픈 서재가 있는데... 어케 해야하는지를 모르겠어요...

아시는 분들, 좀 갈쳐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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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인간 2007-06-28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로필 이미지하고 서재 소개 바로 밑에 버튼이 있습니다. ^^

딸기 2007-06-29 0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고맙습니다. ^^

딸기 2007-06-29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없는데요? 어디있나요, 그런게?

레이저휙휙 2007-06-29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미 즐겨찾기 하신 서재에는 나오지 않아요.

딸기 2007-06-30 0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엇 그런거였군요 ^^;;;;;; 고맙습니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최근 포스팅들이 일빠스러운 분위기;;]

Alternate Eva Opening: Eva Bebop 되겠습니다.

모르는 분들을 위한 설명은 그냥 생략할께요.
저는 짧은시간 엄청 재밌어하면서 봤어요. 저는 이제사 유튜브에서 저거 보고 좋아라했으니
뒷북도 무지무지한 뒷북이 아니었을까 싶긴 합니다.
아무튼 에바 비밥, 말만 들어도 재미있는 짓;;이 아닐수 없지요. ^o^

뿐만 아니라 다양한 얼터너티브 오프닝들이 돌아다니고 있더군요.
하루히 비밥, 카우보이 무사시... '원작'들이 제가 잘 모르고 관심없는 것들이라서
이것들은 퍼오지 않았습니다만, 대충 구경은 했어요. 역시 비밥의 막강 후까시 & 뽀다구에는
에바가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비밥 DVD를 언젠가는 전집으로 마련해놔야 할텐데... 지금은 돈이 좀 없어서요.
장바구니에 넣어놓고 계속 대기;;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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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팀전 2007-06-27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칸노 요코 음악은 뚝뚝 끊기며 들리고 영상은 말할 것도 없고...회사에서 윈도우 98쓰는 컴을 바꾸어주지 않네요.....미수다에 나온 에바인지 알고 들어왔잖아요.^^

paviana 2007-06-27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같이 모르는 사람 네이버에 가서 물어보고 왔어요. ㅋㅋ
에바는 워낙 띄엄띄엄봐서..어쨌든 칸노 요코의 음악은 좋네요.

nemuko 2007-06-27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진짜 딱이네요. 사람들 참 재주도 좋아요.

딸기 2007-06-27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팀전님 회사 컴은 울회사 컴보다 더한가보군요 ^^
우째된 것이... 회사에서 "인터넷 너무 느리다"고 했더니, 책임 맡은 부서에서
"직원들은 영화 다운받아보지 마십쇼"라는 떼메일을 돌리며
황당하게 책임을 넘기려 하지 뭡니까. 으으 열받아...
파비언니, 저는 오히려 에바를 쭉~ 보고, 비밥은 띄엄띄엄봤어요.
칸노 요코의 음악은 정말 쥑이지요...

딸기 2007-06-27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무코님, 방금전 네무코님 서재 들렀다가 왔는데... 여기 와계시는군요 ^^

nemuko 2007-06-27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다운받아보지 마십쇼"라니 뭣 떼려다 뭣 붙인 꼴이네요 ㅎㅎㅎㅎ
 

어느 블로그에서 본 글. 비꼬기 위한 글로 보이는데요,
요즘 인터넷 돌아다니다보면-- 식민지 잔재 아닌, 신종 '일본 따라하기'가 정말 많이 보이더군요.
'간지'라는 말도 그렇고...

솔직히 말하자면
쇼트케이크 열풍에 과자굽기, 와인이니 커피니 차(茶)니 이태리음식이니 하는 것들 놓고
꼭 브랜드 이름 줄줄이 읊어가며 품평하기 등등,
심지어 요즘 흘러간 이 팝송 왜 이렇게 많이 들리나 하면, 영국 노래 미국 노래가
실은 다 일본 거쳐 들어와서 여기서 히트치거나
북유럽 켈틱 전설 어쩌구저쩌구 하는데 실은 다 일본 만화, 오락의 서구취향 아주 짬뽕도 그런 짬뽕이 없이...

저는 그런 것들 그다지 거부하는 편이 아니라서 '문화식민지' 식의 개념을 붙이고 싶지는 않아요, 사실.
결국 다 돌고 도는 거니깐... 오히려 중학교 시절 한참 김기덕이니 김광한이니 하는 자들이
라디오 듣는 애들한테 미국 팝송 쏟아부을 때 느꼈던 반감보다는, 지금 일본문화에 대한 반감이
차라리 덜한 편이라고 할까요. (저같은 경우는 일본 '하류문화' 잘은 몰라도 재밌어하는 편이거든요)

그냥 웃어보자고, 블로그들 돌아다니며 "요새 문체들이 왜 이러니" 싶을 때 알고나 보자고 퍼놓습니다.
파란 글씨는 원문에서 눈에 띄는 부분, 빨간 글씨는 제 소감;;입니다.


오덕후가 되어보자.

[초급코스]
1. 별명, 닉네임부터 바꿔라
일단 남자일 경우 간단하게 뒤에 '군'자만 붙여도 된다.
ex) 감자 -> 감자군
아예 일본 캐릭터 이름으로 바꾸던지
ex) 코즈에, 아키, 마이, 류타
가능하다면 여기에다 '군'까지 붙이면 더욱 좋다
ex) 류타 -> 류타군

딸기의 경우 품격과 권위를 생각할 때  '사마' 정도는 돼야 하지 않을까요. 푸하하

2. 말끝을 흐려라
초보들은 가볍게 뒤에 몇 자 지우고 .. 을 붙여도 된다.
하지만 '다는' 이라는 두 글자만 추가해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외워두자.
ex) 친구가 있으면 좋겠..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무려 한달이나 걸렸다는...("무려" 같은 말도 전형적인 일본어투다)

이건 처음엔 굉장히 짜증났어요. 그나마 하도 보다보니 이젠 그냥 괜찮아졌어요.

3. 수시로 의성어, 의태어를 사용하라
ex) 나는 스타를 꽤 하죠 -> 훗..나는 스타를 꽤 하죠
안됐네요 -> ..쯧..안됐네요..

자주 쓰이는 표현 : 훗, 으음, 털썩, 컥, 버럭, 오옷! 꺄~
(앞에 예문에다가 아무거나 집어넣어보라. 다 된다)

4. 일본식 한문을 자주 사용하라
일본어에 자주 쓰이는 한문을 많이 사용하면 일반사람이 보기에 간단한
문장도 강렬한 느낌을 받는다. 어쨌든 보기 싫은건 사실이지만 일본어문체를
마스터하기 위해선 뭔들 못하랴?

ex) 비속어가 너무 많다 -> 비속어가 난무 한다
아주아주 멋진 기타 -> 궁극의 기타
아주 귀엽다-> 초 귀엽다 (초는 超)



[중급코스-1]

1. 간단한 일본어 정도는 외우자
게시판에 귀여운 강아지 사진이나 미소녀 그림이 있다. 그럼 당장 리플을 달자
ex) 카와이, 다이스키, 스고이!
딸기의 tip:
코와이~ (무서워), 큐트(cute), 아부나이(위험해), 루세!(시끄러!)도 추천합니다.


초급편을 확실하게 익히신 분은 응용도 가능하다.

ex) 꺄~~~ 카와이♡ , 다이스키♡

우리나라에선 '힘내자'라는 표현이 그다지 자주쓰이진 않는데 유독 일본 미소녀들은
힘내는걸 어찌나 좋아하는지 아주 밥먹듯이 사용한다.


'저 오늘 운전면허 시험에서 떨어졌어요'
ex) 다음엔 꼭 붙겠죠.. 기죽지 마시길
-> 다음엔 꼭 힘내주세요!!

뭔가 하고자 하는 사람에겐 잊지말고 '힘내주세요'라고 말하자.

2. 당신은 이제부터 궁금증에 걸린 환자이다

신마적과 구마적이 결국 손을 잡아 신구마적이 되었데요. (이 예문 진짜 웃기군요 ㅋㅋ)

ex) 그렇군요 -> 결국 그렇게 되었단 말인가?


길을 가다가 아주 춤을 잘 추는 사람을 보았다.
ex) 아주 춤을 잘춘다 -> 저것이 궁극의 춤이란 말인가?

뭐든지 물어라. 그냥 써도 될걸 괜히 뒤에다 '~인가?', '~것 인가요?' 를
붙여서 물어라. 특히 '~것 인가요?'하는 표현이 더욱 고급표현이란걸 잊지말자.
우리나라엔 전혀없는 일본에서 직수입된 표현이기 때문이다.


ex) 이제 나는 노래를 불러야 하는 것인가?
-> 이제 나는 노래를 불러야한다...라는 것 인가요?'

3. 중얼중얼 혼잣말해라

앞에서 배운 '궁금증 걸린 환자'기술을 적절히 병행해야만 느낌이 팍팍 산다.

ex) 이제 집에가야 되겠네요
-> 이제 집에가야되는 것인가요? 에휴.. 가기 싫은데
집에가면 공부도 해야되고..;;;

ex) 간달프가 엘프족이 되었다는군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 간달프가 엘프의 일족이 되었다...라는 건가요?
...아..이제 어떻게 되는거지..;;; 혼란스러워진다..

간단한 내용을 남에게 전달할때에도 남에게 말하는 것 처럼 하지말고 자기 자신에게
혼잣말하듯 중얼중얼거리자.

4. 북치고 장구쳐라

혼자 중얼거리기를 완벽하게 이해했다면 한 단계 더 나아가 장구까지 쳐야된다.
썰렁한 얘기를 했다고 하자. 남이 자신에게 보복을 하기전에 자신이 두드리고 패고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만 한다. 이때 필요한 기술은 ( ) 괄호가 되겠는데 아주
자주쓰이니 괄호사용을 마스터하자.

ex) 개가 고양이가 되었데요
-> 개가 고양이가 되었...(퍽)

자기가 얘기하고 자기가 먼저 반응하자.
ex) 저는 공부를 아주 좋아해요
-> 저는 공부가 아주 좋다는..(그럴리가 없잖아!!)
-> 저는 공부가 아주 좋다는..(먼산)

앞에서 괄호는 아주 자주쓰인다고 했는데 응용해보겠다. 문장에 왠지 심심해 보인다든지
할때 괄호를 한 번 활용해보자.


ex) 인형 참 이쁘다.. 사고 싶네
-> 오옷!! 저 인형 정말 카와이하네 (가지고 싶어요!!)

ex) 저 사람 자꾸 오락만하네. 여기서 살려고 하나..
-> 저 사람 자꾸 오락만하는군 (여기서 살생각이냐!!!)

왜 손아프게 안써도 되는 괄호를 쓰느냐고 묻지마라. 나도 잘 모르겠다.

5. 남말 하듯이

자신의 행동을 마치 제3자가 한 듯 묘사한다.

ex) 오늘 라면을 먹었습니다 -> 오늘 라면을 먹었다죠
집에 종일 혼자있었어요 -> 집에 종일 혼자였다죠

6. 이것 그것 저것

이 세 단어를 잘 활용하면 효과는 배가 된다.

ex) 미소년 사진입니다 -> 이것이 미소년
ex) 이게 그 책이네 -> 이것이 그 책이란 말인가?

'이게, 이거'와 같은 말 대신 '이것'으로 통일한다.



[중급코스-2]

1. 말더듬

앞서 배운 문장들을 좀더 화려하게 꾸밀 수 있는 기술이다.

ex) 이것이 진정한 남자!! -> 이..이것이 진정한 남자인가!!
당신은 천재입니까? -> 처...천재...?
우와 멋있다 -> 머..머...멋져

놀랄만한 일이 있으면 무조건 더듬어야 된다.

'헉 무,뇌충이잖아(털썩)'
'허어어어어억....무....무,뇌충이잖아..;;;(패닉상태)'

2. 반말

가끔씩 끝에 '~냐'자로 끝나는 반말을 하자. 특히 중얼중얼 혼잣말할때
괄호안에 '~냐'로 끝나는 반말을 쓴다면 당신은 이미 초보티는 100% 벗었다고
볼 수 있다. 주로 자책하는데 쓰이기 때문에 이 기술을 활용하면
'북치고 장구치기' 느낌이 팍팍산다.


ex) 시간이 되면 가겠는데 사실 별로 가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 시..시간이 없어서..;;;; (실은 가기 싫은거냐!!)

3. 우리는 말흐리기 위해 태어난 사람

말을 흐리거나 추측성 말투들은 글 내용까지 흐물흐물해지는 결과를 낳고 말지만
신경쓰면 안된다. 멀쩡하게 보이는 문장도 우리는 결코 정상적으로 끝을 맺게
만들어서는 안된다. 문장끝에 '다'자가 나오면 미쳐버릴 것만 같다.
흐리고 흐리고 흐려서 또 흐리자!


전편에는 '~다는'이라는 아주 기본적이고 단편적인 기술을 소개 했지만 이제
더욱 심화된 기술을 소개하겠다. 언제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기술을 개발했는지는
몰라도 아주 놀랄 정도로 화려한 기술이 펼쳐진다.

ex) 오늘 버스를 탔습니다
-> 오늘 버스를 탔.......

다른 기교부리지 말고 일단 원래 있는거 부터 없애는 연습을 하자.

ex) 나는 밥을 먹었다
-> 나는 밥을 먹었....(응?)

뒤에 (응?)이 왜 있는지 묻지마라. 고수님들이 자주 쓰시더라.
우리는 말없이 배워야할 뿐이다.

ex) 그냥 더블파이어를 쓸걸 괜히 파워업을 썼다
-> 결국 파워업을 써버린.... 더블파이어를 쓸 것을..

순서도 자유자재로 가지고 놀자.

ex) 사실은 그거 전부 나쁜 짓이잖아요
-> 모두 나쁜 짓. 그것이 진실.

명사를 이용하여 문장을 끝내는 기술되겠다. 문장구조 자체를 통째로 뒤섞어야 때문에
좀 까다로운 기술이다.

ex) 이게 정말 고양이에요?
-> 이게 정말 고양이?
-> 이게 정말 고...고양이...??(캬아아악)

문장을 즉석에서 꾸며서 더욱 완벽한 문장을 만드는 것도 잊지 말고
하는게 실력향상에 도움이 된다.

ex) 이러다 죽는건 아닐까요
-> 이러다 죽는건 아닌지..... (중수)
-> 이러다 죽는건 아닌가 하는....... (고수)

ex) 이거 푸는데 한 시간이나 걸렸어요
-> 이거 푸는데 한 시간이나 걸린.....

이유없다. 흐리자.

4. 방법적 회의

궁금증에 걸린환자 + 말흐리기 이 두 가지 기술이 절묘하게 조화된 중급기술의
꽃이라고 불릴만한 대작이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다소 철학적인 기술이다.

ex) 저 사람은 계속 게임만 했어요
-> 저 사람은 계속 게임만 한듯.......

우리에게 명확한 사실은 없다. 단지 추측만 할 수 있을뿐, 모든 사실이 의심스럽다.
데카르트의 후계자가 되어야 한다. 회의하라!

ex) 말이 좀 심하시네요
-> 말이 좀 심한 것 같은...

이상한 사람들이네요
-> 이상한 사람들인 것 같은...

심한지 안심한지, 이상한지 안이상한지 잘 모르겠다. 일단 회의하자.
회의하면 할 수록 자꾸 '나'라는 존재에 대해서 확실해진다. 이건 애교고..

ex) 이거 참 맛있네요
-> 이건 참 맛있는 것 같은...

바로 위의 문장과 별반 달라 보이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 실수가 숨어있다.
'~것 같다'라는건 추측을 나타낼때 사용하는데 이런 표현은 명확한 사실에서
쓰면 안된다. '나는 배고파요'를 '나는 배고픈 것 같아요'라고 한다면
어딘가 이상하지 않은가? 자기 감정이 어떤지도 모르는 사람도 있나?
말흐리기 + 어색한 표현 이중강타 기술이니 말흐리기의 제왕이 되고
싶은 분은 반드시 외워야 한다.

ex) 귀신에 쓰였나요?
-> 귀..귀신에 쓰인걸지도...;;

아마 집에 간 것 같은데요
-> 아마 집에 간걸지도.......

'~일지도' 다음엔 보통 '모르겠다'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모르겠다'라는 표현을 과감히 없애버려 눈치채기 힘들지만
이 기술도 일종의 회의론이다.

마스터하셨다면, 당신도 안경 여드름 돼지 일빠가 되신겁니다. 축하드립니다.
-By 깍두기 형씨 in nohitnorun


그럼, 이제 [연습].

흑 어제 딸기사마, 교보문고에 가서 백야행을 봤다죠.
앉았다 섰다가 2시간씩 읽느라 초 고난이었다는...
일본어판은 두권짜린데 한국어판은 어째서 세권짜리인 것이냐...(출판사의 음모? =3=3)
암튼 재미는 있는 것 같았지만... 음냐음냐...
드라마에서 유키호 아역, 꽤나 가와이 했었는데...
아야세양은 한때... 벗고 뛰던(헛, 죄...죄송...) 그래뷰어 아이돌 출신이었다죠?
그런데도 그렇게 청순한 얼굴을 하고 있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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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번 알고 나니...
    from little miss coffee 2007-06-23 20:58 
    며칠전 딸기님의 '오덕후 되기' 페이퍼를 읽고, 웃으면서도 뜨끔했더랬다. 장난이 아니고, 내가 내 서재에 써발기는 글들이 딱 '오덕후' 말투였던 것을 알아버렸던 것이다. 거...
 
 
paviana 2007-06-21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핫...딸기님 ..웃지않을수가 없잖아요.
오덕후가 누군가 하면서 읽다가,뒤로 넘어가는줄 알았어요.
근데 저도 가끔 오덕후스러운 말투를 많이 쓰는군요. 그냥 인터넷 용어인지 알았는데, 그런 깊은 뜻이 있었네요.

딸기 2007-06-21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 사실 저도 그런 표현들 좀 쓰거든요.
그게요, 재미삼아 따라하다보면 또 그냥 익숙해지고 그러잖아요.

우리 같이 오덕후가 돼봄이 어떨까 하는... (퍼퍽... 쿵야)

딸기 2007-06-21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론? 무슨 결론?

하이드 2007-06-21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나...나잖어? 나는 이렇게나 오랜동안 오덕후..스러운 말투를 쓰고 있었던거?( 믿을 수 없어! 바들바들) 앞으로는 주의해야겠다는.... 이라고 말해봤자, 안 그럴꺼 다 알어.
딸기사마, 하이드짱은 이만 물러갑...

홍수맘 2007-06-21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다보니 저 역시 무심코 많이 쓰고 있네요. 이를 어쩐다냐...
혹시, 지금 이런 표현도?

비로그인 2007-06-21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알라딘 페이퍼 베스트입니다 ㅋㅋㅋ

딸기 2007-06-21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풋, 하이드님 가와이이...
홍수맘님, '이를 어쩐다냐...' 정도로는 오덕후의 길을 걷는다고 말할 순 없을 것 같아요. ^^
테츠님, 칭찬이겠지요? (키무타쿠 스타일로~) 상큐~

로쟈 2007-06-22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이게 신 문장강화라는, 것인가요?.. 엿먹을...

딸기 2007-06-22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알맹이 2007-06-26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 만화를 너무 많이 봐서 이렇게 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저도 이런 말투 잘 쓰는데. 반성해야겠어요. ㅠ-ㅠ (너무 진지했나..? 퍼퍽.. ^^)

딸기 2007-06-27 0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재밌어하면서 속으로 반성하고 있어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신없이 바쁜 상황.
어쩌다보니 회사에서 일손이 많이, 아주 많이 모자라는 상황이 됐고요.
그나마 손 없는 와중에 일손 노릇을 하는 후배는 다음주부터 2주 정도 출장.
그리고 저도 다음달엔 뭐 많이 자랑할만한 곳들은 아닌 곳들로
2주 조금 넘게 출장을 다녀와야 합니다.
그 준비하는데에도 머리가 빠개질 지경.
거기에 벌려놓은 일은 좀 많은지. (제가 항상 뭔가 '벌리면서' 사는 타입이라서요)

이번 주 내내 정신 없고, 다음달까지 계속 좀 그럴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상황이 '이보다 더 바쁠수 없다' 상황인지,
아니면 '이보다 더 바쁠수도 있으니 참아라' 상황인지 잘 가늠이 되지 않습니다만...
어느 쪽이 됐건 '이렇게 바쁜 걸 즐겨라' 모드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주문했던 지칠이(캐논 파워샷 G7 디카)가 어제 도착해서,
오늘은 그녀석을 들고 '출사'(ㅋㅋ)를 나갔답니다. 여행사에 가는 길에 한 장.
종로의 뒷골목. 생전 처음 가보는 곳이었는데요, 이 샛길 지나 인사동에 가서 사동면옥 냉면먹고
기념품점에서 열쇠고리와 작은 주머니 몇개 샀어요.

돌아와서 모니터로 키워보니까 매뉴얼 조작이 잘못됐는지 100% 만족할 수준은 아니로군요. -_-
(비록 똑딱이라지만 매뉴얼로 사진 찍는 것 처음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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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3 11: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6-13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데 왜 태클을 걸겠어요? ㅎㅎㅎ
"이렇게 바쁜걸 즐겨라~" 참 멋진 생각이예요. ^ ^.

파란여우 2007-06-13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클 걸어서 넘어지면 쉬었다 가라고 호객행위를 하고픈.(이번에도 아프리카?)
근데 모텔 창문하고 벽면이 무슨...수용소같은...이것도 포스트모더니즘인가?
사진 좋다는 말^^

2007-06-13 15: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7-06-13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왓, 분위기 있이요. 계속해서 좋은 사진 기대할게욤^^

딸기 2007-06-13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밀댓글 남기신 --e 님, 그렇게 해주시면 느무느무 고마웠을텐데... 아쉽군요 ㅠ.ㅠ
비밀댓글 남기신 ----님, 그렇군요. 좋은 팁 고맙.
그런데, 난 항상 사진을 찍을 때면, 정말 '어중간하게', 뭔가 갈피를 못 잡겠어.
겁을 내는 거라고 할 수도 있고, 정확하게 내가 노리는 피사체가 뭔지, 그 자체를
결정짓지 못한 상태에서 셔터를 누른다고나 할까...
다음엔 '겁없는 샷'을 한번 시도해볼께. 땡큐~~

홍수맘님, 바쁜걸 즐기다보면 정말로 즐거워지는 것 같아요.
뭐랄까, 수퍼우먼이 되는 것을 즐.기.는. 기분. ㅋㅋㅋ 좀 우습네요,
늘 얼빠진 상태로 사는 주제에 서재에선 잘난척이라니. (딸기야 정신차려;;)

여우언니, 아프리카 아니랍니다. 태클을 무사히 받아넘기고,
다만 일정을 좀 바꾸는 선에서 방금 전 마무리가 됐답니다. 사진 칭찬 고맙습니다. :)

딸기 2007-06-13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가만 보니까-- 마노아하고 나하고 실시간 접속이었나봐.
마노아의 댓글이 사이에 들어가있네.
우리 여름맞이 미팅 한번 또 해야겠지? 열심히 연습해서;; 이쁘게 찍어줄께. :)

마노아 2007-06-14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 사이 살빼기에 좀 박차를....(절대 미동도 않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