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공화국
샘 테일러 지음, 이경식 옮김 / 김영사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파리 대왕과는 또다른

성장 소설 ㅡ //

그런데 내용이 완전 뷁;;

재미없다 ㅠ

파리대왕이 훠~얼씬 낫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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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시클 다이어리 - 누구에게나 심장이 터지도록 페달을 밟고 싶은 순간이 온다
정태일 지음 / 지식노마드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만사가 귀찮으면 집에서 라디오와 책을 끼고있지만 그런 경우는 드물고, 사실 난 원래 밖으로 빙빙 싸돌아다니는것을 너무나 좋아하는 사람이다. 

언젠가 손금을 보러 갔더니 손금 봐주시는 선생님이 나보고 집에 있을 팔자가 아니라고 하셨다. 답답해서 못견딘다고, 시집가서도 뭔가 일을 해야하는 성격이란다ㅎㅎ 

그러다보니 여행관련 서적이 있는곳에 발길이 가고 뭐 국토여행하고 나서 쓴 에세이집들이 모여있는 곳에도 발길이 가고 그런다.  

이 책은 그렇게 내 발의 선택에 의해서 읽게되었다. 

29살이 되도록 여태 직업도 없이 부모님께 얹혀 살면서 조그만 알바로 겨우 용돈이나 버는 남자가 이 책의 작가이다. 

한 마디로 말하면 '한숨 나오게 하는' 사람.  

하지만 내가 그를 보면서 한숨이 있는 힘껏 나오지 않는 이유는 지금의 나 또한 그렇기 때문이다.  

나는 나이가 그보다 어리지만 절대 공감하는 그의 심리에 동질감을 느끼며, 나같은 사람이 또 있구나 하는 이상한 안도감을 느끼며, 이어서 왜 안도감을 느끼지 하는 생각에 회의마저 느낀다.  

어쩌면 공감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사실 직장잡고 소위 '성공'이라는 것을 하기 전에는 다들 이런 심리적 소용돌이에 빠지지 않은가?

 

작가는 무력감에 휩싸인 자신의 생활을 회의하면서 벗어날 궁리를 하다가 아버지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라'는 말과, 아버지 친구의 '여행가서 여행의 목적을 찾으라'는 말로 용기를 얻어, 그리고 지금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상태보다는 낫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끌려 유럽 자전거 여행을 떠난다.  

그는 여행을 하면서 열심히 이 여행의 목적을 찾는다, 그것도 애써서 억지로.  

애써서 억지로 한다는 것, 정말 내 스타일이 아니다. 나는 심하게 감정적인 사람(즉, 아직 어려서)이라 끌리지 않으면 하지 않아서 억지로 하면 안하느니만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고등학교때 끌리지 않아서 공부를 안했기 때문에 성적이 좋지 않았다는 말은 변명아닌 변명이 된다.

 

작가도 그런 스타일인지 애써 억지로 찾다보니 해답은 커녕 자전거만 자꾸 망가진다. 

쉽지 않은 해답 찾기에 지친 작가는 포기를 하고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한가로이 여유를 즐기다가 유럽의 한 무뚝뚝한 할아버지에게 '넌 이미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는 말을, 이 여행에서의 최고의 명언을 듣는다. 

포기하고 긴장을 풀어버린 사이에 우연찮게 발견한 해답은 작가에게 얼마나 크게 다가왔을까. 

'이미 자신감에 차 있다'는 말을 책으로 전해듣는 나에게도 이렇게 울렁이며 다가오는데. 

 

작가는 여행을 갔다와서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결국 찾게 되고, 지금은 어엿한 멋진 직장인이 되었다.   

 

가끔 나도 일상에서의 홀로 달아나는 탈출을 꿈꾼다.  

하지만 발길을 잡는 것은 내가 여자이기 때문도 아니고, 돈도 아닌 확고한 결단력의 부족함 때문이다. 

과연 탈출로 인해 뭘 얻기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괜한 짓을 하는 건 아닌가 하는 두려움. 

그딴 것들 훌훌 털어버리고 날아가길 꿈꾼다. 

지금은 열심히 날개를 다듬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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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6-21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는 이미 자신감에 차 있다' 이런 발견은 중요하지요.
남겨주신 댓글 따라 와 봤어요~ 이제 시작이라셨지만 리뷰를 많이 쓰셨네요.
무엇이든 마음 끌리는 일에 열심을 내는 것도 좋지요.^^

유쾌한마녀 2009-06-22 10:10   좋아요 0 | URL
댓글도 달아주시고 감사합니다 ^^/ 정말 자신감은 중요한 것 같아요.
순오기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어느멋진날 2009-06-22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업뎃이 안되어 있네요? 많이 바쁘신가요? ㅎㅎ 이따 술한잔 자십시다ㅋㅋ 유쾌한 마녀님의 추천으로 읽은 이 책 리뷰 썼어요 ㅎㅎ

유쾌한마녀 2009-06-23 09:43   좋아요 0 | URL
오 그래요?? 지금 보러 가야겠네용 ㅎㅎㅎ

어느멋진날 2009-07-19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마녀님 메인화면 바꾸셨네요??
근데 이것도 마녀님 같아요ㅋㅋㅋ
귀여워랑~~ㅎㅎ

유쾌한마녀 2009-07-20 10:31   좋아요 0 | URL
ㅋㅋ 고마워용ㅎㅎ 오늘 날씨 엄청 좋군요 ㅎㅎ
 

작년의 최고의 이슈는 베이징 올림픽.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애국심이 또 발동해서
우리나라 경기는 거의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었다 ㅎ
그러다 문득, 내가 2살때였던 88올림픽이 생각났다.
개막식과 '손에 손잡고'노래는 잊혀지지않는다
게다가 우리 집에 '손에 손잡고' 노래가 담긴
코리아나 테이프가 있다.^^;

http://video.naver.com/2008080923210143701

(↑88서울 올림픽 개막식 '손에 손잡고' 동영상)


이번 베이징 올림픽의 개막식, 대단했다.
(죄송하지만 이제 반말투로 쓰겠습니다, 껄끄러우시면 패스해주세요)

중국이 세계 문명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4대 발명품을 주르륵 전시해 놓더군.
그래, 나도 알아, 너네가 그거 네개 만든거 대단하다는거.
그리고 역사상 중국이 약국이었던 적은 정말 드물다는거.
아니 약국이었던 적이 있을까.
어쨌든 중국이 대단한 나라라는 것, 안다

그런데 솔직히 이건 아니지않나..
개막식을 보면서 그 스케일에 놀라면서도
그 엄청난 스케일 속에 올림픽 정신이 쏙 빠져있다는 것에 더 어이없었다.
올림픽이 뭔가.
세계인이 하나가 돼서 즐겨보자는 축제인데
자기 자랑만 하고 있었다.
뭐, 자긍심이 뛰어나서 그럴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그런건 너네나라 명절때나 하라고.
그런건 늬들끼리나 보면서 즐겨.
우린 그런 개막식이 보고 싶지 않았어.
개막식을 통해 뭔가 하나되는 느낌, 우린 하나라는 느낌,
그런걸 느껴보고 싶었어.
그리고 그게 올림픽의 정신이기도 해.

어릴 때 보던 만화 보면 '우리는 하나!'이러잖아.
난 그게 멋있어 보였어.
솔직히 지금 보면 유치하지만,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생각을 해 보라고.
그게 가장 이상향 아니겠어?

폭죽이랑 개막식때 소녀가 노래 부른거 모두 가짜라는거
이해해 줄께.
너네 대기오염 상황이 정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하도 짝퉁나라라서 그런건 의아하지도 않아.
그냥 전세계인을 깜짝 속였다는 그 포부가 아주 당차다고 느껴졌지.
글쎄 올림픽의 정신이 뭐라고 딱 정의를 하기는 힘들지만
최소한 개최국 자랑은 아니야.

아!!
88올림픽을 잠깐 언급했었지, 미안 깜빡했어.
어제 88올림픽 개막식 동영상을 봤어.
보면 알겠지만 그게 올림픽의 정신이야.
참가국들의 전통의상을 입고 전통춤을 추는 각각의 나라 사람들이
다같이 한곳에 모이면서 원모양으로 나아가는 장면, 봤어??
역대 올림픽 마스코트 인형이 모두 함께 나와서
주제가를 부르는 코리아나 주변에 원모양으로 둘러서서
다함께 춤추는 장면, 봤어??
그 장면 보면서 좀 울컥했어.
전쟁 끝난 지가 언제라고, 모든것이 박살나고 초토화 됐는데
그새 정비하고 발전해서 어쩜 그리 대단한 올림픽을 이뤘을까하고.
오히려 전쟁을 치룬지 얼마 되지 않아서
세계인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가 우리나라 국민들 가슴속에
더 깊이 자로잡고 있었던 것 같아.
그 한마음이 88올림픽 개막식때 표출되어
전세계인을 감동의 도가니에 빠뜨린 것이고.

솔직히 다른 나라 개막식은 잘 기억이 나지 않아.
4년마다 꼬박꼬박 챙겨 봤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한국 사람이니까 서울 올림픽의 개막식이 더 기억에 남아
우리나라 올림픽과 비교를 했던 거야.
기분 나빴다면 미안하지만, 난 내가 크게 틀린 말을 했다고 생각진 않아.

참!
또 한가지 아쉬움..
제발 메달 색에 연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2회연속 연장전을 치룬 뒤,
늑골이 부러진 상태에서도 결승까지 진출한 왕기춘 선수.
난 그가 준결승에서 힘에 부쳐 질 줄 알았어
그런데도 결국 결승까지 진출 했잖아.
그가 인터뷰 할때
'국민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노력이 부족해서였나보다고...'
그의 욕심은 잘 알겠지만
왜 대한민국 대표의 간판을 달고 세계 무대까지 나아가 은메달 딴 것.
대단하지 않은가?
대체 왜 그가 미안하다고 말해야 하는지..왜 그리 말했는지
화가 났다.

왜 은메달을 따면 미안해 해야 하는지..
물론 선수 개인의 욕심은 알겠지만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려서 미안하다는 그.
예선에서 탈락한 것도 아니고
극도로 비정상이었던, 제정신이 아닌 심판을 만난
나쁜 상황속에서도 승리했던 그의 모습,
난 끝까지 싸웠던 그의 모습이 멋있었다
제발 미안하다고 하지 않길..

금메달에만 엄청난 환호가 쏟아지는 우리나라가 문제이긴 하지만
모든 것에서 자꾸 높은 것만 지향하는 그 무리 속에
내가 속해있는 것 만 같아,
그가 미안하다고 말한 것이 내가 부추겨서 그리 된 것만 같아
괜시리 나도 미안해졌다.

어제 이배영 선수의 역도 경기.
쥐가 나서 어쩔 수 없이 좌절해야 했던 그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많이 아팠다
충분히 쥐가 풀릴 시간을 갖지 않고
마지막으로 올라오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난 그가 메달을 떠나 끝까지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결국 무너지면서도 끝까지 바를 놓지 않으며 미끄러지는 모습..
당장에라도 내가 나가서 바벨이 굴러가지 않게 잡아주고 싶었다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에 절로 박수가 나왔다
정말 멋있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이상하게 금메달 딴 선수보다 은메달이나 동메달을 딴 선수가 더 멋있어 보였다
물론 금메달을 딴 선수는 정말 대단했지만
은메달과 동메달을 딴 선수는 기술이나 실력보다는
그의 한계와 인간미까지 드러나는 것 같아 더 멋있게 느껴졌다.



주절주절 쓰다보니 길어졌다;;
88올림픽이 생각나서 쓰기 시작한 것인데
괜히 지금 올림픽과 비교가 되고
또 베이징 올림픽을 보면서 아쉬웠던 점, 멋있었던 점이 생각이 나서 적었다.
우리나라 대표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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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의 꼽추 밀레니엄 북스 32
빅토르 위고 지음, 조홍식 옮김 / 신원문화사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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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판 벙어리 삼룡이 ㅋ

재밌었다 ㅡ

첨엔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게다가 프랑스 이름 ㅠ

못외운다고~~!!! ㅠㅠㅠㅠㅠㅠ;;

좀 힘들었지만 어쨌든 결말은 나름 만족?!ㅋ

하지만 미심쩍은 부분이 있으니...

주인공이 발음이 안좋다고했는데

쉬는듯한 목소리랬는데

왜 뒷부분에서는 부드러운 목소리라고 했을까;;;;;

목소리가 바뀌었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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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장 에슈노즈 지음, 이재룡 옮김 / 현대문학 / 199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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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단락 읽으면 알 수 있는 뻔한 줄거리.

뻔한 줄거리가 주는 무력함을

한 여인이 순식간에 몰락(?)해가는

속도감?ㅋ이 채워준다ㅎ

난 일주일만에

주인공 여자처럼 될듯하다...

좋은건가 안좋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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