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걱정인형
걱정이 있는 날, 베개 속에 넣고 자면 그 걱정이 해결된다는
손가락만한 과테말라의 걱정인형.
앤터니 브라운의 그림동화 <겁쟁이 빌리>에도 나오더니
이은의 만화 <분녀네 선물가게>를 읽는데 나온다.
걱정인형만 있으면 걱정 끝이라니, 자투리 천 가지고 만들어볼까라는 생각이 슬며시.
예쁘고 반듯한 인형이 아니니 얼렁뚱땅 어떻게 가능할 것도 같은데.......
2. 위시 윙 베어
어제 오후 야단 칠 일이 있어 딸아이를 혼내키는데
야단 맞을 짓을 한 주제에 서럽다는 듯이 울음소리가 점점 커진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최근 선물 받아 애지중지하는 대형 곰인형을 가리키며,
"나는 울고 있는데 쟤는 웃고 있어!"
그 말과 표정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나도 모르게 꼬옥 안아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