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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의 내:일
김난도, 이재혁 지음 / 오우아

"내:일로 시들어가는 청춘들이 알아야 할 11가지 키워드"
<아프니까 청춘이다>, <트렌드 코리아>의 김난도 교수 신작이다. 그간 트렌드 전문가로서 또 대한민국 청년들의 대표 멘토로서 활약해온 그가 드디어 청년들이 겪는 가장 현실적인 아픔이자 고민인 '일자리 문제'를 꺼냈다.

하고 싶은 일이 없거나 할 수 있는 일을 잡지 못한 젊은이들에게 '내 일(My Job)'이 없으면 '내일(Tomorrow)'도 없다는 조언과 함께 '직장'이 아닌 '직업'을 찾는 길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간의 에세이에서 보여준 감성적이고 개인적인 차원을 뛰어넘어, 그의 전공인 '미래지향적 트렌드 전망'의 관점에서 그동안 축적해온 연구와 데이터를 이용해 대한민국 청년들이 '천직'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5가지 일자리 전략을 공개한다. 특히 이번 책은 KBS 파노라마 팀과 함께 세계 각국의 청년들과 전문가들, 국가 정책의 사례를 직접 취재하여 격변하는 세계 잡트렌드의 흐름을 더욱 생생하게 담아냈다. - 자기계발 MD 채선욱

책 속에서 : 하루종일 녹초가 되도록 일하고 집에 돌아와야 비로소 삶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가 흔히 쓰는 '삶과 일의 밸런스'는 틀린 말이다. 이보다는 '삶을 위한 일의 밸런스'가 맞는 말이다. 일은 삶의 중심에서 나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지렛대의 역할을 한다. ...일은 단순한 경제적 수단이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하나의 방식이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지 않고는 인간으로 성숙할 수 없고, 성공도 이룰 수 없다는 메시지를 우리가 만났던 전 세계의 청춘들은 실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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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의 탄생
토마스 프랭크 지음 / 어마마마

"돈더미 밑에서 질식하는 민주주의의 현실"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 <실패한 우파가 어떻게 승자가 되었나> 두 권의 책으로 보수 진영의 본색을 드러내며 각광을 받은 토마스 프랭크. 앞선 두 권의 책은 각각 민중의 착란현상을 조장하는 보수 우파의 교묘하고 은밀한 집권 전략을 적나라하게 폭로하고, 자유방임주의와 시장만능주의를 고집하며 악질적인 부패와 무능으로 파국을 몰고 온 정치세력이 어떻게 국민의 심판인 선거를 통해 부활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주며, 보수 진영보다는 진보 진영에 더 큰 충격과 고민을 안겨주었다.(물론 실제로 고민을 했는지는 다른 문제다.)

이번 책 <정치를 비즈니스로 만든 우파의 탄생>에서는 지난 2008년 금융 위기로 비로소 드러나기 시작한 우파의 맨 얼굴, 그러니까 그들의 탐욕과 이기주의가 어떻게 국민의 세금을 자본에게 넘겨주고, 빚을 늘려 재정을 파탄시키고, 결국에는 국가예산을 자기 것으로 만들었는지를, 워싱턴 정가에서 벌어지는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생생하게 그려낸다. 감세, 규제 철폐, 민영화 등 한국에서도 익숙한 구호가 끊이지 않고, 보수집단 전체의 문제를 유별난 개인의 문제로 만들어 도마뱀의 꼬리를 자르는 일도 비슷하게 벌어진다. 읽다 보면 돈더미 밑에서 질식하는 민주주의의 현실이 안타깝고 분통 터지기도 하는데, 잊지 말아야 할 건 그 민주주의의 주체가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이 얘기가 남 얘기가 아니라는 말이다. 목 졸려 죽기 전에 정신을 바짝 차려야만 한다. - 사회 MD 박태근

추천의 글 : 아직 대한민국 우파가 미국의 우파를 쫓아가려면 멀었다. 공공의 정치를 천문학적 액수의 돈이 사적으로 오가는 비즈니스로 만드는 능력과, 그럼으로써 가난한 민주주의를 만들어내는 능력에서 미국의 우파는 단연 독보적이다. 그러나 그렇게 안심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혹시나 조선 왕조의 노론이 그랬듯이 대한민국 우파가 미국의 우파를 추월하게 되는 순간, 대한민국 국민이 감내해야 할 고통은 금융 위기 시절 미국 국민들이 겪었던 고통의 몇 배가 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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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라 AKIRA 박스세트 - 전6권
오토모 가츠히로 지음 / 세미콜론

"폐허 속을 질주하는 건강 우량 불량소년들"
일군의 만화 팬, SF 팬 들을 흥분시키며 화제를 모은 <아키라 AKIRA>의 첫 정식판. 1982년 연재를 시작해 일본 만화계를 뒤집어엎고, 사이버펑크 붐에 힘입어 50개국 1천만 독자에게 소개되어 일종의 '현상'을 이끌어냈던 작품이다. 오토모 가쓰히로가 장인 정신으로 주조한 가까운 미래는 세계 곳곳의 디스토피아적 상상력의 자양분이 되었고, 이후 수많은 만화적, 영화적, 소설적 상상력이 이 자장에 속하게 된다.

제3차 세계대전 이후 재건된 일본. 올림픽을 앞둔 네오도쿄는 물과 바람까지 인공적으로 이루어진 세계이다. 전쟁을 겪으며 인간성을 상실한 냉정한 인간들이 여기에 사는데, 가정과 학교는 이미 붕괴했고 흉포해진 소년들은 거리를 싸움터로 만든다. 썩어버린 도시에서 심리적 억압과 사회적 소외를 겪던 이들은 차라리 세계를 모두 없애버리고 싶다. 우연한 계기로 군(軍)에서 몰래 연구 중인 초능력 프로젝트에 포함된 폭주족 소년 데쓰오는 내부에 잠재된 강력한 힘으로 네오도쿄를 파괴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폭주는 보다 빠른 성장과 발전을 원했던 인류의 선택에 대한 의문에까지 가닿는다.

30여 년 만에 정식 판본으로 한국에 도착한 <아키라>는 국제적 표준으로 인식되고 있는 고단샤 코믹스 페이퍼백 판을 원본으로 사용했다. 원저자의 스튜디오인 MASH∙ROOM의 스태프가 직접 세부 설정을 조정하고, 좌철 방식으로 제본되어 좌우 반전된 원고를 수정했으며, 효과음을 영문화 한 것을 토대로 제작되었다.- 만화 MD 김재욱

추천의 글 : 사실 나는 1999년이 지나면 <아키라>는 필연적으로 빛을 잃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아키라>는 당대에 나왔던 수많은 일본 망가들처럼 세기말에 대한 20세기 예술가들의 묵시록적 공포를 형상화한 작품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내 예상은 틀렸다. 세계는 점점 더 파괴적인 묵시록의 무대가 되어가고, 21세기는 20세기보다 더 야만적으로 뒤틀려간다. 오토모 가쓰히로의 <아키라>를 다시 꺼내어 읽기 지금보다 좋은 때는 없을지도 모른다. - 김도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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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그리스 신화 세트 - 전3권
도나 조 나폴리 지음, 크리스티나 발릿 그림 / 조선북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린이 그리스 신화"
그리스 신화를 다룬 어린이 책은 많고 많지만 이 책만의 자랑은 깜짝 놀랄 만큼 아름다운 일러스트다. 수천 년 전 그리스 신과 영웅들의 모습을 그야말로 환상적으로 재현했다. 첫 장을 펼치는 순간부터 그 독보적인 화려함에 매료되고, 치밀한 디테일을 보는 재미가 끝도 없다. 제우스, 포세이돈, 디오니소스, 헤라클레스, 오리온… 이 책을 읽기 전이라도 한번쯤 귀에 익었을 이름의 신들이 각자 주인공이 되어 이끌어나가는 스토리 사이사이, 역사적 배경과 관련된 문화, 풍습, 문화 예술 작품에 대한 정보를 알뜰살뜰 덧붙였다.

역사, 예술, 문학을 비롯해 인류의 삶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친 거대한 이야기와 처음으로 대면하게 될 아이들, 그들의 눈과 머리를 즐겁게 해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다. 2011년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선정 ‘최고의 책’, 2012년 미국 도서관 협회 선정 ‘주목할 만한 어린이 책’, 캘리포니아 독서 협회 선정 ‘실버 아너 북’으로 선정되며 그 진가를 인정 받았다.- 어린이 MD 이승혜

책 속에서 : 아폴론은 음악, 시 등 많은 예술을 관장하는 신입니다. 그의 하프 실력은 아들인 오르페우스에게도 전해졌지요. 아폴론과 함께 다니는 무사이 아홉 자매는 예술의 여신들이지요. 우리에게는 영어 단어인 ‘뮤즈(Muse)’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은 예술가들의 예술 활동에 영감을 주어 그들을 돕는 역할을 해요. 박물관을 뜻하는 영어 단어 ‘뮤지엄(Museum)’은 무사이 여신들이 사는 집이라는 뜻이랍니다.

첫 아들 아폴론을 끔찍하게 아낀 제우스는 그에게 ‘델포이 신전’을 맡깁니다. 원래 신전의 주인이던 큰 뱀 피톤을 죽인 뒤로는 ‘아폴로 신전’이라고도 불리지요. 고대 그리스인들은 어떤 중요한 결정을 할 때 델포이에 참배하고 아폴론의 신탁을 받았습니다. 델포이 신전에는 신탁을 전하는 여사제가 있었지요. 여사제는 질문은 절대 받지 않으며, 또 정해진 신탁만 전하기로 유명했습니다. 많은 신들도 이곳에서 신탁을 받았습니다. 헤라클레스도 여기서 신탁을 받아 열두 가지 과제를 수행하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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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민음사

"그는 어디로 돌아가려는 것일까"
하루키의 장편소설들을 크게 분류하면 환상적인 설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작품들과 현실적인 배경에 더욱 집중한 작품들로 나눌 수 있다. <색채가 없는...>은 후자에 속한다. 하루키의 다른 어떤 장편보다도 그렇다. 아마도 가장 비슷한 작품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상실의 시대>일 것이다. 그리고 이런 부류의 소설이 보통 '하루키 소설'이라고 불리운다. <색채가 없는..>은 그렇게 보면 정말로 보통의 하루키 소설이다. 어딘가 괜찮은 곳에서 괜찮은 사람을 만나고 고급 문화와 인생에 대한 얘기가 오가며 로맨스도 적절히 섞여들면서 인생의 상처를 부드럽게 되짚는다. 앞서 '현실적인 배경에 더욱 집중한' 작품이라고 말했지만, 아시다시피 '하루키 소설'은 댄디 취향의 판타지로 먼저 기능한다. 한때는 이런 종류의 소설을 쓰려는 사람으로 북적거리는 때도 있었다. 그러나 아류는 모두 자취를 감추었고, 여전히 하루키만이 이 시대착오적인 설정을 '하루키의 것'으로 삼아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예상하는 대로의, 기대하는 대로의 하루키다.
 
그런데, 한때 실험적인 설정을 이용한 작품들을 쓰던 시절을 지나 다시 '하루키 소설'로 회귀하고 있는 그의 행보는 어딘가 궁금증을 자아내는 데가 있다. 그는 시작했던 곳으로 돌아가, 시작하기 이전의 미지의 공간을 향하려는 것일까? 오페라가 시작하기 전의 전주곡처럼 간결하고 소박한 주제선율을 연주하는 이 신작 소설은 어쩌면 하루키의 미래에 대한 힌트일지도 모른다.
- 소설 MD 최원호

책 속에서 :
...그리고 남은 것은 체념을 닮은 조용한 사색뿐이었다. 그것은 색채가 없는 잔잔한 바다처럼 중립적인 감정이었다. 그는 텅 비어 버린 오래되고 큰 집에 혼자 동그마니 앉아 오래되고 거대한 괘종시계가 시간을 새기는 울적한 소리에 가만히 귀를 기울였다. 입을 다물고 눈길 한번 떼지 않고 시곗바늘의 움직임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얇은 막 같은 것으로 감정을 몇 겹이나 감싸고 마음을 텅 비워 낸 채 한 시간마다 착실하게 늙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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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내 모든 것
정이현 지음 / 창비

"안녕 1994, 정이현이 전하는 안부"
"절대로 내 인생에서 사라지지 마." 가정불화로 졸부인 조부모 댁에 얹혀 살고 있는 소녀 세미는 그 시절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남다른 기억력으로 한번 본 것은 절대 잊지 않는 지혜, 뚜렛 증후군을 앓고 있어 반복적으로 욕설을 내뱉는 준모. 1994년 강남 반포, 열일곱살 세 친구에겐 서로가 전부였다. 1996년 봄 마지막 파티를 하고 장미 한송이와 함께 비밀을 묻기까지, 세 아이의 알싸한 성장담을 정이현이 그려냈다.

오늘은 사는 젊은 세대의 모습을 날렵하게 포착해온 작가가 90년대 중반 반포라는 공간의 감수성을 서술한다. 김일성 사망, 삼풍백화점, 94년의 폭염, 삐삐, PC통신, 나이트클럽, 스포츠카, 밍크코트, 강남의 교육열까지 작가는 적확하고 애틋한 눈으로 그 화려한 시절의 쓸쓸함을 포착해낸다. 그들처럼 우리 역시 "곧 어디엔가 도착할 것이다, 계속, 살아갈 것이다." 학교 앞 만나떡볶이, 다시는 연락하지 않는 친구, 그게 마지막인줄 모른 채 마지막 인사도 못하고 헤어진 사람들, 그렇게 영원히 만나지 못할 것들. 그 모든 것에 인사를 전하는 소설. - 소설 MD 김효선

책 속에서 : 
뒷사람이 문을 두드릴 때까지 나는 거기 꼼짝 않고 서 있었다. 부스 밖으로 나오자 땀으로 등판이 다 젖었음을 알았다. 너무 사소해서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할 그런 것들만이 계속 궁금했다.
나는 여전히 도서관에 나갔고 짬짬이 지혜와 만났다. 키아누 리브스가 나오는 영화를 보았고 애플하우스의 떡볶이도 몇번 먹었다. 지혜는 여전히 자주 투덜거렸고, 엠과 디의 사이가 요즘 극단적으로 치닫는 것 같다며 우울해했다. 입으로는 "어떻게 되든 나랑 무슨 상관이야?"라고 했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는 걸 우리는 잘 알았다. 준모는 여간해서 밖에 나오지 않고 집에 틀어박혀 있었다. 틱이 점점 심해졌다가 가라앉았다가를 반복하고 있는 것 같았다. 준모네 엄마가 지혜에게 전화를 걸어 그 이야기를 전해주면서 요즘 혹시 준모한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지 물었다고 했다.
"무슨 일이야 항상 있고 또 없는 거지 뭐."
지혜가 쭈그렁 노파처럼 웅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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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왜 아픈가
에바 일루즈 지음 / 돌베개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전작 <감정 자본주의>에서 독특한 시선으로 자본이 감정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분석해낸 에바 일루즈가 이번에는 현대의 사랑을 사회학의 관점으로 들여다본다. 사랑을 통해 현대사회를 지탱하는 '현대성'의 본질을 이해하고, 이 현대성이 사랑의 방식을 어떻게 바꾸어놓았는지를 동시에 분석하려는 시도다. 이렇게 말하면 딱딱해 보이지만, 우리는 <오만과 편견>과 드라마 <사랑과 전쟁>이 어떤 부분에서 같고 다른지 이미 직감하고 있다. 이 책은 둘이 왜 다른지를 합리성과 자유라는 현대의 특성에서 찾아내고, 사랑을 심리학의 치유 대상에서 해방시키며 왜 둘이 여전히 같다고 착각하는지를 밝혀낸다.

그 스스로 마르크스가 상품을 가지고 했던 작업을 사랑으로 해보려고 했다고 밝히듯, 이 책은 자본주의 문화와 문법이 사랑이라는 낭만적 관계의 영역으로 어떻게 침투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를 촘촘하게 보여준다. 물론 이런 해석을 통해 아픈 사랑이 해소되거나 아프지 않은 사랑을 향유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다만 “아픔 없는 열정적 사랑이란 있을 수 없으며 이 아픔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는 만고불변의 진리가 왜 현대의 사랑에 더욱 적절하고 절실한지 깨달을 수는 있겠다. 그리고 자신의 사랑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기회는 덤이다. - 인문 MD 박태근

책 속에서 : 
내 궁극적 관심은 마르크스가 상품을 가지고 했던 작업을 사랑으로 해보려는 데 있다. 사랑은 구체적 사회관계들로 형성되며 산출된다는 점, 사랑은 서로 다른 능력을 가지고 경쟁하는 사람들이 각축을 벌이는 시장에서 순환된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로써 귀결되는 논점은 몇몇 사람이 그 외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조건을 결정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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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의 몸값
에드 맥베인 지음 / 피니스아프리카에

"남의 아이의 몸값"
더글러스 킹은 두려움을 모르는 야심가다. 그는 성공을 위해서라면 양심도 팔아넘길 수 있다. 그런 그를 중심으로 한 회사를 집어 삼키려는 음모가 벌어지는 와중에 한 아이가 유괴된다. 문제는 그 아이가 더글러스 킹의 아이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유괴범은 더글러스 킹에게 몸값을 내라고 요구한다. 나와는 아무 상관 없는 남의 아이의 몸값을 댈 것인가? 그리고 이는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니라 더글러스 킹 자신의 인생까지 바쳐야 할 난관으로 발전한다. 내 아이가 아닌 아이를 살리기 위해서 어디까지 희생할 수 있을까?

<킹의 몸값>은 심각한 딜레마를 주제로 펼쳐지는 일종의 심리극처럼 보인다. 이는 매우 둔중하게 움직이는 주제처럼 보이지만, 여기에 사건을 맡은 87분서의 형사들이 출현하면서 드라마는 강하고 빠르게 발전한다. 피니스아프리카에 출판사에서 낸 87분서 시리즈의 전작 <살의의 쐐기>가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서스펜스 활극이었다면 <킹의 몸값>은 범죄에 얽힌 사람들의 심리적 변화를 그려내는 선굵은 미스터리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군더더기 없이 스토리텔링에 완전히 집중하는 에드 맥베인의 능력은 이번에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서스펜스와 감동을 동시에 갖춘 멋진 작품이다. - 소설 MD 최원호

스티븐 킹의 추천사 :
나는 전후 세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한 명이 에드 맥베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장르 소설에 리얼리즘을 성공적으로 결합시킨 최초의 작가였다. 대중 소설의 한 분야를 창조했으며 1960년대에서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시대상을 충실히 반영했다. 『뉴 센추리온스』, 『에디 코일과 친구들』, 『대부』, 『블랙 선데이』, 그리고 『샤이닝』같이 이색적인 작품들은 모두 에드 맥베인에게 빚을 지고 있으며 단순히 재미뿐만 아니라 시대와 문화를 솔직하게 반영하는 이야기를 어떻게 쓰는지 베이비붐 세대에게 가르쳤다. 그는 경찰 소설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사람 이상으로 기억될 것이고, 끝내주는 작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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