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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혹성탈출이 이슈인가 봅니다.

영화 자체로도 그렇고 담고있는 이야기까지...

명작의 반열에 오르나요?

 

책도 그렇지만 영화도 대중과 예술 사이에서 그

이야기를 잘 전달하고 작품성까지 인정받기는

힘든 분야인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혹성탈출은 그 이슈면에서 즉, 전쟁, 평화, 인종차별 등

잘 다루고 있는 듯 보입니다.

 

어쨌든 영화에 등장하는 유인원들도 인간의 모습을

보이지요. 그렇게 본다면 외모를 제외하고 인간대 인간의

대립으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어떤 기사에서처럼

서부시대의 백인과 인디언처럼 말이죠. 같은 인간들이죠.

한쪽은 교만과 자만으로 뭉쳐있는 집단, 또 다른 한쪽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자에 대한 사랑을 버리지 못하고

갈등하는 인간. 어느 사회, 어느 시대에나 있었던 고민이고

갈등인 것이죠. 그것이 SF의 옷으로 갈아 입고 양쪽 모두에

대해 공감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지금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아침에 인터넷을 보는데 열대야에 공원에

나온 시민들 모습 같기도 한 사진을 봤습니다. 폭죽 놀이 같기도

한 그 사진. 사실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폭격하는

장면이었는데, 그 광경을 정말 폭죽 놀이 구경하듯 한가로이

웃으면서 구경하고 있는 이스라엘 국민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우리 시대에는 전쟁도, 기아도, 폭력도

인종차별도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평화와

행복을 위해 목숨을 바쳤는데도 세상은 변하고 있는 것이

맞는 건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네요. 앞으로도 커다란 변화는

없을 것 같네요. 그래도 우리는 희망을 얘기합니다. 행복을 얘기합니다.

궁극으로 사랑을 얘기합니다. 우리는 미래를 모릅니다. 우리가 바라는

세상이 이루어질 수도 안 이루어질 수도 있겠죠. 비록 가능성은 적으나

우리는 희망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냐고요? 인간이잖아요.

그렇게 우리는 하루를 일년을 평생을 대를 이어 희망을 얘기할

것입니다. 그런 것 없이 또 어떻게 살겠습니까?

 

혹성탈출. 좋은 영화인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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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는 왜 결혼하지 못했을까? - 손 하나 까딱 않고 사랑받는 피오나의 야무진 연애법
피오나 지음 / 마젤란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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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에 왠 연애 책인가?

그냥 그렇게 됐습니다.

그런데 본문 중에 죽을 때까지 연애 감정은 사라지기 어렵다고 하네요^^

제 취향은 아닙니다만,

나름 유용합니다.

연애에 관심이 있다거나, 결혼 생활에서도 참고할 만 한 거 같아요.

어쩌면 무릎을 치실 수도...

 

연애를 잘 하거나, 선수가 되라는 얘긴... 당연히 아니죠.

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상대방 배려차원에서..

호감이 있거나 사랑한다면 말이죠.

생각하기에 따라서

남녀관계를 떠나 인간관계는 참으로 힘든 문제인 듯 합니다.

내 맘대로 막해서는 어떤 인간관계도 힘들죠.

부모자식 간이라고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요즘 가끔 제 딸아이와 줄다리기를 하는데요,

만만치 않습니다. 무슨 무기나 되는 냥 툭하면 울고...(8살입니다^^;;;)

 

취향은 아니었으나, 얻는 게 많은 책입니다.

내 아내를 생각하고, 내 딸을 생각하고, 나아가 사회를 생각할 수도 있겠죠.

뭐, 책의 장점 중 하나가 사고의 확장이라고 생각됩니다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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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 기억의 공간 - [건축학개론]에 담긴 나를 위한 공간의 재발견
구승회 지음 / 북하우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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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책입니다. 적어도 저에게는요^^

<건축학개론>이 책으로 나온다고 해서 그런 부류의 책인줄 알았거든요.

'기억의 공간'에 방점을 찍고 생각했어야 했는데...^^

 

영화나 드라마를 책으로 만든 책들과는 전혀 다릅니다.

저자의 직업자체가 다르니까요.

영화 속 한가인(서연)의 집이 저자이신 구승회 님의 작품입니다.

시나리오 작가나 드라마 작가의 작품이 아니라는 얘기죠, 이 책은.

그래서 특이하고.

전반적으로 영화를 건축개념에서 살짝 훑는 것은 그렇다치고,

중반이후부터는 건축 공간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ex. 골목, 대분, 계단, 기둥 등등

영화이야기가 '주'도 아니고 '다'도 아니라는 점이 또한 특이했습니다.

특히 저는,

후반부의 인터뷰와 추천글이 재밌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건축가들의 일면을 살짝이나마 볼 수 있어서 좋았구요,

또 개인적으로 집이나 사무실을 짓고 싶은 사람으로써,

공간에 대한 이해를 역시 살짝이나마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서

좋았습니다.(그럴려면 우리 책도 잘 나가야할 텐데...슈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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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좋은 날 - 씨네21 이다혜 기자의 전망 없는 밤을 위한 명랑독서기
이다혜 지음 / 책읽는수요일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책읽기 책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딱히 싫어할 이유도 없지요^^)

그냥 제 생각에 출간되어지는 많은 책읽기 책들이

독후감이거나 요약본의 형태 느낌도 나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인지 인터넷 서점의 리뷰란도 일정 형식을 강요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어쨌든 전적으로 제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겁니다.

역시 저의 경우는 책읽기 책을 읽고 나면

안에 소개된 책을 찾아서 읽고 싶어지지 않거든요. 다 읽은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심한 경우는 그 책에 소개된 책은 목록에서 제외하기도 합니다.

책읽기 책을 별로라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이 책 <책읽기 좋은 날>은 약간 다릅니다.

소개되는 책의 내용이나 문장인용이 있긴 하지만

양이 다른 책에 비해 상당히 적은 편이죠.

나머지 분량만큼은 저자의 이야깁니다. 물론 소개된 책과 관련된 저자이야기죠.

매력적이지 않나요? ㅎㅎ 게다가 재미도 있습니다.

이런 책 무척 좋아합니다.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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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알고 있던 내 모습이 모두 가짜라면 - 영원불변한 '나'는 없다
브루스 후드 지음, 장호연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또 한 살을 먹었네요.

배도 안 부른데...

그래서인가 요즘은 깜짝깜짝 놀랄일들이 많습니다.

예전같으면 그냥 무덤덤했을 텐데말이죠.

 

신실한 기독교인이 아닌 관계로 교회에서 설교를 듣다보면

반감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그냥 믿어라는 식의...)

우리 교회가 좋아서인지 목사님이 이성적으로 접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키워드라든가, 단어를 분석하는 등의 제가 좋아하는 방식이죠.

그런데 전에 읽었던 책도 그렇고, 이번 책도 그렇고.

제가 느꼈던 것과는 다르게

성경(말씀)을 철학적, 인문학적으로 해석하려는 경향이 도드라져 보입니다.

또는 이미 굉장히 깊게 분석, 해석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오히려 철학을 압도하는 수준같은..)

제 기준에서는 굉장히 놀라웠습니다.(무시하려는 경향이 강했거든요. 저는)

 

과학이 철학을 짓눌러버린 시대가 있었나 봅니다.

그런데 서양의 영웅 칸트가  과학을 '흡수'통합하는데 성공한 거 같습니다.(전 잘 모릅니다)

또다시 그런데, 이 책 <지금까지 알고 있던 내 모습이 모두 가짜라면?>은

철학에 반역을 꾀합니다.

철학에 가장핵심 키워드라고 생각되는 '자아'의 존재를 부정합니다.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착각이라는 거죠.

증명의 근거는 뇌과학적 원리를 기반으로하는 발달심리학입니다.

자아는 없지만, 계속 있다고 착각하며 그냥 살아라가 결론입니다. 그것이 인간이라는 것이죠.

철학의 입장에서 자존심이 구겨지는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면 철학의 시대는 끝났는가?

그렇게까지 생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전 잘 모릅니다)

그냥 제 생각에는 종교철학이든, 인문철학이든, 과학이든,

서로 공생공존, 티격태격, 서로 밀당하며 살아가는 것이 인류의 삶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들이 또한 삶의 '재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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