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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원으로 시골집 한 채 샀습니다 - 도시 여자의 촌집 개조 프로젝트
오미숙 지음 / 포북(for book) / 201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정말 2천만원으로 시골집 한 채를 살 수 있을까?? 정말???

 

귀촌을 꿈꾸는 나와 남편은.... 늘 시골길을 드라이브 할때면... 버려졌거나 또는 사람이 살지 않아 폐허가 된 집들을 보며..

막연히, 저런 곳을 사서 수리해서 지내면 좋겠다..라고만 생각하곤 했다.

우리 인생의 하나의 계획처럼...귀촌에 대한 꿈을 늘 꾸곤 한다.

그래서 인지, 2천만원.이라는 적은 금액으로 시골집 한채를 샀다는 제목에 솔깃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도심 속에서 살다보면, 바쁘지 않은 일상도 바쁘게 여겨질때가 많다.

앞만 보고 살아간다는 말이 맞듯이.... 뒤를 돌아볼 여유가 없는듯한..그런 느낌을 받게 된다.

그리고 바쁘다.라는 말이..왠지 당연하듯..그리고 멋진 말인 것처럼 여겨지기도 할만큼..

바쁘지 않으면 왠지 뒤쳐지고 게으른 사람처럼 여겨지는 것 같다.

 

 

 

 

시골은 항상 주변에 있다.

어느 도시든..외곽에 시골이 없는 곳이 있을까..

하지만 정작 그런 곳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여유를 부려보지를 못했을 뿐..

요즘은 특히나 매체를 통해서 귀촌 귀농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다보니...

그런 사람들을 상대로 하는 사업도 생겨날 정도이다.

내가 아는 바로도, 광주 인근의 장성에도 귀농이나 귀촌을 바라는 사람들을 위해서 임대식 한옥 주택을 하나의 마을처럼 형성하고 있었다.

일정 간격의 땅에 한옥집을 짓고...판매하는 것이다..

간단하게 말하면..머리 굴리지 않고 바로 집 한채 사서 들어가면 되는..그런 경우인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것도 왠지 삭막하다 느껴지고....

왠지 내 정성과 꿈이 담긴..그런 집을 지어보고 싶은 목표는 누구나 가지고 있지 않을까.....

 

 

 

 

 

저자는 자신의 어린시절 친할머니댁의 정경을 떠올렸다.

타닥타닥 타들어가는 아궁이에 대한 추억..

나도 다행이라면 다행이게...그런 시골의 추억이 있다..

외갓집..고모할머니댁이 시골이라...어린시절 외양간의 소도 보았고, 무시무시한 시골 화장실도 경험해 보았다.

그리고 앞마당에 놓여진 커다란 감나무에서 감을 따 먹던 추억과..

커다란 솥이 걸려 있는 할머니의 오래된 한옥 부엌도 당연하듯 드나들이 하며 살았었다.

그런 어린시절의 기억이 있다는 것이..난 참으로 감사하다.

지금은 일부러라도 그런 체험을 위해서 아이들을 시골로 보낸다고도 하지 않는가..!!!
우리 아이들도 역시나... 그런 옛스러움에 대한 추억이나 기억을...가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래서...최대한 아이들이 어릴때, 귀촌을 바라고 있는 나와 남편...

하지만 생각하는 것처럼 덥썩~ 계획을 실행하는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을...늘 현실에서 깨닫곤 한다.

 

 

 

 

 

 

저자는 땅 또는 집을 사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녔다고 말한다.

그녀가 다녔던 지역에 대한 정보는.. 조금 얻을 수 있는듯 하다.

하지만...그녀가 알려주는 내용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아야 할듯 싶다.

강원도 경기도 경상도...충청도까지..그리고 제주도까지...그녀가 여기저기 다녔다고 말하지만,

정작... 전라도쪽에 대한 정보는 많이 미흡해 보인다.

진짜 저렴하거나 헐값의 땅이나 시골 집을 보려면...전라도를 절대 빼놓으면 안된다는 것을....그녀는 몰랐던 것일까...

 

 

 

 

 

 

땅을 사거나 낡은 집을 구하게 되면 어찌되었던 공사가 들어가기 마련...

공사에 관련된 일목요연한 정리는 눈에 담아둘만 하다.

 

 

 

 

 

 

 

 

 

농가주택 공사관련 순서는 막연하게 공사에 대해 생각하는 이들에게 좋은 팁이 될 수 있을듯 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업체에 휘둘리기 보다는.. 이런 간단한 정보라도 얻어서 시행하는게 아무래도 오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제목만을 보고 낚였다는 기분이 드는 내용..

결국 땅만...그러니까 그녀가 구입한 농가주택비만 2천 5백만원이였을 뿐..

그 외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돈을 따지면... 어찌되었든 대략 1억 가까이 되는 돈이 기본적으로 손에 있어야지만 가능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솔직히 말하면..전라도쪽 시골로 가보면, 더 적은 가격으로 농가주택이나 토지및 집을 살 수 있는 곳이 의외로 많다.

모든 것을 뜯어내고 다시 짓는 형식을 하지 않더라도..조금만 손을 보고 살 수 있는 집들이 매물로 나온 경우가 의외로 많다.

 

 

 

 

 

 

 

 

 

깔끔하고.. 적당한 마당이 있는 집..

누구나 꿈꾸는..그런 곳이 아닐까 싶다.

화려하지 않은..단정한 느낌의 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그녀의 취향에 따라서.... 또 그녀가 어찌되었든 인테리어 디자이너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조금더 편리하게 갈 수 있었던게 아니였을까 싶기도 하다.

 

 

 

 

 

 

 

전체적인 가구나 조화를 보노라면,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저자의 느낌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솔직히..나는 저렇게까지 할 수 없을 것 같단 생각도 든다..

어찌되었든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입장에서는... 기본적인 차이가 있지 않을까..

 

 

 

 

그녀가 책 속에서 말했듯.... 귀촌이나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이..

시골로 향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리고 나처럼 평범한 주부가 용감무쌍하게 여기저기 전국을 다니며 내가 살 만한 곳을 보러 다닌다는 것 역시도..솔직히 만만한 일도....또 평범한 일도 될 수가 없다.

책 사이사이 각 지역에 따른 정보나 또는 조심해야할 사항..

시골 집이나 땅을 고르는 노하우가 담긴 것은 유용하다.

그리고 그녀가 알려준, 농어촌빈집찾기 사이트에 대한 정보는...나같이 시골집을 막연히 꿈꾸는 사람들에게 유용성이 있는 곳이기도 하여...고맙기도 하다.

하지만...

1억..가까운 돈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지 않은 한, 더욱이...내가 현재 살고 있는 도심 집은 놓아둔채...따로 별장 형식으로 시골집을 둔다는 것은...일반적인 사람들에겐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이 책에서 솔깃 했던 것은....

2천만원으로 시골집 한 채를 샀습니다. 라는 내용때문이였다.

말 그대로였다.

그녀는 분명 2천 5백만원으로 농가주택을 구입했다.

하지만..그 주택은 이미 다 쓰러져 가서..사용할 수 없는 폐가였고.. 알게모르게 큰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나 역시 광주에 살다보니, 광주 인근 지역이나 또는 전라도 시골을 종종 드라이브겸 다니다보면..

(또 아시는 분이 공인중개사이기도 하여..)

시골 빈집이나 매물을 보게 된다.

솔직히 말하면..정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의외로 많다.

전라도는...일단 타지역보다 시세가 그리 높지가 않다... 도시든..시골이든... 전국적으로 따지면 아마 광역시 중에서도 가장 저렴한 지역일 것이다.

멀쩡한 집이 지어져 있는 시골 집이 1억도 안되는 가격으로... 몇천만원에 올라오는 것들도 많다.

그녀가 말하는 2천만원으로 시골집 한채를 샀다는 내용이... 왠지 나는 울컥해졌다.

귀촌을 꿈꾸는 나였던지라.... 그 제목에 정말 많은 기대를 품었기 때문일수도 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책의 1/4가량은 시골집 구매및 공사관련 내용이였고..나머지는 그녀의 수필과 같은 내용들이였다.

진짜 귀촌에 대한 내용의 정보를 원하는 사람들에겐...그저 그런... 그녀의 경험담 정도의 정보밖에 얻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은...그녀의 일상이 소박하게 담긴...어찌보면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할만한...그런 내용의 글귀들이 대부분이라고 해야할듯 싶다..

왠지..책 제목에  제대로 낚인 기분이 들어서..씁쓸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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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페파 2013-12-23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전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