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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 하다보니 요즘엔 '노년'에 관한 책을 좀 읽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죽음'이란 단어가 다가옵니다.

죽음은 오랜 철학적 주제이기도 합니다. 많은 이들이 죽음을

이야기하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죽음은 말 그대로 형이상학적 주제입니다.

일반인들에게 죽음은 이 책에서 말한 바 대로 별로 좋은 이야기 거리는

아니긴 하죠.

 

그러나 많은 사람들과 책에서 죽음을 이야기합니다.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독자를 설득하려고 하죠.

'죽음은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다.' '어차피 한 번은 겪을 것이니

무섭지도 두려워 하지 말라.' '이제 죽음을 준비해야 할 시간'...

결론은 비슷합니다. 우리가 죽음을 이야기하고 생각하고 준비하면서

살아 있는 동안 더 잘 살게 되는 원동력일 수 있다.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죽음에 당황하기 보다는 평소에 차근차근 준비하면 좀더 잘 죽을 수 있지

않겠는가...등등.

 

당연하게도 우리는 죽음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경험했다면 저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지 못할테니까요. 그럼에도 우리가 죽음을 이야기하고

생각하는 이유는 더 잘 살기 위함이라는 뻔하지만 당연한 진리와

당면하는 것이지요. 역으로 잘 살면 잘 죽을 수도 있겠습니다.

후회가 없기도 힘들지만 잘 산다는 것은 후회없는 삶, 있고 없고를 떠나서

하늘이 내게 준 축복을 마음껏 누리며 살았다면 흥쾌히 죽음을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만약 그런 삶을 살지 못했다면 아쉬움, 미련이 남겠죠. 그럼 잘 죽을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죽음을 피하고 싶고 두려워 하게 되겠죠.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생애가 아직 남았습니다.

후회없는 멋진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편안하게 웃으며 죽음을 맞이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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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것인가.

인생의 화두입니다. 항상 생각하고 고민해야 하는 것.

아니 어쩌면 해야 하는 것이 아닌 그냥 하게 되는 것.

여기서 어떻게는 포괄적으로든 세부적으로든 모두 해당합니다.

철학적으로 인생을, 삶을, 올바르게, 신념을 가지고....

생각하려면 하염없지만,

일반적으로는 누구나 생각합니다.

돈, 공부, 직장, 연애, 결혼, 출산 등 어떻게는 많은 것을 내포합니다.

지금 우리들의 딱히 출구없는 고민이죠.

그렇다고 필요없는 시간 낭비의 시작은 아닙니다.

정말 화두처럼 오로지 그것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과거도 돌아보게 되고, 미래도 걱정과 근심이지만 생각해보게 되고,

현재의 나의 삶도 생각케 합니다. 이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명제는..

 

이 책은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좀 불친절한 책입니다.

다른 힐링서들은 독자들에게 뭐뭐 하라고 얘기하는데

딱히 이 책은 공감하기 힘든 위로는 없습니다.

적당히 스스로를 '디스'하기도 하고 나름 인간미 있게 자랑도 합니다.

일테면 잘 쓰인 일기(?).

그것이 오히려 더 매력이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의 담담한 삶의 여정을 통해

'나'에 관해 생각할 수 있으면 된 것이죠.

 

그것이 책의 이유아닐까 합니다.

책이 답을 가지고 있다거나 절대지식을 준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그런 책은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저는.

다만 읽는 사람들이 생각해줬으면 하는 바람.

그것이 뭐든 말이죠. 실천까지는 바라지 않습니다.

언젠가 그런 생각들이 쌓이고 쌓여서 뭔가를 이뤄내지 않을까란 막연함.

그것이 제가 읽고 만드는 이유이죠. 부질없나요?

그럴수도 있죠.

그러나 그 또한 생각이고 신념이라면 신념이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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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책을 읽을까? 그냥 갑자기 생각해 봅니다.

처음에는 할 일이 없어서가 정답이였는데요,

중간 쯤에는 기획거리를 찾아서가 추가되었습니다.

지금은?...

책에 미안해서입니다. 어느 순간 제가 만드는 책이나 남의 책이나에

미안해진 것 같습니다. 하도 안 읽는다, 안 읽는다 하니까.

게다가 그 안 읽는 인구 중에 출판계도 한 몫 한다고 하니까 말이죠.

저라도 읽어야 하지 않을까란... '사명?'

그래서 리뷰라도 잘 써서 만천하에 이 책을 알리자!!!...ㅋㅋ

제가 글 쓰는 사람은 아니라서 그것도 좀 그러네요.

방문자 수도 그렇고..

어쩌다보니 전보다 책 읽는 속도도 안 나는 것도 같고...

 

하여튼 드디어 오랜 만에 한 권을 다 읽었네요^^

재밌는 책입니다. 개인적인 느낌을 정확히 말하자면 씁쓸한 재미(?)

세계사든 경제사든 읽다보면 화려함 속에 묻혀있는

평범한 사람들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왜 자꾸 그 쪽에 시선이 가는지...

역사의 약자들이죠. 항상 피해만 보는 사람들.

수 천 년 전의 이야기만도 아니고, 어쩌면 지금도 어느 하늘 아래서

신음하는 사람들 말이죠.

그들과 저는 다른 사람들일까요?

 

영웅호걸들의 이야기를 보며 꿈과 환상을 키울 수도 있고

나와 같은 또는 나 보다 어려운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현실을 체감하고 최소한 그들의 삶에 동조하고 공감하게 되기도 하는

그리하여 어느 순간 행동으로 옮길 수도 있는

실패할 줄 알면서도 한 가닥 희망을 가지고 몸부림을 쳐보는

억압하는 사람들이 있고 분출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렇게 역사의 '케이스'는 반복되기도 하며 흘러갑니다.

그것이 이 책이 저에게 준 씁쓸한 재미 입니다.

 

별로 어렵지도 심각하지도 않고 술술 잘 넘어가는 이 책에서

책과 어울리지 않는 이런 느낌을 받는 것도

제가 책을 읽는 이유 중에 하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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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어디선가 KPOP스타의 노래가 흐르고 있습니다.

가끔 박진영 씨가 말하는 건데,

가르칠 수 있는 것과 가르칠 수 없는 것에 관한 심사평입니다.

감성은 가르칠 수 없다는 것이죠.

 

가르칠 수는 없을 수 있으나 배울 수는 있습니다.

저는 지금 '사랑'을 배우고 있습니다.

사랑을 배울 수 있는 흔한 방법은 경험하는 겁니다.

간접이든 직접이든 경험을 통해 머리가 아닌

몸으로 이해하는 것이죠.

그렇다고 사랑을 하기 위한

어떤 특별한 경험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읽고, 보고, 듣고, 생각해보고... 뭐..그런.

 

어쨌든 제 생각에

사랑의 첫 번째 대상은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그래야 신과 이웃을 사랑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사랑은 확장되는 거 아닌가 합니다.

 

여기 스스로를 너무도 사랑한 사람이 있습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신을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하고

국가를 사랑하고 삶을 사랑하고,

죽음까지도 사랑한 사람.

소크라테스.

 

철학은 '한가'해야 할 수 있답니다.

그렇다면 KPOP스타 노래를 듣고 있는

지금 나는 이 순간

철학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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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10대부터 80대까지의 저자들이 생각하는 노년에 관한

글을 엮은 것입니다. 순서대로 보면 미래를 바라보는 것에서

어느 순간 과거를 돌아보게 되는 것이죠.

 

누구나 바라는 노년이 있겠죠. 저에게도 제게 바라는 노년이

있습니다. 이래야지, 저래야지 하면서 말이죠.

그러나 그것은 순간순간의 단편적인 생각들이지,

진지한 고민의 결과는 아닙니다.

노년을 진지하게 생각할만한 여력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직 젊기 때문 아닌가 합니다. 미래의 나의 모습이긴 하지만,

너무 먼 미래의 느낌인 것이죠.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생각에 몰두하기보다는 당면해 있는

과제들이 진지하고 오랜 시간 생각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해볼 필요는 분명히 있는 듯 합니다. 내가 생각없이 노인들을

무시하고 홀대하는 기저에는 내가 나이듦을 생각지 못하는 것이

큰 이유가 될 것입니다. 코 흘리게 어린아이가 어느 덧 중년에

접어든 것처럼 어느 덧 저도 노인이 될 것입니다. 지금 상황이라면

아무런 준비없이 말이죠. 어느 한 순간 당혹스러울 것 같습니다.

가끔 제 어머니가 당황스럽다는 표정을 지을 때가 있는 것처럼 말이죠.

그 힘없음에, 기억나지 않음에, 판단할 수 없음에... "뭐지, 이거?"

 

현실의 장벽은 분명히 있습니다만,

천천히 차곡차곡 나의 노년을 생각하고 준비해야겠습니다.

피상적인 것이 아닌, 좀 실제적으로요.

무엇을 하며 살까? 어떻게 살까? 어떻게 죽을까?...

뭐 이런 생각들, 준비들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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