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래빗 시리즈 01 : 피터래빗 이야기 베아트릭스 포터 베스트 콜렉션 1
베아트릭스 포터 글.그림, 김동근 옮김 / 소와다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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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아트릭스 포터의 이름이나  피터 래빗의 이름이나 풍문으로나 들었지 사실 제대로 읽어본 것은 올 해, 그러니까 내 아이가 여섯 살인 해가 처음이었다. 처음엔 1권을 사서 읽고 그 다음엔 4권까지, 그리곤 결국 세트를 모두 사야만 했다. 아들이 피터 래빗과 친구들을 자신의 친구로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그 계기가 된 첫번째 책이 바로 <피터래빗 이야기>이다.

 

아이에게 이 책을 처음 읽어줬을 때 아이의 반응을 떠올리자니 지금도 입꼬리가 올라간다. 흐뭇했다. 권선징악적인 면이 있음에도 아이는 거부감 보다는 피터가 맥그리거 아저씨에게 붙잡힐까봐 읽어주는 내내 노심초사하며 집중하며 이야기에 몰입했다. 그렇게 하루 이틀, 벌써 몇달째인지 모르겠다. 어느 밤엔간 내가 읽어주는 게 성에 안찼는지 책을 뺏아들어 누운 채로 더듬더듬 나머지를 끝까지 제가 읽은 적도 있었다.

 

지금도 이 시리즈는 여전히 아이의 잠자리 친구가 되어주고 있고, 그 중 1권인 <피터래빗 이야기>는 1순위의 친구이다. 요즘은 내가 한 번 읽어주고 나면 이승열의 영미문학관에서 올 초에 읽어준 방송을 다시 한 번 듣는 것으로 마무리를 짓는다. 이제는 익숙해져서 듣다가 흥분하기 보다는 들으면서 스르르 잠이 들곤 한다. 우리 모자에게 참 정겨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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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12-08 0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타깝지만, 올해에 새로 나온 이 판은
원작을 훼손시켰어요...

예전에 다른 곳에서 나온 책이나
아예 외국판 책으로
새로 장만하시기를 비옵니다 ^^;;;

이 이야기는,

http://blog.aladin.co.kr/budapest/6234337

이곳에서 찾아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혜윰 2013-12-09 09:57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원서 미니북이 더 예쁘더라구요. 기회가 되면 원서로^^
 
비밀의 강 - 2012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작 Dear 그림책
마저리 키넌 롤링스 지음, 김영욱 옮김, 레오 딜런.다이앤 딜런 그림 / 사계절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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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람 눈에만 보여요' 계통의 농담들, 익숙하다. 하지만 그건 다 거짓말인 이야기들.

 

그런데 거짓말이 아닌 참인 이야기가 있다. "숲속에는 비밀의 강이 있는데, 커다란 물고기들이 살고 있단다." 코끝을 따라가면 만날 수 있다는 알버타 아주머니가 말한 '비밀의 강'이 소녀 칼포니아에게는 참말로 있는 곳이었다.

 

사실 이야기를 읽으면서도 마지막에 가선 꿈이겠거니, 상상이겠거니 했었다. 그런데 엄마, 아빠에게 물고기를 건네는 모습을 보고 이 책을 다시 보게 되었다. '이건 판타지가 아니야. 참말로 가능한 이야기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칼포니아를 다시 오래 쳐다보게 되었다.

 

칼포니아는 타고난 시인 소녀이다.  가난을 걱정해야할 곤궁한 처지이지만 칼포니아는 시를 노래한다. 칼포니아의 시를 함께 만들어가는 엄마 역시 분명 타고난 시인이었을 것이다. 시를 사랑하는 이 가족, 어쩌면 이 가족이 사는 마을 사람들에게는 그들이 시를 노래하는 한 어떤 보이지 않는 희망의 빛이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책장을 덮고 나서 들었다.

 

물고기를 잡을 생각을 하면서도 현실적인 낚시 기술을 준비하기 보다는 '내가 만일 물고기라면 말이야,'로 시작하는 상상을 하는 칼포니아의 모습.

결국, 그 상상에서 시작된 모험, 그리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이야기가 신비로우면서도 따뜻하게 그려졌다. 그리고 이어진 많은 모습들, 가령 메기를 잡으려 할 때에도 메기들에게 사정을 이야기하는 모습, 많은 메기를 잡고 오면서도 산속의 동물들에게 먼저 메기를 건네는 모습, 알버타 아주머니의 흘려 한 말도 잊지 않고 메기를 굳이 주고 가는 모습 들이 모두가 따뜻하다. 그리고 그 마음 씀씀이와 행동에는 시가 함께 한다.

 

누군가 널 겁주려 할 때,

가장 먼저 마음을 읽어 줘야 해.

그럼 절대로 더 괴롭히지 않을 테니까.

가끔씩 어떤 누군가는 "고마워."라며 인사말도 건넬 테니까.

 

1939년에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품에 2011년에 딜런 부부가 그림을 더해서 완성된 이 그림책은 2012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라 가치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표지의 그림만 보더라도 신비로우면서도 모험이 기대되고, 소녀의 맑은 얼굴과 태양빛이 따뜻한 느낌을 주는데 긴 글에도 불구하고 이런 그림 덕분에 더 이야기에 깊게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앞서 말했듯이 이런 모험의 이야기들은 흔히 판타지로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현실에서 그대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지고 그러한 결말이 오래 전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졌다. 다시 가 볼 수는 없지만 '비밀의 강'이 참말로 있었던 곳이었으며, 칼포니아의 모험이 참 모험이라는 것이 다행스럽고 고맙다. 어른들을 깜짝 놀라게 할 이런 모험을 할 수 있는 아이가 곁에 있으면 참 행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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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또 한 번 '갖고 싶다!'는 마음을 강하게 느낀 책이다. 계간지에 실린 모든 소설을 읽고 있다는 평론가 김윤식의 2011년 4월부터 2013년 2월까지의 월평을 모은 책이다. 내가 얼렁뚱땅 묶은 리뷰집과는 격과 차원이 다른 정말 '아!'하고 감탄사만 뱉어지는 그런 서평들이다.

 

이 책 이전에 강 출판사에서 월평집이 나왔었으니 두 권을 같이 가진다면 다른 어떤 '책에 관한 책'들보다 든든할 것 같다. 아쉬운 마음에 대신 집에 있는 [다국적 시대의 우리 소설 읽기]를 김연수 편만 발췌독 하였는데 달리 할 말이 없다. '캬!'라는 감탄사 밖에는.

 

 

 

 

 

 

 

 

 

 

 

 

 

 

문체도 맘에 든다. 모든 소설가를 김씨, 강씨, 이씨라고 부르며 '-하오'체로 종결하는 문장은 김윤식 평론가이기에 더 매력적일 수 있지 싶다. 발췌독 하였음에도 책을 다 읽지는 못했다. 오늘 반납을 하여야 하는데 너무 늦게 읽기 시작했다. 언젠가 책꽂이에 반드시 꽂혀있게 될 책이라 마음의 여유를 가지기로 했다.

 

작가 이름의 가나다순에 의거하여 목차 정리된 바, 강영숙의 <불안한 도시>에 대한 비평이 맨 처음이다.

 제목이 너무 범속하지만, 그 범속함을 유려하게 넘어서고도 남을 만한 섬세함이 빛나는 작품. 글쓰기의 고도의 세련성이 그것. 이런 경우, 줄거리란 중요하지 않은 법. (13쪽)

그의 말처럼 이후 알려주는 줄거리란 중요하지 않았다. 비평 말미에 '고언'이라는 이름 하에 놓인 작품들도 적지 않은데 이런 찬사라니! 비판에는 비판을, 찬사에는 찬사를 해주는 그 태도에 신뢰감이 생긴다.

 

김경욱의 <인생은 아름다워>

 헤세도 아니면서 이런 범속한 제목으로 한 자루 소설 쓰기란 고수의 솜씨가 요망되는 법. (47쪽)

 

균형 감각이 요망된다는 점을 작가 김씨는 문체로 드러내 보이고 있소. 투명한 이분법. (51쪽)

김경욱에 대한 믿음이 김윤식으로 인해 더욱 굳건해짐.

 

김애란의 <침묵의 미래>

소설에서의 작가란 주인공과 같은 것, 그들끼리 대화함이 원칙이니까. 독자 따위야 안중에도 없는 것. 어찌 독자를 의식하며 글을 쓰겠는가. 그렇다면 왜 글을 쓰고 마는가. 주체성의 '나'를 잊기 위해서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나'를 잊고자 하는가. '나'라는 의식이 사람을 불안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째서 '나'라는 주체성이 사람을 불안케 하는가. 그것은 '나'라는 의식이 '나' 자신의 어긋남에서 오는 것이기에 그렇다. 문제는 결국 현실의 나와 소설 속의 '나' 사이의 '어긋남'에서 오는 것. 작가는 이 어긋남을 달랑 떼어내 그 단서들을 조각보 모양 이어 놓았군요.(98쪽)

작가에 대한 이야기는 둘째로 치고, 소설 속의 '나'와 현실의 나에 대한 설명이 고개가 끄덕끄덕! 김애란 작가에 대해서는 사실 다들 찬사만 하는 지라 그런가 했는데, 이 책에서는 찬사 일색이 아니라 균형감있게 작품을 보게 됨.

 

김연수의 <주쌩뚜디피니를 듣던 터널의 밤>

중견 작가 김씨의 솜씨가 하도 투명하여 월평자가 무슨 해석을 할 수 있으랴. 호머의 세계처럼 대낮이기에 그림자가 없을 수밖에. 가히 천의무봉이라 할까. 꾸민 데가 전혀 없는, 이른바 조립품 따위와는 격이 다른 물건. 이 자연스러움을 위해 작가 김씨는 아마도 무수히 문장을 고치고, 부사와 동사를 빼고 박고 또 숨소리를 고르며 모국어에 밀착코자 애를 썼을 터. 그 노력의 흔적이 드러나지 않게끔 하는 데가 바로 승부처. (112-113쪽)

[다국적 시대의 우리 소설 읽기]에서도 김연수 작가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는데 이 책에서 마저!

 

김영하의 <옥수수와 나>

왈, 자기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고 했것다. 그래, 한번 그래봐라, 라고. 이 초조감이 작가 김씨의 글쓰기의 에너지원인 셈. 이사실을 온몸으로 보여줌에 이 작품의 그다움이 있습니다. (123쪽)

잘은 모르지만 작가의 마음까지 꿰뚫어본다는 느낌이 든다.

 

김중혁의 <크라샤>, <요요>

작가 김씨의 주체성을 지키려는 몸짓은, 지난날 독고준의 몸짓, 포포를 거슬러 오르는 한 마리 철 지난 잉어의 모습이라고나 할가. (148쪽)

 

아날로그스런 사고가 아니라면 여기에 이를 수 없는 것. 왜냐하면 소설은 아날로그스런 사고의 산물이니까. (152쪽)

김중혁 작가님의 글이 남성적인 것이었구나! 그래서 내가 끌린 것이었구나!

 

여기까지이다. 김씨 작가님들까지 밖에 못 읽었다. 이 글에 실린 소설들 중 많은 수가 이미 단행본으로 출간되었고 독자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 있다. 이 책과 함께 읽으면 읽는 재미가 더 좋을 듯 싶다. 내 맘대로 읽겠다 하면, 또 그것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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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혜윰 2013-12-09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샌 이상하다. 김윤식 평론가의 글이 막 좋아졌는데 페이퍼에서 김윤식 표절 사건을 읽게 되었다. 새벽에 잠이 안와 티비를 켰더니 <우리가 간다>는 도전프로그램이 재밌어 찾아보니 시청률 저조로 폐지된 프로그램이란다. 에잇 뭘 새로 좋아하기가 힘이 드는구나....굳이 표절 사건 아니셔도 훌륭하신데 왜 그러신 거예요?ㅠㅠㅠ 시청률이 뭐라고 폐지시킨 거에요???누구에게 묻는 건지도 모를 원망만!
 
달밤 보림 창작 그림책
이혜리 글.그림 / 보림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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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리 작가는 내가 국내 작가의 그림책에 관심을 갖고 보게 한 계기가 되는 작가이다. 그 작품은 [비가 오는 날에] 였는데, 목탄으로 슥슥 그은 시원시원한 빗줄기 그림과 '비가 오는 날' 집 안에만 있어야 했던 꼬마의 이런 저런 상상들이 정말 재밌게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달려]에서도 그런 작가의 경향은 변하지 않았고 오래 기다린 끝에 새 작품 [달밤]이 출간되었다. 그것도 더 밀도 있는 그림과 상상력으로!

 

 

아들이 우주에 관심이 많았던 때 우리 모자는 밤마다 달 모양을 관찰하느라 하늘에서 달을 찾곤 했다. 그때가 보름이라면 둥근 보름달을 보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때였다. 아이의 관심이 우주도 달도 아닌 기차와 건축에 있는 요즘 달을 볼 기회는 예전같지 않지만 달은 언제나 아이에게 호기심의 대상이고 많은 궁금증과 이야기를 낳는다. 


 

달 밝은 밤. 


 

 실제로 저런 고층 아파트가 있는 도시의 달이 저리 크고 밝게 느껴지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막연히 '달 밝은 밤'을 그려보면 저 정도는 밝아줘야 '달 밝은 밤'이랄 수 있을 것만 같다. 바로 그 점을 이혜리 작가는 알고 있다는 생각에 웃음이 지어진다. 저런 '달 밝은 밤'을 원했어요.

 

이혜리 작가의 글/그림으로 된 그림책의 특징 중 하나는 글밥이 적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적은 글밥 속에 많은 이야기가 들어 있다는 것이 매우 흥미롭다. 단지 아이는 창밖으로 보름달을 바라볼 뿐인데 그 안에서 사자를 떠올렸다. 해도 아닌 달에게서. 달밤에 사자와 신 나게 놀고 달로 빠져들어간다. 달과 내가 하나가 된다.

 

하늘 끝까지 달려 보자!

 

 이 이야기를 진짜냐고 묻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상상이다. 그런데 그 상상이, 정말 기분이 좋다. 어른인 나도 이렇게 갑갑한 무언가가 해소되는 느낌이 드는데 아이들은 어떨까? 함께 읽는 아들의 표정이 밝다. 아직 어려서 달로 진짜 빠져들어간 줄 아는 것 같다. 그것도 좋다. 중요한 건 그림책을 읽고 아이의 눈이 반짝이느냐는 것! 반짝인다. 오늘부터 보는 달은 그냥 달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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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부터 지금까지 어쩌면 내년까지도 나는 직장을 잠시 쉬고 '엄마'로 살고 있다. 물론 아내이기도 하고, 딸이기도 하고 주부이기도 하고 그냥 나이기도 하겠지만 육아휴직이라는 이름처럼 나는 '엄마'에 가장 충실했다.

 

내년에도 일을 쉬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로 고민하는 어제 오늘이다. 마음은 쉬고 싶다 무조건, 아들과 함께 지낸 올 한 해가 내겐 정말 소중했고 행복했다. 이 시간을 오래 가져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어떤 사람들은 초등학교 1학년 때 손이 많이 가니 그때 쉬는 게 어떻겠느냐고 한다. 나도 얼마 전까진 그런 생각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바뀌었다. 지금이 이렇게 행복한데 그것을 참아가면서까지 그때를 대비할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도 이렇게 나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좋아하는데, 그 마음이 이렇게 우리 둘 다 같은데 굳이 일을 해야할까?싶은 거다.

 

일을 해야한다면 그것은 경제적인 문제 그것 때문이다. 사실 통장의 바닥을 보았고 월급날만 기다리는 그 조마조마함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고맙게도 내겐 돌아갈 직장이 있으니 당분간이지 않겠는가 싶다. 실제로 내 씀씀이가 많이 줄었다.(바닥을 보기 전까지는 그렇지 않았지만 바닥을 보고 급격히 줄었다 ㅎㅎ) 바닥을 매 달 봐야 한다해도 좀더 행복하지 않을까 하는 건 환상일까?

 

오늘 아침 '책 읽어주는 엄마'로 유치원에 다녀왔다. 아이가 원해서 2학기 때 뒤늦게 시작한 건데 오늘이 마지막 날이었다. 그래봤자 2학기 때 시작해서 2번이었지만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을 기다리면서, 아이들과 눈 마주치면서 책 읽어주고 내가 00이 엄마라는 것을 나 스스로에게 확인시켜준 그 시간이 참 소중했다.

 

 

 

일을 계속하면서 아이와 낮시간을 함께 하지 못했더라면 알 수 없었을 이 고마움. 언젠간 낮시간을 따로 보내야하기에 더욱 소중한 이 시간들. 올 한 해 가장 잘 한 일이 있다면, 그건 엄마로서 정말 충실히 보냈다는 점이다. 참 잘했다.

 

 

* 유치원에서 아이들에게 읽어주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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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3-12-05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읽어주는 엄마' 참 좋고, 멋져요~^^

잘 지내시죠?
행복한 오후 되시고 감기조심하세요.^^

그렇게혜윰 2013-12-05 20:27   좋아요 0 | URL
네 해 보니까 뿌듯하고 좋더라구요.

복직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임신은 되려나 안되려나? 이런 저런 고민하며 지내고 있어요. 다행히 감기가 피해가고 있어요^^ 먼지 조심하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