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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원으로 시골집 한 채 샀습니다 - 도시 여자의 촌집 개조 프로젝트
오미숙 지음 / 포북(for book)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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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정말 2천만원으로 시골집 한 채를 살 수 있을까?? 정말???

 

귀촌을 꿈꾸는 나와 남편은.... 늘 시골길을 드라이브 할때면... 버려졌거나 또는 사람이 살지 않아 폐허가 된 집들을 보며..

막연히, 저런 곳을 사서 수리해서 지내면 좋겠다..라고만 생각하곤 했다.

우리 인생의 하나의 계획처럼...귀촌에 대한 꿈을 늘 꾸곤 한다.

그래서 인지, 2천만원.이라는 적은 금액으로 시골집 한채를 샀다는 제목에 솔깃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도심 속에서 살다보면, 바쁘지 않은 일상도 바쁘게 여겨질때가 많다.

앞만 보고 살아간다는 말이 맞듯이.... 뒤를 돌아볼 여유가 없는듯한..그런 느낌을 받게 된다.

그리고 바쁘다.라는 말이..왠지 당연하듯..그리고 멋진 말인 것처럼 여겨지기도 할만큼..

바쁘지 않으면 왠지 뒤쳐지고 게으른 사람처럼 여겨지는 것 같다.

 

 

 

 

시골은 항상 주변에 있다.

어느 도시든..외곽에 시골이 없는 곳이 있을까..

하지만 정작 그런 곳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여유를 부려보지를 못했을 뿐..

요즘은 특히나 매체를 통해서 귀촌 귀농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다보니...

그런 사람들을 상대로 하는 사업도 생겨날 정도이다.

내가 아는 바로도, 광주 인근의 장성에도 귀농이나 귀촌을 바라는 사람들을 위해서 임대식 한옥 주택을 하나의 마을처럼 형성하고 있었다.

일정 간격의 땅에 한옥집을 짓고...판매하는 것이다..

간단하게 말하면..머리 굴리지 않고 바로 집 한채 사서 들어가면 되는..그런 경우인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것도 왠지 삭막하다 느껴지고....

왠지 내 정성과 꿈이 담긴..그런 집을 지어보고 싶은 목표는 누구나 가지고 있지 않을까.....

 

 

 

 

 

저자는 자신의 어린시절 친할머니댁의 정경을 떠올렸다.

타닥타닥 타들어가는 아궁이에 대한 추억..

나도 다행이라면 다행이게...그런 시골의 추억이 있다..

외갓집..고모할머니댁이 시골이라...어린시절 외양간의 소도 보았고, 무시무시한 시골 화장실도 경험해 보았다.

그리고 앞마당에 놓여진 커다란 감나무에서 감을 따 먹던 추억과..

커다란 솥이 걸려 있는 할머니의 오래된 한옥 부엌도 당연하듯 드나들이 하며 살았었다.

그런 어린시절의 기억이 있다는 것이..난 참으로 감사하다.

지금은 일부러라도 그런 체험을 위해서 아이들을 시골로 보낸다고도 하지 않는가..!!!
우리 아이들도 역시나... 그런 옛스러움에 대한 추억이나 기억을...가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래서...최대한 아이들이 어릴때, 귀촌을 바라고 있는 나와 남편...

하지만 생각하는 것처럼 덥썩~ 계획을 실행하는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을...늘 현실에서 깨닫곤 한다.

 

 

 

 

 

 

저자는 땅 또는 집을 사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녔다고 말한다.

그녀가 다녔던 지역에 대한 정보는.. 조금 얻을 수 있는듯 하다.

하지만...그녀가 알려주는 내용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아야 할듯 싶다.

강원도 경기도 경상도...충청도까지..그리고 제주도까지...그녀가 여기저기 다녔다고 말하지만,

정작... 전라도쪽에 대한 정보는 많이 미흡해 보인다.

진짜 저렴하거나 헐값의 땅이나 시골 집을 보려면...전라도를 절대 빼놓으면 안된다는 것을....그녀는 몰랐던 것일까...

 

 

 

 

 

 

땅을 사거나 낡은 집을 구하게 되면 어찌되었던 공사가 들어가기 마련...

공사에 관련된 일목요연한 정리는 눈에 담아둘만 하다.

 

 

 

 

 

 

 

 

 

농가주택 공사관련 순서는 막연하게 공사에 대해 생각하는 이들에게 좋은 팁이 될 수 있을듯 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업체에 휘둘리기 보다는.. 이런 간단한 정보라도 얻어서 시행하는게 아무래도 오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제목만을 보고 낚였다는 기분이 드는 내용..

결국 땅만...그러니까 그녀가 구입한 농가주택비만 2천 5백만원이였을 뿐..

그 외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돈을 따지면... 어찌되었든 대략 1억 가까이 되는 돈이 기본적으로 손에 있어야지만 가능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솔직히 말하면..전라도쪽 시골로 가보면, 더 적은 가격으로 농가주택이나 토지및 집을 살 수 있는 곳이 의외로 많다.

모든 것을 뜯어내고 다시 짓는 형식을 하지 않더라도..조금만 손을 보고 살 수 있는 집들이 매물로 나온 경우가 의외로 많다.

 

 

 

 

 

 

 

 

 

깔끔하고.. 적당한 마당이 있는 집..

누구나 꿈꾸는..그런 곳이 아닐까 싶다.

화려하지 않은..단정한 느낌의 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그녀의 취향에 따라서.... 또 그녀가 어찌되었든 인테리어 디자이너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조금더 편리하게 갈 수 있었던게 아니였을까 싶기도 하다.

 

 

 

 

 

 

 

전체적인 가구나 조화를 보노라면,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저자의 느낌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솔직히..나는 저렇게까지 할 수 없을 것 같단 생각도 든다..

어찌되었든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입장에서는... 기본적인 차이가 있지 않을까..

 

 

 

 

그녀가 책 속에서 말했듯.... 귀촌이나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이..

시골로 향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리고 나처럼 평범한 주부가 용감무쌍하게 여기저기 전국을 다니며 내가 살 만한 곳을 보러 다닌다는 것 역시도..솔직히 만만한 일도....또 평범한 일도 될 수가 없다.

책 사이사이 각 지역에 따른 정보나 또는 조심해야할 사항..

시골 집이나 땅을 고르는 노하우가 담긴 것은 유용하다.

그리고 그녀가 알려준, 농어촌빈집찾기 사이트에 대한 정보는...나같이 시골집을 막연히 꿈꾸는 사람들에게 유용성이 있는 곳이기도 하여...고맙기도 하다.

하지만...

1억..가까운 돈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지 않은 한, 더욱이...내가 현재 살고 있는 도심 집은 놓아둔채...따로 별장 형식으로 시골집을 둔다는 것은...일반적인 사람들에겐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이 책에서 솔깃 했던 것은....

2천만원으로 시골집 한 채를 샀습니다. 라는 내용때문이였다.

말 그대로였다.

그녀는 분명 2천 5백만원으로 농가주택을 구입했다.

하지만..그 주택은 이미 다 쓰러져 가서..사용할 수 없는 폐가였고.. 알게모르게 큰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나 역시 광주에 살다보니, 광주 인근 지역이나 또는 전라도 시골을 종종 드라이브겸 다니다보면..

(또 아시는 분이 공인중개사이기도 하여..)

시골 빈집이나 매물을 보게 된다.

솔직히 말하면..정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의외로 많다.

전라도는...일단 타지역보다 시세가 그리 높지가 않다... 도시든..시골이든... 전국적으로 따지면 아마 광역시 중에서도 가장 저렴한 지역일 것이다.

멀쩡한 집이 지어져 있는 시골 집이 1억도 안되는 가격으로... 몇천만원에 올라오는 것들도 많다.

그녀가 말하는 2천만원으로 시골집 한채를 샀다는 내용이... 왠지 나는 울컥해졌다.

귀촌을 꿈꾸는 나였던지라.... 그 제목에 정말 많은 기대를 품었기 때문일수도 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책의 1/4가량은 시골집 구매및 공사관련 내용이였고..나머지는 그녀의 수필과 같은 내용들이였다.

진짜 귀촌에 대한 내용의 정보를 원하는 사람들에겐...그저 그런... 그녀의 경험담 정도의 정보밖에 얻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은...그녀의 일상이 소박하게 담긴...어찌보면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할만한...그런 내용의 글귀들이 대부분이라고 해야할듯 싶다..

왠지..책 제목에  제대로 낚인 기분이 들어서..씁쓸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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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페파 2013-12-23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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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곳으로 달려! - 쓰나미에서 살아남은 아이들, 2014 SK 사랑의책나눔, 아침독서신문 선정, KBS 책과함께, 우수환경도서 선정, 2013 고래가숨쉬는도서관 겨울방학 추천도서 바람그림책 17
사시다 가즈 글, 이토 히데오 그림, 김소연 옮김 / 천개의바람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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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에서 살아남은 가마이시 아이들의 생존기를 이 작은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 놓은 느낌이였다.

그때의 급박했던 상황과 아이들의 모습들을 짧지만 강하게 각인시켜주는 그림책..

이 책을 통하여, 비록 우리는 당장 격지 않은 현실이였지만..

앞으로 혹시..라도 있을수도 있을 여러 자연재난에 대해서 조금더 경각심을 갖고 대피훈련을 해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바다는 늘 고요하고 평화롭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공포와 무서움도 함께 도사리고 있다.

잔잔하고 고요한 바다에서..우리는 참 다양한 이득을 취하며 살아가지만, 가끔 자연이란 것은 우리가 뜻하지 않은 때에 우리에게 경고라도 하듯 그 무서움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날도 참으로 평온한, 평범한 하루였을 것이다.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듯....재해라는 것은 우리가 미처 알기도 전에 우리에게 닥쳐 오지 않는가...

 

일본은 지진과 쓰나미가 잦은 곳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그 곳의 아이들은 어린시절부터 지진에 대한 대피훈련을 늘 하고 있다.

단순히 잠깐 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의 생존을 위해서 유치원때부터 대피라는 것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각인시켜 주는 것이다.

이건..정말 우리도 본받아야할 요소가 아닌가 싶다.

당장 우리나라가 이런 재해가 자주 발생하지 않기 떄문에..라고 넘기기엔..

이제 우리나라도 지진에 대해서 아주 안전한 나라만은 아니라는 것을..최근들어 종종 발생하는 작은 강도의 지진들을 봐도 그 위험성을 알 수가 있다.

 

 

 

 

 

 

 

 

 

 

 

 

 

 

 

 

 

이 책은..그림체가 매우 독특하다.

그림자체만 보고도, 쓰나미가 휩쓸고 있는 모습을 자연히 연상케 해준다.

얼마나 급박하고 무서웠을지...

순식간에 들이닥치는 거대한 바닷물과 강한 바람이 마을을 뒤덮고 있는 모습은..상상만해도 아찔한데.. 그 상황 속에서 내 몸 하나 피하기 위해서 달린다는 것자체로도..얼마나 힘든 일이였을까..

그런데... 가마이시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은..너무도 침착하게 이 위기상황을 대처했다는 것이..너무도 놀라울 따름이다.

어른인 나조차도... 이런 일이 갑작스레 닥친다면..어찌해야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며 꼼짝없이 재해 속에 파묻혀 버렸을 것이다.

그런데 이 아이들은...참으로 침착할뿐만 아니라, 나 뿐 아니라..나보다 어린 동생들까지 챙기며 대피하는 모습에...더욱 그 감동이 배가 되는 느낌이였다.

과연 나라면..

이라는 말을 빚대어 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정말 이 아이들의 행동에...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크나큰 자연재해가 휩쓸고 간 뒤에는...늘 아픔과 고통이 따른다.

무엇보다...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다는 것은... 가장 큰 아픔일 것이다.

서로 웃으며... 아침 식사를 함께하고...후에 함께할 저녁식사를 생각하며 헤어졌을 가족들..

그런데 영영 보지 못할 사이가 되어 버렸을때의 그 아픔은 상상만으로도 힘든일이 아닐 수가 없다.

 

 

가마이시 중학생들은...침착하게 대피하는 모습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안부쪽지"라는 것을 생각해내어 집집마다 부착하여 마을 사람들이 서로서로 가족을 잃지 않고 만날 수 있도록 해주었다는 것이..참으로 기특하다.

그 엄청난 상황 속에서 무서움과 공포로 떨며 울고만 있을 것 같은 어린아이들이...

어쩜 이런 대견한 행동들을 할 수 있었을까......

가마이시 아이들에게 존경심마저 느껴졌다.

 

 

 

 

 

 

 

 

 

쓰나미로 인해, 마을의 사람들은 가족도 잃고...집도 잃고.... 자신들의 삶마저 잃어버렸다.

하지만 그들은 거기에 그치고 괴로워하지 않았다...

비록 환경은 조금씩 변화하고 바뀌었겠지만...

그들은 그들이 겪었던 상황들을 그저 불행했던.일로만 여기지 않는 것 같았다.

 

자연은 우리를 살아갈 수 있게 해주었지만...

사람은 자연을 살아갈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어쩜..이런 큰 재해들은...그런 현실에 무감각해져 있는 우리를 일깨우고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가마이시 아이들이 살아 남은 힘과 목숨을 지키는 세가지 원칙이라는 내용이 책 뒷면에 적혀져 있다.

가마이시 아이들은... 쓰나미가 몰려오던 바닷가에서 400~500미터정도 밖에 되지 않은 거리에 놓여져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그런 악조건에서 매우 열심히 달렸으며.... 높은 산을 향해 무려 2키로나 되는 거리를 혼자가 아닌 더 어린 아이들과 함께.달려갔다.

상상에 그치지 않고 온 힘을 다해서 열심히 대피했다.

뒷 사람들이 나를 보고 따라 함께 대피할 수 있도록....지치지 않고 달려갔다.

위의 목숨을 지키는 세가지 원칙을..철저하게 잘 지켜내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였을 것이다.

 

이 작은 그림책 한 권으로..그때의 상황들을 모두 알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가마이시에서 일어났었던 쓰나미와...그 환경을 이겨낸 아이들의 모습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책이라 생각된다.

 

더불어 우리 아이들에게도... 행여 발생할 수 있는 자연재해에 대해 대피할 수 있는 연습을 시켜주어야 하지 않을까..싶다.

요즘 아이들 유치원에서 한달에 한번씩 재난 대피훈련을 하고는 있지만..

정작 그 이후의 초등학교 과정에서부터는 그런 것은 전혀 찾아 볼 수가 없어 안타깝다.

우리는 지진에 안전.하다라고만 생각하지 말고....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상황들에 대해 미리 예측하고 대피훈련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체계적인 학습을 할 수 있었음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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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페파 2013-12-23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 보고갑니다.
 
유아/어린이/가정/실용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엄마 손맛이 그립다>

책 제목만 보아도 가슴 뭉클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것 같다.

요즘은 하루하루 쏟아져 나오는 갖가지 요리책들이 너무 많아서..

어떤 것을 선택해서 봐야하는지...고민되리만큼...그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하지만 대부분이 요리연구가이거나..또는 파워블로거이거나..

그런 경우가 많다보니, 가끔은...비슷비슷한 요리에 직면하거나 큰 감흥이 없을때도 있다.

이 책도..레시피만 단순히 보면 보통 요리책과 큰 차이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일단..딸과 엄마가 함꼐 만들어 낸 책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무엇보다... 엄마의 오랜 손맛에 대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는 점에서...한번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든다.

 

 

<라면천국>

국민 간식겸 한끼 식사가 된 라면..

그저 브랜드만 보고 사먹는 라면이 아닌, 라면도 요리가 될 수 있는 라면요리책!!!
특별히 라면을 너무 사랑하는 큰아이를 생각하니, 한번쯤 별미로 만들어 먹어도 좋을 법한 레시피들이 담겨져 있어서 눈길이 간다.

단순히 라면에 이것저것 첨가하는게 아니라..라면을 개별적으로 요리로 승화시켜 놓은것 같아서..왠지 라면요리가 고급스럽게 느껴지기 까지 하다..

 

 

 

 

 

<지지고 볶고>

일단 참 재미진 제목이 아닐수가 없다..

그림과 함께 우리네 밥상에서 표현할 수 있는 말들을 재미있는 그림과 엮어 놓은 것이 유익해보인다.

단순히 맛있다 맛없다...등의 말들뿐 아니라..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다양한 언어의 표현을 배울 수 있는 책..

 

 

 

 

 

 

<슬픔을 꽉 안아줘>

어린 소녀의 슬픔을 통해...그 슬픔을 보듬고 치유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책

우리 아이들의 감정..특히 슬픔에 대해 부모로서 안아주고 이해해주는 마음으로 함께 읽어보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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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보통엄마로 살기
김혜자 지음 / 나무그늘벤치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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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은 보통엄마.로 살기이지만.... 저자이신 김혜자님은...보통엄마보다는 대단한 엄마.라는 느낌이였다.

아이 셋을 키우며...살아가는 보통 일상의 이야기들이... 친근하면서도 또 공감이 많이 가게 되는 그런 수필집...



 

 

 

 

김혜자님의 결혼부터 시작하여..첫 아이의 탄생과 둘째, 셋째의 탄생..

그리고 아이들 각각에 대한 육아와 여러가지 사건들을 참으로 솔직하게 적어 놓으신 책이였다,.

애써 꾸미지 않아도..그리고 과장하지 않고 포장하지 않은...

너무 솔직하게 적어 놓으셔서... 평범한 이야기이면서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그런 책인듯 싶다.

 

 

 

결혼후, 첫 아이를 낳는 순간부터... 김혜자님의 인생 마라톤?!이 시작된다.

누구든..처음이라는 것은 참으로 낯설면서도 서툴고....또 기대되고 걱정되는..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첫 출산은...생각과는 또 다른 고통이 따르는 것이고..

그 고통을 지나, 세상에서 처음으로 아이를 대면하는 그 순간... 누구나 지옥과 천국을 오가는..그런 찰라일 것이다.


 

 

 

 

 

 

집안 내력과 달리, 첫 아이를 딸로 낳으셨고..또 아무래도 예전엔 어른들이 아들을 많이 바라시다보니..

마음이 서운하셨던 순간이 있으셨을지 모르지만,

첫 딸은 살림 밑천이라고.... 정말 그 누구보다 귀하고 소중히 키우신 모습이 역력히 드러나 보였다.

 

특히, 그 당시..6살 밖에 되지 않은 딸아이를 과감히 피아노 학원으로 보내신건..참 대단하시다 싶다.

예전엔 그렇지 않았던가... 먹고 살기 빠듯하니...아이들을 이런 사교육?같은 것에 보내고 투자할 여유가 없었던 시절..

 

그냥 한번 보내어본 피아노 학원에서... 큰 딸 상하의 재능을 발굴할 수 있었던 대목을 보노라면..

가끔..나도 딸아이가 그리 바라는 피아노를 가르쳐줘야 하는가...고민이 되기도 한다.

상하가 피아노를 잘 치는 것은..타고난 재능도 있겠지만, 분명...열심히 연습을 시킨 어머니의 노력도 분명 한 몫한 것이라 생각된다.

 

먹는것보다 교육에 더 치중하셨다는 대목에서... 나는 쬐끔 찔림도 받았다..;;

나는 지금 네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 참 무지하지 않은가 싶어서..괜시리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했다.

 

 

그리고 둘째 아이가 태어나서 심장기형이라는 판정을 받았을때...그 아픔과 놀람은 얼마나 크셨을까...짐작해 본다.

특히나, 의사라는 사람이 오진을 하였을때의 그 무너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유명하다 하여..그 의사가 대단한건 결코 아니다...

결국 의사도 사람이다보니... 실수 하고 오진을 할 수 있지만.... 급히 촌각을 다투는 상황이나..

또는 어린 아이의 생명과 연결되는 부분에서 그런 되도 않은 오진을 하였을때에도 그 분노가 몇배로 더 커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따뜻함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보기 힘든, 의사의 태도는.... 힘든 과정을 겪고 있는 환자나 그 가족에게

더 큰 불편함을 주기도 한다... (나도 몇번 그런 과정을 겪다보니...참 씁쓸해진다.)

나도 셋째를 낳았을때...뜻하지 않게 갑상선기능저하라는 판정을 받고...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심장기형보다야...아주 수월하고 약만 제때 잘 먹여주면 이상없는...참 단순한 질병같지만...

위의 두아이를 건강히 낳고 키우고 있던 나로서는....셋째에게 한없이 미안했다..

하고 많은 아이들 중에..왜 내 아이가 이런 불편함을 겪어야 하는가 싶어서,... 아이를 보며 늘 눈물만 흘렸었다..

그리고 넷째를 미숙아로 낳았을때에도 역시... 내가 무슨 죄가 이리 많은가 싶어....내 자신을 얼마나 원망했던지 모른다.

지금이야..시간이 조금 지나.... 안정을 되찾아 가니.... 그나마도 이렇게 덤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이를 여럿 낳고 키우다보면, 아무래도 한두아이 낳고 키우는 것보다...더 사건사고도 많은 것이 사실이고..

또 남들보다 두세배는 더 힘든 시련도 겪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의 내용들을 보노라면,

아이가 타고난 선천적인 문제라든지...또 아이를 잃어버릴 뻔 한 일이라든지.....

아이가 뜻하지 않게 화상을 입은 일등.... 예나 지금이나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 겪게 되거나 또는 가장 걱정하고 조심하게 되는

부분을.... 우루루~~ 다 겪으신 것 같단 생각도 들었다.

 

나 역시..아직 아이들이 다 어리기때문에..매 순간 저런 위험 순간에 대한 대비를 늘 한다고 하지만....

사고라는것은 순간이기에.... 늘 바짝~ 긴장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학부모가 되는 그 순간..

특히 큰아이가 학교라는 곳을 들어가는 순간은..참 감회가 새롭게 된다.

나도 재작년에 큰아이를 입학 시켰고..

또 내년엔 둘째 아이 입학을 앞두고 있는 학부모이다.

아이가 학교에서 잘 생활 할 수 있을지..또는 친구 관계가 원만할지.... 화장실은 잘 갈지등..

참 많은 걱정을 하게 되기도 한다.

 

할아버지와 함께 입학 기념 사진을 찍어둔 모습이.. 참으로 훈훈해서 기억에 남았다.

요즘 시절이 좋아져서 이런 사진 한장 남기는건 아무것도 아니게 되었지만..... 입학식에 대한 의미를 담는 것은 예전보다

많이 달라진 것 같아 아쉽기도 하다.

 

 

 

 

 

 

부부에 앞서 여자 남자.라는 입장에 대해..참 솔직하게 적어 놓으셨다.

그리고 그 속에 싹 트는 부부애와...왠지 모를 동지의식? 또는 신뢰감이 느껴지는 내용이였다.

말하지 않아도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내 아내. 내 남편을 앞서 배려해주는 마음...

그것이 바로 부부가 아닐런지...

그래서 그 어떤 힘든 고비가 찾아와도, 함께라면...이겨내고 넘어갈 수 있게 되는게 아닐까 싶다.

 


 

 

 

촌지..

예전이나 지금이나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이다.

요즘은 눈에 보이는 부분이 적어졌다 하지만..... 뒤로 오고가는 촌지나 선물 공세가..여전함은..참 씁쓸한 현실이다.

내가 어린 시절에도..한반에 아이드링 60~70명씩 있었다...

그리고 내가 기억하기로는..내가 1학년 시절 그때까지만 해도 학기 초에 담임 선생님이 일일이 집집마다 가정방문을 다니셨었고..

그 자리를 빌어 선생님과 학부모간에..아이에 대한 깊은 대화와 상의가 오고가며..아이를 집 안팎으로 더 잘 보살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지금은.... 스승의 날 행사마저 모두 없애버린 실정이니....

점점 각박해져 가는 세상이 아닐 수가 없다.

하지만 그마저도 이해를 못하는건 아니다.

내가 국민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도... 치맛바람은 거세었고..또 대놓고 돈을 바라는 선생님들도 계셨기 때문이다.

특히, 내가 초등학교 2학년때..나의 여자 담임은 참으로 마녀와 같은 사람이였다.

항상 딸아이를 곱게 입혀 학교를 보내다보니, 그 선생은..내가 부자집 딸이라도 된 줄 알고..

친정엄마께 매번 커피며 뭐며... 자신이 필요한 것들을 요구하기 시작했었다.

그리고 그 요구한 것들을 들어주지 않을 시에는...나를 차별대우 하셨기에...엄마의 마음에서는 어쩔수 없이...요구에 응해줄 수

밖에 없었노라고.... 지금에서야 말씀을 해주신다. (어린 시절엔 아무것도 모르고 지난 일이였다.)

 

 

솔직히.... 내 아이를 잘 봐달라는 부모의 마음은 매한가지 일 것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 비겁하게 나가고 싶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정말 내 아이를 잘 돌봐주시는 선생님께... 진심의 마음을 담아..감사함으로 선물을 할 수 있는 기회마저..

이제는 아예 박탈을 당하게 되니..아쉽기도 하다.

물론, 내가 드리고자 하는 선물들은 대단히 비싸거나 좋은 것은 아니다.

꼭 선생님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그런 것도 아니다..

그저 좋은 선생님 만나, 내 아이가 즐겁게 학교 생활하고 있는 것 자체에..기쁜 마음으로 드리고픈...그런 선물..

진심으로..지금 큰아이는 학교를 즐겁게 잘 다니고 있다.

공부 잘 하는 것보다 이게 더 좋다.

선생님이 젊고 싹싹하시고...아이들에 대한 애정도 넘치시는 분이라....

이런 선생님을 만나게 된 큰아이가..참으로 복되었다 싶어 늘 감사한 마음이다.

하지만..늘 이런 선생님만 계신게 아니라는 것이 안타깝다.

여전히 아이들의 부모에게 돈과 물품을 요구하는 분들이 계시고..또 이제는 학교가 아닌 통장입금이나 택배 서비스라는 것을 이용해

뒤로 촌지를 받는 분들이 은근 계시기에....해마다 아이가 학년이 오를때면 어떤 선생님이 담임이 될까 노심초사 하게 되는 것은...

어쩔수 없는 일인 것 같다.

 

 

 

 

아이 모두를 특목고에 보낸 사실만 보면..정말 열혈엄마..!! 라고 불러드리고 싶어진다.

하지만 엄마와 아빠가 해줄 수 있는 것은..아이가 방향을 잃지 않고 그 길을 잘 걸어 갈 수 있도록 지탱해 주는 것일뿐..

결국 공부든 예술적인 방면이든...모든 것은 아이 스스로가 헤쳐나가야할 문제인 것이다.

 

하지만 상하양의 선화예술학교 입학은.. 엄마이신, 김혜자님께서 하지 않았더라면 결코 갈수 없었던 길이 아니였을까 생각된다.

입학원서를 써서 마감 당일날 접수할 수 있었던 것도..

그리고 말도 안되는 소리로 아이의 앞날보다는 학교의 앞날만 생각한 무지한 담임에게 한방?!을 먹이신 것도.

(난 이 부분이 젤로 통쾌했다... 아이의 미래는 뒷전이고 학교와 선생..자신들의 명예만 생각하는 빌어먹을..!!!!)

아이가 음악을 시작하고 또 바이올린을 꾸준히 전공할 수 있는 전체적인 밑바탕에는...엄마의 노력이 없었다고는 할 수가 없다.

시험 일주일전에 아이를 붙잡고 공부를 시키셨다는 글에서... 보통 엄마가 아닌, 대단한 엄마라는 생각이 들었고..

훗날 서울대에서부터...미국 유학 박사학위까지....그리고 딸의 독주회까지 독려하셨던..

그 누구보다 대한민국의 열혈엄마이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지금도 큰아이의 학교 공부를 어떻게 시켜야할지..쩔쩔 매기만 하는데..참 부끄럽기도 하다.

저런 분이 보통엄마라고 칭하시면, 나는... 어찌 고개를 들고 다닐까 싶기도 했다..^^:

 


 

 

 

 

 

사위와 며느리를...내 자식들.이라고 칭하시며...

감사하다 여겨주시는 그 마음이..뭉클했다.

우리 나라가 그렇지 않은가..

'시'자가 들어가면 시금치도 먹기 싫어진다고들 하고..

처가와 뒷간은 멀리 있어야 좋다는..웃지도 못할 말들..ㅡㅡ;

서로 타인으로 살아오다, 가족이 되다보니...서로가 서로에게 바라는 이상향으로 인해 충돌하고....

서로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오게 되는 오해가 쌓여서 불신이 되기도 하고...

가족.이 아닌 남.으로만 여기며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주는 집들이..은근 많다.

나도 그런 사람들중 한 사람이고..그런 아픈 상황들을 겪다보니.....

김혜자님의 저 글들이..참...가슴 뭉클하고..누구보다 아팠다.

 

사위와 며느리를 어여삐 여기시고 아낄 줄 아시는 그 마음이..참으로 부럽고..또 그 집의 사위나 며느리들이 참으로

복되셨구나 싶어서 부럽기도 하였다...

 

 

 

 

이 책 속에 자주 등장하시는 분...

김혜자님께서 고은님.이라고 부르시는.... "친정어머니"

항상 김혜자님의 뒤에는 그녀의 든든한 지원군...친정어머님이 계셨었다.

그런 분이...내 곁을 떠나고 없으셨을때의 밀려오는 슬픔은.... 어찌 다 말로 할 수 있을까..

나에겐 아직 살아계신 친정어머니이시지만, 언젠가..나보다 먼저 가실 분이시라는 것을 알기에..

그 생각만으로도 가슴 먹먹하고...눈물이 흐르곤 한다.

그런 분을 떠나 보낸...그 마음을...구구절절이 글로 담으신 마음이...참 감동적이였다.

 

 

 

이 책은... 대한민국에서 보통.엄마로 살아가기가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열혈.엄마로 살아가기..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싶으리만치...

이 책 한 권에..저자이신 김혜자 선생님의 인생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그저 평범할 수도 있고... 무던할 수도 있는 보통 한 가정의 이야기 일수도 있지만..

읽어 내려가다보면..어느새 나도 모르게 끄덕이며 공감하고... 또 눈시울을 붉히는 이야기들 속에...

나도 모르게 풍덩..빠져들어서 내내 읽게 되었다.

무언가를 배우고 익히기 위해서 읽는 책이 아니라..

엄마 또는 부모.라는 입장에서.... 평범한 우리네 삶을 살아가는 모습들을 고스란히 담아 내어..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였다.

특별하지 않지만, 특별한....보통 한 어머니의 인생 이야기를 옅볼 수 있는 그런 책이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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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되는 집안의 10cm 비밀]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잘되는 집안의 10cm 비밀 - 풍수 인테리어를 이용한 정리와 배치의 기술 내 손으로 하는 풍수 인테리어 시리즈 1
이성준 지음 / 예문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꾸미지 않고 옮기기만 해도 집이 바뀐다..

우리 집에 숨겨져 있는 10cm의 비밀을 찾아 나서보자...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엔 단순히 인테리어적인 내용일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왠걸..

이 책은 그야말로 방대한 풍수지리적 사상이 가득~~~ 담겨져 있다..

솔직히..나는 풍수지리를 크게 따지거나 또는 관심을 깊이 두진 않는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다보면 옳다..싶은 내용들이 꽤 보여서 유용하긴 했다..^^

뭐...금전운과 시험운..이런 내용들은 크게 염두해두지 않지만, 집을 깔끔하고 그리고 편안하게 만드는 내용에 대한 팁이나 설명은 긍정이 간다..

 

 

 

 

 

 

 

 

 

이것만 알아두면 시작이 반...

기본적으로 좋은 터에..좋은 곳에 자리를 잡으면 좋을 것이지만..

요즘 시절에..예전처럼 일일이 그런 터를 보고 집을 짓거나 사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시작이 반.이라는 것은.... 반드시 기본 터가 좋은 곳이 아니라...

내가 살아가면서 나와 내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어 집안 분위기를 꾸며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말해준다.

 

 

 

 

 

 

몇년전, 처음 이사했었던 아파트에서...

시아버님께서 수맥을 알아보신다면서...측정기 같은 것을 들고오셔서 우리 집 안을 여기저기 다니셨었다.

그래서..여기는 물이 흐르는 곳..그리고 저기는 물이 흐르지 않는 곳..

그러시면서 잠 잘떄 머리 방향이나 기타 가구배치등에 대한 얘기를 구구절절이 하셨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괜시리 다른 자리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면 몸이 찌뿌등한 기분이 느껴졌었던 적도 있었다..^^:;;

이게 정말..풍수지리적인 이유에서 였을까.... 갸우뚱해보게 된다.

 

 

 

 

 

 

 

10cm만 옮겨도... 집안 분위기뿐 아니라 인생이 달라진다고 저자는 말한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네모진 모서리의 탁자를 사용하면 안되고... 쇼파는 출입구와 마주보면 안되며, 침대의 헤드는 창가와 맞은편으로 그리고 침대는 출입문과 멀리 둬야 한다는 내용은...

이왕이면 좋은게 좋은 거라고... 좋다고 말하는 이론을 따르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집 구조가 따라주지 않는 이상 하기 힘들기도 하다.

우리 집 안방 침대는 문을 열면 바로 옆에 보이고...창가쪽으로 나란히 있다.

안타깝게도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에... 최소한..그리고 최대한 공간을 활용하는 것으로는 그게 최선이였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10cm정도의 벽과 가구의 간격을 띄워 두면 좋은 것은..

바로 환기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특히나 겨울철..가정내에서 가장 큰 문제중 하나는... 온도차로 오는 습기와 그로 인한 곰팡이다.

우리 집 역시...가장 꼭대기 층이고..거기다 외벽에 단열재가 없다보니...

당연히 추운 날 보일러를 장시간 틀면, 벽면에 거뭇하니 곰팡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래서 매해 겨울마다 곰팡이 제거하는라 진을 빼곤 한다.

곰팡이와 습기가 심해지면, 당연히 호흡기질환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도 한다.

그러기 때문에 아무리 추운 날이라고 하더라도 하루 몇번씩 규칙적으로 환기를 시켜주는 것은 기본적으로 해야 한다.

그런데 가구들이 벽면과 바로 딱딱 붙어 있게 되면, 아무래도 가구 뒷부분의 환기가 힘들기 때문에..자연히 그 뒷편으로 먼지나 습기가 가득하게 되고... 곰팡이가 생길 우려도 많아 진다.

 

지금은 어쩔 수 없지만,

후에 이사를 가게 되면, 가구배치를 꼭 그렇게 하리라 마음 먹게 된다.

 

 

 

 

전자파 다스리는 법...

주로 가정내 전자파라고 하면 TV가 대표적일 것이고..두번째거 컴퓨터일듯 싶다.

크게 기대하고 본 내용이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내용이라...획기적인 방법을 기대하고, 살짝 아쉬웠던 내용이였다..;;

 

오히려 뒷편에 나오는 '가전제품은 사람과 엇갈리게 놓는다' 라는 내용이 더 수긍이 가게 된다.

무조건 고정관념으로 TV를 거실 중앙에...두는 것이 아니라, 랜덤하게 개성적으로 위치를 바꾸어줌으로 집안의 분위기와 느낌을 다르게 만들 수 있다.

 

 

 

 

 

집이 아프면 사람이 아프다..

맞는 말인듯 싶다.

이건 너무도 공감가는 말이다.

2년전 현재의 집에 이사오고 난 후, 우리 가족은 감기라는 것을 내내 달고 사는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집 자체에 환기가 그리 잘 되는 편이 아니고..

또 그로 인한 습기참과 곰팡이생김이..가장 큰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집으로 이사 온 후로, 절실히 깨닫게 된 것이 바로 이 것이다.

집이 문제가 생기면...사람의 몸에도 결국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ㅠ.ㅠ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은 침대헤드를 창가로 두고 자면 도움이 되고..

베란다를 확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나의 의견과도 비슷했다.

 

 

 

 

 

 

이 책의 뒷편에는 타고난 성향에 대한 체크하는 부분이 있다.

근데 이 것은..그냥 재미로 참고하면 좋을 법한 정도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책의 내용처럼 사람들마다 고정적으로 타고나는 운이 있다면... 다들 일률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왜 책의 제목이 잘 되는 집안의 10cm 비밀..인지 도통 모르겠다..

솔직히 책을 보면서.. 풍수지리에 큰 관심이 없는 나로서는...많은 공감이 가지 않는 것들도 많았고.. 더불어 너무 유교사상적인 내용들도 많이 보여서... 거북스럽기도 했다.

 

그리고 책 내용의 대부분은..누구나 다 일반적인 상식으로 알고 있는 것이라든가..

또는 보편적으로 수긍할 내용들이 많은 편이였다.

특별히 남다르거나.... 색다른 팁들이 담겨져 있단 생각은 들지 않았다.

풍수지리를 좋아하는 분들이나...그 방면으로 알고 싶으신 분들에겐 좋을지 모르겠으나..

단순히 집을 깔끔하게 그리고 생활 전반적인 분위기 개선을 꿈꾸는 분들에겐...큰 도움은 되지 않을듯 싶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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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페파 2013-11-18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보고 갑니다.

2013-11-18 10: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1-20 13: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1-18 18:4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