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갔던 큰 동생이 지난 9일에 첫 휴가를 나왔어요. 딱 6개월만에 봐서 그런지 참 반갑더라구요. 4박 5일간의 짧은 기간이었는데 동생은 4.5초라고 하데요?ㅋ 저녁마다 막내동생까지 셋이서 새벽까지 놀았어요.  몇개월간 레슨으로 모아둔 돈이 훌렁훌렁 날아가더군요 ㅠㅋㅋ;;; 원래 저희 집은 좀 엄해서 새벽에 놀기 힘든데 동생이 첫 휴가 나왔기 때문인지 어서 놀다오라고 하시더군요.ㅎㅎ 환락의 나날들이었죠.ㅋ 근데 동생이 있는 부대의 규칙이 첫 휴가 복귀 시 필히 보호자의 인솔 아래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좀 부담스러웠죠. 동생이 있는 부대가 꽤 멀거든요. 경기도 연천이라고...저희 집은 전주인데 딱 302km 거리... 결코 짧은 거리는 아니죠. 근데 이참에 가는 김에 그동안 벼르고 있었던 동해를 갔다오면 좋겠다 싶더라구요(사실 동해는 아빠가 더더더더더~!!!!!! 가고 싶어하셨어요ㅋㅋㅋㅋㅋ).  사실 동해는 가본 적이 없어요. 전에 스터디 회원들이랑 거제도, 제작년에 친구랑 울산, 부산을 놀러갔었는데 둘다 완전히 동해라고 하기엔 좀 위치가 미흡하죠ㅋ 그래서 아빠랑 동생이랑 저는 우선 연천으로 출발했습니다(엄마랑 막내는 일이 있어서 아쉽게도 ㅠ).^^ 

 연천으로 가는 길에 이것저것 주전부리도 먹고 엄마가 싸주신 과일도 깎아 먹고, 음악도 듣고 게임도 하다보니 연천에 도착해서 간단하게 저녁밥을 먹고 동생을 귀대시켰습니다. 아쉬움이 가득 담긴 동생의 얼굴을 보면서 "재밌게 놀다 와~!!!!ㅋ"라고 했어요. 옆에 입영소에 있던 다른 군인이 딱 ㅡㅡ;;; ← 이 표정으로 저를 보더군요 ㅋㅋ;; 군대가 분명 마냥 노는 곳 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6시 반에 동생도 귀대시키고 속초로 고고씽~!! 차에 네비게이션이 없는 관계로 제가 네비게이션이 되었어요 ㅎ 가는 동안 지도만 들고 길 안내를 했어요. 지도만 보고 찾아가는 거 재밌잖아요 ^^ 네비게이션 달고 안내음 따라서 한 방에 도착하면 목적지까지 가는 길이 무슨 재미가 있겠어요^^;; 깜깜한 밤에 지도만 보고 찾아가기가 쉽지 않았지만 정말 재밌었답니다^^ 사실...미시령을 넘어갈때 15분 정도 돌아서 헤리긴 했지만요ㅋ;; 3km가 넘는 터널이 어찌나 많던지 정말 놀랐어요. 가장 길었던 터널은 3595m였는데요 정말!!!!! 끝이 보이지 않더군요 ㄷㄷ;; 우리나라의 등줄기 태백산맥이 얼마나 거대한지 몸소 느끼며 갈 수 있었답니다. 결국 밤 11시에 속초에 도착했어요. 302km가 조금 안되는 거리, 전주-연천 간 거리보다 짧더라구요ㅎㅎ 초행길에 4시간만에 도착했으면 잘한거죠??^^ㅋ 


속초에 도착하자마자 숙소를 잡아서 들어갔습니다. 무심결에 tv를 틀어보니 몇분후에 '하이스쿨 뮤지컬1'을 방영하더라구요!!! 제가 음악영화를 정말 좋아해요. 어느정도 좋아하냐면 런닝머신을 뛰다가 런닝머신 기계에 붙어있는 tv에서 20번도 넘게 본 '시스터 액터2'가 시작하는 것을 보고 그 영화가 시작하고 끝날때까지 계속 런닝을 뛰면서 봤을만큼 정말 좋아해요!!  이 하이스쿨 뮤지컬도 제가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랍니다. 감기려 하는 뻑뻑한 눈꺼풀을 붙잡고, 11시간 가까이 차를 타서 피곤으로 쓰러지려고 하는 제 몸을 일으켜가며 12시부터 이 영화를 봤어요. 다시 봐도 바네사의 미소와 목소리는 정말 매력적이예요 ㅠㅠ//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저, 정말 독하군요 ㅋ; 

아침 6시 반에 일어나 숙소 앞에 있는 항구로 나가보니 다섯팔 벌려 절 한껏 반겨주는 '죽은' 불가사리 입니다ㅋㅋ 꼭 모습이 탈춤추는 것 같지 않나요??^^ㅋ;;  

 

 

  

이건 항구에서 바라본 속초 시내로 가는 다리 모습이구요

  배도 봤어요 ㅎㅎ

저 앞에 붉게 녹슨 쇳덩이가 닻이랍니다. 옆에 서보니 저 보다도 엄청, 엄청 컸어요;; 

항구도 구경하고 대장간도 구경하고... 이젠 아침 밥을 먹으러 가야죠??^^  



 

 

 

 

초당 할머니집이라는 음식점에 들어가서 순두부를 시켰어요. 전주에 있을 때는 빨간 국물의 얼큰한 순두부 국밥만 먹다가 이렇게 맑은 순두부 국밥이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네요. 사실 그냥 순두부만 나온 듯하지만요^^ㅋ;; 옆에 양념장이 있어서 간을 조절해서 먹는 음식이예요. 그냥 양념장에만 먹기엔 좀 맹맹해서 맛있게 잘 익은 깍두기랑 국물을 섞어 먹었어요. 사실 갈비탕에나 이렇게 먹었는데 말이죠^^ㅋ;; 아빠는 황태 해장국을 드셨는데 음... 그건 맛있었겠죠??ㅠㅋㅋㅋㅋ 


이 음식점은 뒤에 설악산을 배경으로 위치해있는데요 거기까지 가서 설악산 입구라도 방문해보지 않을 수 있겠어요? 사실 전 산을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유명하잖아요!ㅋ 그래서 설악산으로 출발~! 

음식점에서 바라본 설악산이랍니다 ^^

 

 




괴암!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설악산의 모습이예요. 정말 오랜만에 케이블카를 탔는데요 간만에 탔다고 또 신났는지 혼자 난리 부르스~ㅋ 설악산 정상까진 올라가지 않았구요(저 산 안좋아한다니까요!!ㅡㅡㅋ) 케이블카 타고 올라갔다 구경하고 다시 케이블카로 내려왔어요. 음...이때 하이힐을 신고 갔었는데요 설악산 관리측에 제안할 것이 생겼어요. 10cm이상 하이힐을 신은 사람을 입산 금지자로 지정할 것!! 그게 바로 저였어요. 힘들었죠. 자동차 트렁크에 분명 운동화도 있었는데 저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하이힐을...;; 

설악산에서 내려와서 양양(襄陽 : 해가 돋는 곳)이라는 곳에 있는 낙산 해수욕장에 갔아요. 역시 학교 사회 시간에 배운대로 경사가 정말, 엄청, 급하더군요. 거의 서해안만 보고 자라던 저는 2,3m만 내려가면 물이 어깨까지 닿는 깊이의 동해안 바다가 낯설고 신기했답니다. 서해안은 그정도 깊이까지 들어가려면 모래사장에서 기본 2km는 걸어 내려가야하잖아요. 어쨌든 파란 바닷물이 정말 예뻤답니다. 서해안은 수심이 얕아서 그런지 이렇게 예쁜 색을 보기가 어렵거든요.  

아, 해수욕이요?? 여벌옷도 없고 귀찮아서 안했답니다 ㅋㅋ 저 사진에서 제가 신고 있는 신발이 제가 정말 아끼는 구두(예. 설악산 올라갈 때 신었던 그 문제의 하이힐을 신고 모래사장도 갔습니다. 높다란 굽이 모래에 푹푹 박혀서 하이힐의 기능을 완전 상실했지만요ㅋ )인데요 모래에 푹푹 박혀서 밀렸는지 뒷굽을 감싸고 있는 가죽이 완전 밀려서 벗겨져버렸어요 ㅠㅠ 아 정말 제가 아끼던 신발이었는데...밀려올라간 가죽을 잡아 당겨 본드로 붙여볼까요...정말 그렇게 해서라도 예쁘게 신고 싶은 제 심정입니다. 제가 너무 함부로 신었나봅니다. 요즘 죄값을 치루는 중...ㅠㅠ 

낙산 해수욕장에서 처참한 몰골로 변해버린 제 구두를 벗고 운동화를(여태 안신다가 대체 왜 이제서야!!!!!!!) 신고 강릉의 경포대(鏡浦臺)에 갔습니다. 관동8경 중 하나로 경포호수 앞에 있는 누대랍니다. 보니까 신사임당 동상도 있더라구요, 엄청 크게. 크기가 제 방보다 큰 것 같았어요 ㅋ 

  

신사임당 동상인데요 정말 엄청 크지요?? 동상 머리만 해도 제 머리의 5배 가까이 되는 것 같아요. "동상이여, 5만원권이 되어 나에게 오라~!!!!!!!!!!!!!!!!"
  

아빠랑 동상 앞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잡고 있는 저 돌이 어찌나 뜨겁던지 날계란도 익혀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초등학교, 여학교에 으레 있는 신사임당 동상의 원본상이랍니다.  



신사임당 동상에서 왼쪽길로 가보면 사진의 위령탑, '충혼탑'이 있어요. 애국단체 순직자들을 기억하기 위해 세운 탑인데요 저 가운데 충혼탑 글씨는 박정희 대통령의 친필이라고 하네요. 저 엄숙한 곳에서 저는 왜 양 옆에 있던 사자상만 신나게 타고 왔을까요. 

 

충혼탑에서 옆길로 빠지면 우리나라 시인들이 쓴 한시가 적힌 비석들이 모여있는 작은 공원이 나와요. 사진에서 보이는 비석들에 다 한시가 적혀있답니다. 떠듬떠듬(더듬더듬 수준이 아니구요, 떠.듬.떠.듬. 수준이요ㅠ;;) 시를 해석했는데 쉽진 않았어요. 제가 중국글만 해석해와서 그런지 우리나라 한문 문장이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제 전공이 울고있습니다 ㅠㅋㅋ 저 대한민국 국민 맞죠??ㅋㅋ 

  

 

 

 

 

 비석 옆에서 사진을 찍었어요^^



 

 

 

 비석마다 사진을 찍는 탓에 피곤했는지 표정이 썩 좋진 않군요.  딱 비석에 드러눕고 싶은 표정인데요??ㅋㅋㅋ 

비석마다 경포대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시들이 새겨져 있었답니다~^^ 담박한 시, 현란한 시들이 있었는데요 전 담박한 시가 더 좋더라구요 ㅎㅎ (사실 현란한 시는 해석이 너무 어려워서 머리아파요 ㅠㅠ;;;)  

잠시나마 한문 공부를 했으니 머릴 식혀줘야겠죠??ㅋㅋ 이제 진짜 경포대에 올라갔어요!!! 


경포대에서 바라본 경포 호수의 모습이예요. 역시 진정한 아름다움은 사진으로 남기는 것이 아닌가봐요. 포토샵으로 수정을 하려고 해도 원래의 감흥이 돋질 않는군요. 혹시 아직 경포대에 안가보셨다면 이 사진만 보고 미리 실망하시면 안돼요~!! 이 사진은 저질이예요ㅋㅋ 궁금하시다면 직접 가셔서 최고급 사진기 '눈'으로 절대 잃어버릴 수 없는 사진을 찍어오시길 바래요 ^^ 

 


경포대 안에 들어가면 옛날 누대들이 다 그렇듯, 경포대 역시 천장 테두리를 따라서 글들이 많이 있었어요. 옆에 있는 사진에서 왼쪽 윗 부분을 보시면 진한 회색빛의 판이 하나 있지요? 그것이 검은색 판에 흰색으로 경포대에 대한 글을 쓴 목각판이예요. 저런 판이 누대 위 안쪽 테두리를 따라서 빙~ 둘러 있지요.  

 

 


옆 사진은요 위 사진 바로 오른쪽에 있던 현판인데요 역시 윗 천장에 붙어있지요??ㅎ '제일강산'이라고 써 있네요. '제일'이라는 범위는 아마도...우리나라겠지요??ㅎㅎ   

  

        

  

 단청이 너무나 고와서 찍어왔어요. 색이랑 무늬가 정말 예쁘지 않나요?? 정말 우리 선조들은 미적감각이 최고예요. 보통 '한국의 미'라고 하면 단아한 느낌이 먼저 떠오르는데 이것 보세요, 현란한 무늬가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단청무늬를 본따서 옷이나 구두, 가방 같은 것들을 만들면 정말 예쁠 것 같은데...디자이너분들!! 어서 이거 참고하셔서 빨리 만들어주세요!!!!ㅋㅋㅋ 빨리 만들어주시지 않으면 제가 만들지도 몰라요!!!!ㅋㅋㅋ 개인적으로 요즘 '2NE1'이 좋은데 의상 컨셉을 단청으로 해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ㅎㅎㅎ 너무 사적인 발언인가요??ㅋㅋ 

이제 경포대도 실컷 봤으니 슬슬 나가야죠??^^......가 아니라;; 나가면서 그제서야 경포대 입구를 잘 살피게 되었어요(들어올때 대체 뭘 본거야!!!!!!!! 신사임당 5만원권 동상?!?!?!?!!!!?!?!!!!ㅡㅡ) 

 


 

 

 

 

이게 그 아까 올라올 때 놓쳤던 입구인데요 입구에 있는 커다란 돌에 '人無遠慮 難成大業' 이라고 써 있네요. 멀리 생각하지 않으면 큰 일을 이루기 어렵다는 말인데요...제가 멀리 생각할 수 있다면 음...지금쯤 로또 1등이 되어서 해외에서 싸돌아다니고 있지 않을까요??ㅋ 저에게 있어서 '큰 일'은 싸돌아 다니기 같아요 우선 당장은ㅋㅋ 

이것저것 구경하다보니 어우 이제 슬슬 배가 고프네요ㅠ 동해 바다까지 왔으니 회를 먹어야겠지요??ㅎ 사실 저는 생선을 좋아하지 않는데요(아빠가 회를 엄청엄청엄청!!!!! 좋아하세요ㅠ;;) 회는 뭐 그럭저럭 먹을만 하더라구요. 사실 회보다 해물 스끼다시를 먹는 것을 더 좋아하지만요 ㅋㅋㅋ 아무튼 횟집으로 고고씽~!! 


 

 

 

 


 상차림 이것저것 찍었는데요 역시 스끼~!!>ㅁ<//// 저는 초고추장보다 겨자를 좋아해서 간장에 겨자를 몽땅 풀었어요. 겨자를 먹은 뒤에 코로 올라오는 그 기분이란 ㅋㅋㅋ 겨자를 풀은 간장에 문어, 개불, 오징어회, 소라, 새우, 아나고, 튀김 등등등을 콕콕콕!! 찍어먹었어요. 슬금슬금 밑반찬을 다 먹으니 모듬회가 나왔어요. 무슨 생선인지는 잘 모르지만(횟집에서 알바할 때 대체 뭐 배웠니??!!!???!! ㅡㅡ;;;) 사진에서 오른쪽 아래에 있는 횟감이 가장 맛있었어요. 살이 단단한 것이 식감이 좋았어요^^ 왼쪽 아래에 있는 횟감은 물렁물렁한게 영~ 제 취향이 아니더군요. 회를 좋아하시는 아빠도 별로라고 하셨어요. 그렇다고 그냥 별로인채로 먹을 순 없지요!! 샤브샤브를 해서 먹었답니다^-^ 육수는 뭘로 하냐구요?? 회 먹으면 매운탕 나오잖아요~ 미나리랑 콩나물 듬뿍~ 얹어서 나오는 그거요 ㅎㅎㅎ  
←물렁~ 한게 보이시나요?;

←콕! 집어서 매운탕 국물 속에 살짝만 담줘주세요 1..2초 정도만??ㅋ

←겉부분 반절만 살짝 하얗게 변한거 보이시나요?? 살짝 익은 부분이예요^^ 열에 의한 응고때문에 처음보다 식감이 단단하답니다. 매운탕에 미나리가 많이 들어가서인지 향긋한 미나리 향도 솔~솔~ 나요 ㅎㅎ 이 녀석을 매운탕에 찰박찰박 담궜다가 입으로 쏭-쏭!! 집어넣느라 뭐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ㅋㅋ  

한 상 다 먹고나니까 이제서야 주변이 눈에 들어오네요. 식당에서 바라본 경포 해수욕장의 모습이랍니다. 이렇게 좋은 경치를 두고 먹을거에 눈이 팔렸습니다;;; 갑자기 뜬금없이 이 식당의 자릿세?? 땅 값이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이런 경치를 확보하려면 얼마가 필요할까요?; 실컷 밥 먹고 나서 이상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ㅋㅋ  

그 때 엄마한테 문자가 왔습니다. '오이 장아찌 담궈놨어 잘 들어와'.  

저는요, 장아찌라면 껌뻑 죽어요. 오이, 고추, 마늘, 양파, 깻잎, 무, 매실 등등등~ 다른 반찬 다 없어도 장아찌 한가지만 있으면 몇 끼라도 끄떡 없답니다ㅎㅎ 어서 전주로 출발해야겠네요. 장아찌가 절 눈빠지게 기다리고 있을테니까요 ㅋㅋ  

전주로 출발~! 올 때와 마찬가지로 갈 때도 역시 네비게이션으로 변신~!! 했어요 ㅎ 강릉 IC에서 영동 고속도로를 타고 슝슝슝~!!! 올 때는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로 와서 열심히 길 찾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고속도로를 타니까 뭐 길 찾을 것도 없네요ㅎㅎ 역시 톨게이트 비용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닌가봐요/ 정말 편한 고속도로 ㅋㅋ 중간에 휴게소에 가서 벨기에 치즈 와플도 먹구요, 바나나맛 우유(그 배불뚝이 단지 우유요ㅋㅋ)도 먹고, 과자도 먹고...어우, 살이 무럭무럭 찌는 소리가 아직도 들리는 것 같아요 ㅠㅠ;;; 그렇게해서 7시에 전주에 도착했어요. 막내 녀석은 학원가서 없고 엄마가 맞이해주시네요 ㅎㅎ 안방에 "아이고~!" 하고 드러누우니 이제야 집에 온 것 같은 실감이 납니다^^ 아, 장아찌요??ㅋ 통속에 무럭무럭 절여져가는 오이랑 양파가 아주 아름답습니다ㅋㅋㅋㅋ  일주일쯤 지나야 먹을 수 있대요ㅜ ㅎㅎ

전주에 도착한 금요일 저녁부터 임시저장 해가면서 지금 3일째 글을 쓰고 있는데 이제 보니 글이 굉장히 길군요;;; 예상치 않은 짧은 여행이었는데 정말 재밌었어요^^ 역시 여행은 그냥 땡길 때 훌~쩍! 떠나는 것이 최고인 것 같아요(최최최최고는 학교다니는 중에 그냥 하루 수업 제끼고 훌~쩍 날아가버리는 것이지만요ㅋ)  

요즘 날씨가 굉장히 덥네요. 여러분도 그냥 훌~쩍! 떠나보세요ㅎ 더위로 찝찝했던 기분들을 포맷하고 온 느낌이랍니다 ㅎㅎ 저는 이번 여행으로 PH, MP 만빵 충전 완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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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멋진날 2009-08-16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재미있었겠어요^^ 순두부 찌개가 저렇게 하얗게 나오다니,, 맛은 어땠어요?
얼큰하니 좀 빨개야 하는거 아닌가요?ㅎㅎ 멋진 후기 잘 봤어용~~

유쾌한마녀 2009-08-16 20:13   좋아요 0 | URL
음...맛은요...그냥 순두부를 만든 즉시 가져온듯한...좀 맹맹하니...ㅠㅋ;; 아무래도 순두부 국밥은 빨간색이 제격이죠!!!ㅎㅎ 언제 한번 화심 순두부 먹으러 갈까요??ㅎㅎ 역시 음식은 전주가 최고!!ㅎㅎ

어느멋진날 2009-08-16 21:35   좋아요 0 | URL
저 순두부 디게 좋아해요^^ 분식집에서도 순두부 찌개를 시킨 적이 있을 정도로 ㅎㅎ 이상하게 보더군요,, 마녀님은 그렇게 생각하지 마셔용^^

유쾌한마녀 2009-08-17 18:59   좋아요 0 | URL
어우/ 이상하게 생각하다뇨 ㅋㅋㅋ 저도 순두부 좋아해요~~ㅎㅎ 갑자기 화심 순두부에서 나온거 콩 도너츠 먹고싶네요 ㅋㅋ

후애(厚愛) 2009-08-17 0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들이 너무 멋지고 아름다워요~ 저도 동해는 한 번도 못 가 봤어요.
설악산과, 태백산맥이 보고싶네요. 안 그래도 담에 한국에 나가면 설악산에 가자고 조카들과 약속을 했는데요. 정말 가보고 싶어요.
지금 나온 신사임당 5만원권을 저도 탐 내고 있지요. ㅎㅎㅎ
정말 갖고 싶은 신사임당 5만원권이에요!^^
저 매운탕 굉장히 좋아하는데... 입안에서 군침이 마구 도네요. ㅋㅋㅋ

유쾌한마녀 2009-08-17 19:01   좋아요 0 | URL
오....설악산 꽤 높더라구요...ㅠ;; 등산을 싫어하는 저는 정말 그 높이만큼 혐오감만 물씬물씬~ㅠㅋ;; 근데 정말 경치는 최!고!예요^^
역시 한국사람은 매운탕 입맛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어야돼요 ㅋㅋㅋ

카스피 2009-08-17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타다 들렸습니다.동생분들과 재미있는 여행 다녀오셨네요^^

유쾌한마녀 2009-08-17 19:02   좋아요 0 | URL
아 안녕하세요^^ 가끔 다른분 서재에서 뵈었는데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해요^^ 사진이 비스크 인형 맞나요? 엄청 예뻐요 ^^ㅎㅎ

[해이] 2009-08-20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이쁘세요^^

유쾌한마녀 2009-08-20 23:31   좋아요 0 | URL
음...나중에 멋진날님이랑 같이 찍을 망가진 사진을 보신다면...음...그냥 전 마냥 후폭풍이 두렵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2009-08-21 08: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23 17: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23 19: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24 13: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24 18: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8-25 09: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노이에자이트 2009-08-26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악산은 인제 쪽에서 가도 괜찮아요.험한 산일수록 땀흘린 뒤 바라보는 경치가 좋지요.

유쾌한마녀 2009-08-29 01:29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제가 설악산은 처음 가보는 거라서 그건 몰랐네요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