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걱정인형

걱정이 있는 날, 베개 속에 넣고 자면 그 걱정이 해결된다는
손가락만한 과테말라의 걱정인형.
앤터니 브라운의 그림동화 <겁쟁이 빌리>에도 나오더니
이은의 만화 <분녀네 선물가게>를 읽는데 나온다.
걱정인형만 있으면 걱정 끝이라니,  자투리 천 가지고 만들어볼까라는 생각이 슬며시.
예쁘고 반듯한 인형이 아니니 얼렁뚱땅 어떻게 가능할 것도 같은데.......


 

2. 위시 윙 베어

어제 오후 야단 칠 일이 있어 딸아이를 혼내키는데
야단 맞을 짓을 한 주제에 서럽다는 듯이 울음소리가 점점 커진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최근 선물 받아 애지중지하는 대형 곰인형을 가리키며,

"나는 울고 있는데 쟤는 웃고 있어!"

그 말과 표정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나도 모르게 꼬옥 안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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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7-01-08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울고 있는데 쟤는 웃고있다니.... 정말 귀여워 죽겠어요. 이러면 나무라지도 못하 것 같은데요. ^^

물만두 2007-01-08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걱정인형이라는 인형도 있군요. 흠...

mong 2007-01-08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걱정인형에 부쩍 관심이 가요 ^^

hnine 2007-01-08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렇게 두 이야기를 연결시켜서 쓰시니 좋습니다~ 저 인형이 '대형'인형이군요. 보기에는 한 손에 쏙 들어올것 같이 생겼는데 말이지요.

이매지 2007-01-08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걱정인형 저번에 이우일씨의 책에서 본 듯한 기억도. 그 때 갖고 싶다는 생각 했었거든요^^ (붕어 기억력이라 확실히는 모르겠지만요^^;;)

Mephistopheles 2007-01-08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하 Win...!!

2007-01-08 19: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7-01-08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걱정인형 갖고 싶어요..^^

마냐 2007-01-09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동구매 들어가시는 검까? ^^

로드무비 2007-01-09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냐 님, 제가 직접 제작하겠다니까요.=3=3=3

날개 님, 걱정인형 한 개당 한 개의 걱정이라니,
전 열댓 개가 필요합니다요.^^

'가만 있어도 웃고 있는 것 같은 낙타' 님, 말만 들어도 웃음이 나오네요.
제 목각 낙타 언젠가 페이퍼로 올렸는데 보셨어요?
빨간색 보따리를 등에 진.
저 말을 하는 순간 딸아이의 모습에 자지러졌답니다.
아시죠? 그런 순간?^^

메피스토 님, 글고보니 그때 조금 간교한 표정이
딸아이의 얼굴에 떠올랐던 것도 같고요.ㅎㅎ

새벽별 님,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히히~

이매지 님, 이우일 씨 책을 뒤벼봐야겠군요.
(저도 그런 기억이 희미하게.....)

hnine 님, 세로 60센티 정도인데
안으면 제법 푸근합니다.
인형 이야기로 페이퍼를 하나 써봤어요. 헤헤~

mong님, 저도요.^^

물만두 님, 신기하죠?^^

FTA반대바람돌이 님, 해아 자매가 저 말을 했다고 생각해 보세요.
서럽게 울면서.^^









2007-01-09 12: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건우와 연우 2007-01-09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우는데 쟤가 웃으면 안된다구요.^^
주하는 여전히 깜찍하고 기발하네요.^^

sandcat 2007-01-09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형 별로 이름만 정해주면 끝인가요? 걱정인형이 갖줘야 할 요건이 있나요?
머릿속을 들키지 않게 두건을 감싸야 한다든가..베개 속에 넣고 지내기엔 너무 아깝네요. 주하도 깜찍하지만 나뭇잎 날개를 단 곰도 이뻐요.

2007-01-09 15: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로드무비 2007-01-09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낙타 좋아해요.
그 등의 혹과 짐, 사막......
아이맥스 영화를 한 편도 못 봤어요.
63빌딩 하루 날 잡아 놀러가고 싶은디.
식당도 맛있다고 소문이 자자하더라고요.^^
(좋은 시간 보내셨군요.)

샌드캣 님, 걱정인형이 밤새 활약, 걱정거리를 멀리 내다버리고 온다네요.
님이야말로 마음만 먹으면 금방 만드시겠어요.
전 바늘을 손에 드는 데 1년 6개월은 걸릴 것 같아요.
언제 만드시면 제게도 한 개쯤. 헤헤.^^
(나뭇잎 날개의 곰은 님도 알고 있는 제 친구의 선물이랍니다. 찡긋.)

건우와 연우 님, 내 아이가 너무 순진한 것 같다는 생각은
모든 엄마들의 착각일까요?^^*




낯선바람 2007-01-09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오랫만에 서재 들렸는데 여전히 유쾌한 서재네요^^ 북적북적대는 것도 좋구요. 나는 울고 있는데 쟤는 웃고 있어! 나도 그렇게 단순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로드무비 2007-01-10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수자리님, 반갑습니다.
저도 그렇게 순진하고 단순했으면 좋겠어요.^^

하루(春) 2007-01-10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걱정인형 전부터 되게 갖고 싶었는데 어디서 파는지 아세요?

로드무비 2007-01-11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 님, 샅샅이 뒤벼봤는데 없더군요.
과테말라에 갈 계획은 없으신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