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동생네랑 원주 신림에 있는 예쁜 팬션에 다녀왔어요...
동강 변을 쭈욱 따라 올라가다가 나무로 지어진 곳이 있기에 무작정 찾아들었는데..
오픈한지 얼마안되서인지 깨끗하구,,,다른 곳처럼 어설프게 지어진 조립식이 아니고..공들여 지은 곳이라 좋았어요..
주인분은 정년하신 분이라시는데...신장 이식수술을 하시고 공기 좋은 곳에 살면서,,또 소일거리 삼아 팬션을 짓게 되셨대요....
인심도 좋으셔서...잃어버리고 가져가지 않은 것들을..다 채워주시드라구요...ㅎㅎㅎ
공기는 정말 좋아요.팬션 뒤에는 향기가 풍겨오는 것 같은..소나무숲이 펼쳐져있고 앞에는 동강이 아름답게 흘려요...
낮에는 아이들이랑 족대(아시죠? 고기 잡는거 있잖아요..)로 물이 깊어서 가장자리에서만 고기를 잡았는대..
깔딱메기랑 모래무지랑, 놀랍게도 손바닥만한 꺽지도 한마리 잡았어요...
사진을 못찍어서 정말 얼마나,,아쉬운지...
근대 맛난 민물매운탕을 생각하며 침 흘리는 울 옆지기를 실망시킨 울 제부의 한 마디...
"이모 애기 갖어서 고기들은 죄다 다시 물에 돌려보내야한다,,알겠냐? 이것이 바로 방생이라는 것이다,,,,"
헐...애들은 뭔말인지는 몰라도..신나서 한마리씩 다시 물로 보내주고...
울 옆지기만 침 닦으며 뒤에서 지켜보았드랬지요..
마음 울적한 터여서인지..사진들이 별루 신통찮네요...그래도...함 보시라고,,올립니다~~
팬션 이름은 '행복한 동행'이구요...
작은 방은 비수기 기준 하룻밤에 80,000원이랍니다...
팬션 뒤 텃밭에서는 고추랑 상추가 자라서 맘껏 먹으라시든대..건 준비를 해가지고 갔드랬지요...
공기가 정말 좋구요..인근에 좋은 팬션이 많았어요,,,가까우신 분들은 한번 가셔도 좋을듯....
요 사진을 매우 망설이다 올립니다,,햇살이 뽀삽 역할을 전혀..못해준 관계루....제..적나라한,,모습이..고스란히...흑..
그래도 유일하게 이번 여행에 찍은 가족사진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