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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양장)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향수 - 파트리크 쥐스킨트
예전부터 보고싶었던 책//
그래서 일부러 영화도 안봤었는데
자꾸 중도에 있는 책을 누가 빌려가서
드디어 한학기만에 볼 수 있게 되었다
기다림의 미학.....ㅠ
향 하나로
삶과 죽음을 멋대로 주무를 수 있는 주인공/
자신의 손끝에서 놀아나는
사람들을 보고 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나는 불쌍하게 보이던데;
왜 그런거있잖아
뭐든지 다 할 수 있다고,
전능하다고 확인되는 순간
왠지 허무하다고 느낄것 같은데..
직접 경험하진 않아서 모르지만 ㅋ
그래서 자신의 죽음 조차도 스스로 선택한 것 같다
(아플텐데 ... ^^ㅋ;;)
아마 죽는 순간에 카타르시스를 느꼈을지도 모르지.
이 책을 보고나서 영화를 봤는데
정작 영화에서는 책에 나온 부분에서
주인공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을 빼버렸다
완전 급 아쉬움 ㅠ
글쎄다/
영화감독은 관객을 낚는 장면을
광장에서 사람들이 미치는 장면을 두고 제작했을지 몰라도
내가 감독이라면 절대 그건 클라이막스가 아니다 ;;
네버네버네버;;;;
주인공이 홀로 그리스로 가는 도중에
동굴 속에서 살면서
자기에게 체취가 없다는 것을 알고 확인하는 도중..
아무도 없는 산 정상에서 벌거벗고
상체를 앞으로 내민 채 자신을 정화시키려는듯한,
결과적으로는 허무한 짓이지만
어쨌든
처절한 몸부림/
몸부림의 최고치에서 살짝 꺾일듯말듯한 그 지점//
나에겐 그 장면이 클라이막스였다/
암튼//
이래서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문제가 있다니깐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