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가 책을 읽는다
박영숙 지음 / 알마 / 2006년 9월
절판


아이들이 제발 아이들답게 자랄 수 있었으면! 대학 시절 공부방을 하면서, 목숨을 지니고 태어난 모든 아이들은 행복하게 자랄 권리가 있다는 걸 가슴으로 새겼다. 그리고 그 권리를 누릴 환경을 만드는 게 어른들의 몫이라는 걸 아이 낳고 기르면서 몸으로 새겼다.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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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자와 죽은 자 2
제라르 모르디야 지음, 정혜용 옮김 / 현대문학 / 2006년 10월
절판


"개혁이라는 말은 고용주와 우리에게 동일한 의미를 띠는 말이 아닙니다. 경영인들, 자유주의자들, 어용 노조들에게 개혁이라는 말은 단 한 가지, 그들의 은행 구좌의 돈을 불리겠다는 의미를 띨 뿐입니다! 우리에게 그것은 쫓겨나고, 용도폐기 처분의 대상이 되고, 사용 불능이라는 판정을 받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8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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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이면 청소년 현대 문학선 18
이승우 지음 / 문이당 / 2005년 11월
품절


사람이 노출 본응 때문에 글을 쓴다는 말은 거짓이다. 더 정확하게는 위장이다. 사람은 왜곡하기 위해 글을 쓴다. 현실이 행복해죽겠는 사람은 한 줄의 글을 쓰고 싶은 충동도 느끼지 않는다.-17쪽

그렇다. 이제 고백하거니와 나의 참된 세상은 깜깜한 내 방의 어둠 속에 있었다. 방문만 열고 나가면 금세 사라지고 말 위태로운 나의 세상, 그러나 내게는 외부의 밝고 큰 세상보다 더 친숙했고 또 소중했다.-1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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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11-24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을 쓴다는 것(또 '것'을 사용합니다..)..
아마도 소통의 욕구때문이겠지요.

연잎차 2006-11-25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입니다. 누군가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를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늦어도 11월에는
한스 에리히 노삭 지음, 김창활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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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이 굉장히 많은 책을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했던 나로서는 무척 놀랐지만, 버르톨트는 읽고 난 책들은 모두 다른 사람에게 빌려준다고 했다. 집 안에 쌓아둘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언젠가 그는 그런 말도 했다. 재산은 사람을 슬프게 만든다고...-1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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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11-24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도 재산일까요? 연잎차님..


연잎차 2006-11-25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도 재산이라고 생각해요^^
 
심인 광고
이승우 지음 / 문이당 / 2005년 1월
절판


과거가 사라지는 법이 없다는 말은 틀리지 않다. 과거는 기억의 형태로 화석화되었다가 어느 순간 발굴된다. 기억이란 단순한 과거의 집적이 아니라 편집된 과거이다. 편집한다고 하는 것은 지우거나 덮어쓰거나 도려내거나 이어 쓰거나 돌출시키는 제 과정을 포함한다. 발굴된 기억의 화석 앞에서 현실은 대체로 허술해서 어쩔 줄 모르고 허둥대거나 수습을 해보겠다고 끙끙거리거나 둘 중 하나이다.-1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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