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만리 3 정글만리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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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반납일까지 못 읽을까 걱정했지만 결국 다 읽었다.
빌려읽으니 불편하긴하나 더 열심히 읽은 듯.


 
 
 
이 짧은 시간 동안 창비시선 235
정호승 지음 / 창비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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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대하여


바닥까지 가본 사람들은 말한다
결국 바닥은 보이지 않는다고
바닥은 보이지 않지만
그냥 바닥까지 걸어가는 것이라고
바닥까지 걸어가야만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바닥을 딛고
굳세게 일어선 사람들도 말한다
더이상 바닥에 발이 닿지 않는다고
발이 닿지 않아도
그냥 바닥을 딛고 일어서는 것이라고

바닥의 바닥까지 갔다가
돌아온 사람들도 말한다
더이상 바닥은 없다고
바닥은 없기 때문에 있는 것이라고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보이는 것이라고
그냥 딛고 일어서는 것이라고





미리 읽어본 아버지의 유서



너는 이제 더이상 시 쓰지 마라
그저 차나 한잔 마셔라
배고파도 더이상 찾아가지마라
사랑이란
이별의 순간이 다가오기 전까지는
그 깊이를 알지 못한다
이제 세상에 더이상 남길 것은 없다
나는 그저 간다
어디로 가는지 나는 모른다
좀 있다가 목이 마르면
그저 물이나 한잔 마시다가
너도 너 혼자 어디로 가라






불면



이 세상에 꽃이 피는 건
죽어서 꽃으로 피어나고 싶은 사람이 있는 까닭이다
그래도 이 세상에 사람이 태어나는 건
죽어서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은 꽃이 있는 까닭이다
그렇지 않다면
정녕 그렇지 않다면
왜 꽃이 사람들을 아름답게 하고
왜 사람들이 가끔 꽃에 물을 주는가
그러나 나는 평생 잠을 이루지 못한다
왜 꽃처럼 아름다운 인간의 마음마다
짐승이 한마리씩 들어앉아 있는지
왜 개 같은 짐승의 마음속에도
아름다운 인간의 마음이 들어앉아 있는지
알 수가 없어
나는 평생 불면의 밤을 보내는
한마리 짐승이다






 
 
2015-03-19 16: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15-03-19 17:07   댓글달기 | URL
반겨주시니 정말 좋아요.
우리 아이들은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요.^^
 
수영 100% 즐기기 가림레포츠 8
김종만 지음 / 가림M&B(가림출판사)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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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수영교본이 대출중이라 우선 이 책을 읽다.
내가 뭘 잘 못하는지 알 것 같긴한데 아직 해소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건 연습이겠지만 말이다.


 
 
 
눈먼 자들의 국가 - 세월호를 바라보는 작가의 눈
김애란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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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말아야한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변한 것도 별로 없이 1년이라는 시간만 흐른 듯 하다.


 
 
 

아이들 수영 등록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해서 시작한 수영이 어느새 6개월이 되어간다. 그런데 모든 영법을 배우긴 했으나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다고 지적을 당한다.
그래도 수영 시작하면서 정신적 스트레스가 줄고 삶이 활기차졌었다. 하지만 3월부터 수영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기존에 가르치던 수영강사가 3월초 병가를 내는바람에 다른 강사가 수업을 하는데 너무 못한다고 툭툭 내뱉기 시작하며 앞서 배운 모든 영법이 엉망이라고 자꾸만 핀잔을 준다. 그러니 소심한 난 더 움츠러 들고 속상하고 분하고 신경질나서 더 못하겠다. 수영 배우기 시작하면서 가기 싫었던 적이 없었는데 요샌 정말 가고 싶지가 않다.
가고 싶지 않은 마음에 포기하게 될까봐 일부러 일찍 간다. 그래도 수업내내 마음이 불편하기만 하다. 내가 못하는 게 맞을 수 있지만 그래도 자꾸 이상하다 못한다 하니 나도 덩달아 그 강사가 야속하기만 하다.

잠도 오지 않고 계속 수영 생각만 머리에 맴돌아 수영관련 서적 좀 찾아봐야겠다하고 검색하니 New수영교본이 눈에 확들어온다. 메리포핀슨님이 남긴 몇년전의 리뷰까지 보니 내게 꼭 필요한 책을 찾은 느낌이다.

이 책부터 찾아 읽어야겠단 생각에 내일 우리 동네 도서관에 꼭 있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진다. 아이들 보내고 바로 도서관으로 달려가야겠다.

배우는 입장에서 자꾸 못한다 소리를 듣다보니 애들 마음도 한편 이해되는 게 긍정적으로 앞으론 잘 할 수 있을거야 하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말을 많이 해야겠단 생각이 많이 든다.

나도 New수영교본으로 수영 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