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부탁하신 [마음 살림]이 어제 중고로 저렴하게 나왔다고 문자가 왔다. 문제는 어제 내가 [마음 살림]을 택배로 받았다는 사실! 아이고 안타까워라~~~!!

 

유치원에 산타클로스 할아버지 선물을 아들 몰래 전해줘야 하는데 들켰다. 유치원에 여쭤보니 아이가 전혀 눈치 못채게 해야 한다고 한다. 헐! 또 사야했다. 나 혼자 눈독 들이던 기차 팝업북을 사려고 보니 떡 하니 최상 중고책이 나와 있길래 초고속 구매를 했다!  어제의 안타까움이 오늘의 기회로 올 줄이야!!!! 문자를 받은 것도 아닌데, 정말 산타클로스가 선물해 준걸까? 나 착하다고?^^

 

 

  굳은 돈으로 내 책 두 권을 샀다. 일전에 단발머리님과 이야기를 주고받던, 내 책읽기의 토양이 되는 책 [자기만의 방] 펭귄 클래식 버전이 반값에 나왔다고 문자가 온 터라 이 참에 산타클로스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낼름 샀다.

 

 이로서, 지금은 절판된 북스캔 판, 얼마 전 구입한 민음사 판, 지금 산 펭귄클래식 판으로 세 권이 구비되었다. 다음참에 내 손에 닿을 책 무엇일고?^^

 

 

 

 

 

 

 문학동네 세계문학 책을 선택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주었던 연재물이 책으로 출간되었다. [한국 작가가 읽은 세계 문학]. 미니북도 준다기에 구입했다. 가격도 착한 편이다!!^^ 알라딘에서는 이 한 권만 사도 무료 배송이다만 어차피 살 거 몰아서^^

 

 

산타할아버지가 아들 선물 한 권이랑 내 선물 두 권 주셨다!!!! 누구를 위한 크리스마스인가?ㅋㅋ


댓글(8)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숲노래 2013-12-12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선물로 즐겁게 하루 누리셔요~

그렇게혜윰 2013-12-12 09:57   좋아요 0 | URL
괜히 기분이 좋네요 ㅎㅎㅎ 대머리 될까 걱정이에요^^:

다크아이즈 2013-12-12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작가가 읽은 세계 문학 탐나요.
물론 자기만의 방이 더 땡기지만요.ㅋ

그렇게혜윰 2013-12-13 09:57   좋아요 0 | URL
요즘 특별보급가라서 500페이지도 넘는데 가격도 착해요. 이 연재물 보면서 몰랐던 세계문학들 많이 알게 되었어요^^ 제가 연재물을 읽어봤는데, 리뷰어로 참여하신 작가별로 개성이 드러나는 게 더 좋더라구요^^

양철나무꾼 2013-12-12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타선물이 좀 이른걸요~^^
전 생일선물은 달력에 크게 표시해 놓고 챙기는데,
크리스마스는 아무래도 케익 같으거 가족끼리 나눠먹으며 떼우게 된다는...ㅋ~.
그리고 좀 있으면 한살 더 먹는다는 생각에선지, 아무래도 마음의 여유가 없어져요.

그렇게혜윰 2013-12-13 09:58   좋아요 0 | URL
하하하 그럼 제 생일 선물인 걸로 할게요. 크리스마스보단 조금 앞이고 아직은 오지 않았으니까요!!! 그럼 저, 산타 선물 또 받을 수 있겠지요??ㅋㅋㅋㅋ

단발머리 2013-12-13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혜윰님 글에 저 나왔어요~~ 만세!

아, 저는 저 책으로 읽었는데요, 사실, 민음사꺼로 사려고 하는데, <3기니> 때문에요.
근데, 반값이라니, 완전 고민되네요. @@

그렇게혜윰님 집에 다녀가신 산타할아버지께 제 얘기도 좀 전해주세요.
저도 찜해놓은 책이 좀 되거든요. ㅋㅎㅎㅎ

그렇게혜윰 2013-12-13 11:30   좋아요 0 | URL
저도 [3기니] 같이 있으니까 좋더라구요 ㅎㅎ 아직 읽지도 않아놓구선 ㅎㅎ

펭귄클래식 반값은 오랜만에 보는데 게다가 [자기만의 방]이라니!!!

산타 할아버지 맞이하게 아파트에 굴뚝 좀 뚫어놔야겠어요 ㅋㅋ
 

아이는 겁이 많다. 그런데 놀이 기구를 잘 탄다. 아이는 겁이 많아 tv에 호랑이만 나와도 숨어버리곤 했다 .그런데 요샌 그걸 은근히 즐긴다. 스릴을 아는 거지!

 

며칠 전 밤엔 [오즈의 마법사]와 [헨젤과 그레텔]을 읽어주었다. 아이는 한 번 더 읽어주길 바랐다. [헨젤과 그레텔]을. 마귀할멈이 나올 때마다 아이는 몸을 움츠렸지만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이 책을 자기 전에 읽어주길 원했다.

 

그제는 악몽을 꾸었나 보다. 자다가 울면서 소리 지른다. 이 때엔 잠결에도 대답을 다 한다.

- 왜? 나쁜 꿈 꿨어?

- 응 나쁜 꿈 꿨어.

- 무슨 나쁜 꿈?

- 엄마가 내가 좋아하는 거 다 먹었어!

- .....(그게....다야??)

 뭘 먹었는데?

- 계란 두부 엉엉

- 미안해, 아침에 깨면 꼭 계란 두부 해 줄게.

 

무서운 이야기 들은 아이치고는 악몽이 참 당황스럽다. 내가 뭘 또 그렇게 뺏아 먹는다고...녀석 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잠 안 오는 밤이 있다. 다음 날 무지막지하게 중대한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벽 4시까지 잠을 못 이루는 밤. 토요일 밤이 그러했다. 안 마시던 맥주를 두 캔이나 먹었는데 잠이 오기는 커녕 뭔가가 쓰고 싶고 읽고 싶고 그랬다.

 

시집들을 뒤적거렸다. 그 밤에 딱 어울릴만한 시집을 찾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김성대의 시집 <사막 식당>을 좋아한 까닭에 사 두었던 그의 첫번째 시집을 아직 읽지 않았다는 생각에 미쳤다. <귀없는 토끼에 관한 소수 의견>. '귀없는 토끼'도 맘에 들고 '소수 의견'도 맘에 든다. 슬슬 읽다, 마음에 꼭 드는 시를 한 편 찾았다.

 

 

 

 

시 : 마임의 방 , 겨울 모스크바 편지

시집 : 귀없는 토끼에 관한 소수 의견

 

 


댓글(5)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후애(厚愛) 2013-12-11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들이 참 좋습니다~^^
<귀없는 토끼에 관한 소수 의견> 보관함에 고이 담아 두었어요~ㅎㅎ

행복한 하루 되세요~^^

그렇게혜윰 2013-12-11 21:55   좋아요 0 | URL
김수영문학상 수상 시집이더라구요.
김성대 시인의 <사막 식당>도 참 좋구요^^

페크pek0501 2013-12-11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 안 오는 밤엔 시집을 읽어야겠어요. 저도...
시만 좋은 게 아니라, 누구 글씨가 이렇게 멋지나요? ^^

페크pek0501 2013-12-11 15:02   좋아요 0 | URL
제가 언제 추천을 눌러나봐요. 안 눌러지네요... ㅋㅋ

그렇게혜윰 2013-12-11 21:56   좋아요 0 | URL
잠이 안 오는 밤에 왠지 위로 받고 싶을 때, 그 역할을 시가 해주기도 하는 것 같아요. 하하 글씨는 무릎 위에 놓고 쓴 거라 썩....ㅋ 고맙습니다^^
 
출발! 달려라 기차 과학은 내친구 27
요코미조 에이이치 글.그림, 이영준 옮김 / 한림출판사 / 200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관에서 빌려보다 아들의 요청으로 구매했는데, 읽어주며 찬찬히 보니 굉장히 섬세한 책이었다. 기차에 관한 적지 않은 책을 읽었지만 가장 기본이 될만한 알찬 책이다!! 그나저나 아들은 일본책인 이 책에 분당선, 3호선 막 이런다^^; 아들 친구도 같이 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요즘 읽지 못한 책들에 대한 고민이 많아서 책 구매를 줄일 요량인데, 이게 중독성이 있어ㅠㅠ

계기는 밀란쿤데라 스케줄러였다. 그것만 사면 좀 좋으랴, 만은 장바구니에 담다보면 참....

 

노래가 생각나네.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해

 장바구니에 넣다 뺐다 넣다 뺐다 ♬해

 

그러다 결국 내 책은 세계문학책 4권으로 종료하고, 아들책과 아들 친구들 선물책 그리고 엄마가 요구하신 책으로 샀다. 스스로에게 정신적 학대를 하는 것 같다. 고민 않고 팍팍 사던가, 안사던가, 즐겁게 사던가 해야지 참아서야 쓰겠다 싶다. 어쨌거나.

 

세계문학전집으로 산 책으로는

 

 

 

 

 

 

 

 

있다. 아쉽게도 알라딘에서는 스케줄러를 선택할 수 없어서 옆의 서점에서 샀다.

사는 와중에 <마담 보바리>를 사기 직전에 집에 있다는 것을 알았기 망정이지, 있는 책 또 살 뻔했다ㅠㅠ 내년부턴 월1 권씩 세계문학 읽기에 도전해 봐야겠다.

 

아들과 아들 친구들을 위한 책으로는

 

 

 

 

 

 

 

 

 스티커북의 경우에는 여러 권씩 사서 아들 친구 선물용으로도 준비했고, 아래 두 권은 빌려 보다 아들이 좋아해서 사게 된 책이다.

특히 <출발! 달려라 기차>의 경우 참 잘 만들어진 기차책이다! 추천!

 

 

엄마가 원하신 책은

 이다. 울 어무이 스님이 되시려나 매번 불교서적만 사신다.

 

 묵언 수행도 한다는 불교신자들도 있건만

 수다쟁이 엄마에게 <침묵 입문> 책을 빌려드렸지만 효과가 없었다는 일화가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맘에 쌓아둔 책이 적지 않다. 비워야 하느니라~~~ㅠ


댓글(4)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숲노래 2013-12-09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쪼록 즐겁게~
한 권을 사더라도 즐겁게 장만하셔요~

그렇게혜윰 2013-12-09 11:37   좋아요 0 | URL
맞아요 그게 중요한 것 같아요. 한 권을 사든 백 권을 사든 즐겁게.
그러기 위해선 사둔 책을 어여 읽어야겠어요. 그것도 즐겁게 말이지요.
말씀 감사드려요^^

해라 2013-12-09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을 미리 봤다면 땡스투를 했을텐데!!!
말씀해주셔서 각 4권씩 주말에 샀는데!!!!
이럴수가 이럴수가.

그렇게혜윰 2013-12-09 20:38   좋아요 0 | URL
ㅋㅋㅋ 아이고 아까운 내 4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