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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우식을 우려해 밤중수유를 끊고, 낮에도 젖물려재우기를 끊는 통에  

이제 업어재우는 게 일상이 되었다. 

 

내 등이 침대인줄 알고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자는 아기, 

등골빠진다는 소리는 아마 이럴때 쓰는 말일 듯..ㅎㅎ 

 

울 아기는 예민하여 등에서 내리면 바로 깬다는...그래서 푹 자도록 내 등을 혹사시키는 중이다. 

아기가 자니 이렇게 자판도 두드릴 수가 있다. 

아니면, 저도 자판한번 두드려보겠다고 내가 마우스 움직이는 사이 마구쳐서  

화면을 자꾸 바꿔놓기 일쑤, 

 

무럭무럭 커서 이제 엄마가 하는 모든 행동을 따라하려고 한다. 

요즘은 이유식이나 분유먹이고 치카시키는 게 애로사항으로 급부상. 

 

며칠전까진 입을 좀 벌려주셨는데, 이제 도통 입을 안여니 핑거칫솔이든 그냥 칫솔이든 

구강티슈든 넣을 수가 없다.  

 

10개월 이는 겨우 두개났는데, 밤중수유로 인해 벌써 색이 좀 이상한 게 발견되어서  

식겁하고 열심히 닦아주려 하는데 아이가 도와주질 않는다. 

점점 엄마되기 힘들다는  애키우기 힘들다는 생각.. ㅠ  

 

그래도 웃음 한방이면 피로가 싹 가신다. 

 

밤중수유 끊으니 잠도 잘자고,  

이제 새벽에 몇 번씩 일어나 애기 안고 거실 돌아다니는 일에서 졸업했다.  

이 좋을 걸 왜 이제사 알았는지, 그간의 노고가 안쓰럽고 아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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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다~쏜살같이 흐르는 시간 앞에서 속수무책 ㅋㅋㅋ 

시간이 흐르니 아가는 크고 언제 이만큼 키웠나 하는 생각에 푸훕 웃음도 난다. 

그러나 육아가 그리 녹록한 일이 아니란 것쯤 인생선배들은 다 알겠지. 

 

새벽에 서너번 깨던 아이의 이유는 바로 건조였나보다. 

어제는 왠일로 저녁에 빨래를 해서 건조대를 안방으로 옮겨놨었는데  

한두번 밖에 안깨서 백년만에 숙면했다는... 

 

애기엄마로도 살아야 하지만 책읽는 인간으로도 살고 싶다. 예전처럼... 흑흑  

함박눈이 펑펑내린다.  

 

넘 이쁜 풍경인데 밀려드는 이 감정은 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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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웃을 일 없던 지난 날들이 새삼스럽다. 

힘들기도 하지만, 아이 때문에 하루에 한 백번쯤 웃는 것 같다.  

아이가 웃으니 따라 웃기도 하고, 아이의 웃음을 보기 위해 일부러 내가 먼저 웃는다.  

아이가 웃는 것도 생존본능이라나...어쨌든, 아이로 인해 웃을 일 많아 좋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웃지 않는 내 표정도 밝아져있지 않을까. 하하... 착각인가~ 

 

잡고 서고, 조금씩 옆으로 이동한다. 

그러다가 어느 날엔가는 걷겠지.  

 

가르쳐주지 않아도 때가 되면 하는 것들, 참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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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9개월째 접어들지만 아직 업는 일에 서툴다. 

포대기로는 도와주는 이가 없으면 제대로 업지 못하고, 

띠로는 간신히 업을 수 있다. 

 

눈을 떠 30분후에 분유를 먹고, 2시간쯤 지나면 징징댄다. 

잠이 온다는 거지. 요즘엔 젖을 물려도 안자고 징징대서 안거나 업을 수밖에 없는데... 

오늘은 띠로 뒤로 업었다. 웬걸 금세 잠이 드네... 

두 팔이 자유로우니 신문도 보고, 컴퓨터도 할 수가 있다. 

 

한창 기어다닐 때라 자지 않으면 업어야 조금이라도 자유를 누릴 수 있네..  

엄마되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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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입으로 확인하려는 울 아가 오늘로 245일이 되었다.  

일단 눈으로 도장을 찍고서는 손가락 끝을 이용해 까딱까딱 만지다가 입으로 가져간다. 

포복자세로 얼마나 빠르게 기는지, 점점 스피드가 빨라진다. 이제 잡고 일어서려는 통에 

한눈을 팔기도 어려운 지경..  

 

오늘은 유난히 육아가 힘든 하루였다.  

해가 짧아져 금새 하루가 다 가버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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