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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박물관 앞뜰에 세워진 제주해녀항일투쟁기념탑은

그 옛날, 호미와 빗창을 들고 불의에 저항한 위대한 해녀들에게

바치는 오늘 우리의 헌사다." 

1932년 1월 12일에 있었던 이 날의 항일투쟁 만세운동은

1만 7천여 명이 참여한 세계해양사와 여성운동사에 길이 남을

세계에 유례없는 항쟁이었다고 하네요. 

제주가 출판의 트랜드로 자리 잡은 것이 올해만의 일도 아니고

그냥 유행으로 지나갈 소재도 아니지요. 제주에 관한 많은 책이

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제주는 마땅히 그럴만한 이야기들을 너무나도 많이 간직하고 있으니까요. 

그러고보니

광복절이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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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혼 돌 내낭 지낼 때 유용한 야회활동 짐에 대해 알아볼까요.

비치웨어 : 긴팔 수영복, 구명조끼, 튜브, 챙 넓은 모자, 해변용 큰 비치타월,

커다란 비치백, 해변용 슬리퍼, 선크림, 선글라스.

 

아이들 수영복은 긴팔로 준비하면 좋다고 합니다. 아니면 해변에서 입을

긴팔 옷을 꼭 준비하라고 하네요. 제주의 햇살은 정말 뜨겁다고요.

화상이라도 입으면 큰 일이고 워낙 바다에 나갈 일이 많으니 비치백에

꼭 필요한 용품을 담아두고 출근 가방처럼 들고 다녔다고.

수영복은 바다에 갈 때 입고 나가고 갈아입을 아이들 겉옷과 속옷만 따로

담았다고 합니다. 수영복은 두 벌이어도 좋다고요. 전날 널어둔 수영복이

다음 날까지 마르지 않는 날도 많다네요. 확실히 습하기 때문인데,

겉옷 한 벌 더 준비하기보다 수영복 두 벌인 편이 더 편리했다고 합니다.

비치백에는 구명조끼와 모자, 비치타월, 물안경, 모래놀이 장난감

그리고 선크림을 담아두면 좋다고 하네요.

 

물놀이 기구로는 튜브보다는 구명조끼가, 선글라스보다는 챙 넓은 모자가

낫답니다. 바다에 익숙해질수록 아이들은 튜브 없이 자유롭게 물놀이를 하고

싶어 하기 때문인데요. 구명조끼는 수영할 때도 좋고 얕은 물에서 모래놀이를

할 때도 입고 놀면 안전에 도움이 되고, 체온 유지에도 좋답니다. 어쩌다 하루 바다에

나가는 게 아니라 바다가 일상이므로 선글라스로는 감당이 안 되기 때문에

챙 넓은 모자가 필수고 물에 젖어도 잘 마르는 고기능성 해변용 모자들이 좋다고 합니다.

 

바다와 휴양림에서 돗자리는 필수라는데요, 두 개쯤 가져가도 결코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아이스박스는 물놀이 갈 때 간단한 도시락과 음료수, 과일을 담기에 좋고 크기가 작아도

엄청 유용하기 때문에 크기는 상관없다네요.

 

이상은 야외 활동에 관한 짐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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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혼 돌 내낭 살이(한 달 살기)에

꼭 필요할 것 같지만 막상 가서 필요 없는 짐이 있답니다.

반바지 몇 개에 면티 몇 장이면 충분하다고.

긴 바지 한 벌과 운동화, 양말 한 세트는 필요하다네요.

뜻밖에 유용한 짐도 있습니다. 바다에 한번 다녀오면 아무리

털어도 옷에 모래가 남아 집안에 모래가 밟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청소기가 있으면 유용합니다. 아이들이 쓰는 작은 상도 좋은데,

밥상으로도 쓰고 아이들 숙제하고 일기 쓰는 책상으로도 좋다네요.


의견이 다양한 짐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그늘막 텐트인데요,

바다에 나갈 때 그늘막 텐트가 있으면 매번 파라솔을 대여하지 않아도

햇빛을 피할 뿐더러 탈의실을 겸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라는 의견.

반면 제주 해변의 경우 개인용 텐트를 칠 수 있는 해변이 많지 않다는 의견.

정작 그늘막 텐트가 정말 부러웠던 순간은 휴양림에 갔을 때라네요.

방충망을 내리고 바람이 솔솔 통하는 텐트 안에서 낮잠 자는 분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 보였답니다.


저자 가족들도 뒤늦게 그늘막 텐트를 구입했으나 엄마 혼자

아이를 데리고 다니며 텐트를 치고 걷기는 힘들다는 사실만 확인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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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내내! 혼돌내낭족

김윤양 작가 & 씨앤하우스 잠깐 인터뷰


어떤 분들이 오시나요?

아무래도 아이 엄마들이 많아요. 각자의 삶터에서 지극히 평범하지만

자잘한 고민을 안고 해답을 찾아오는 엄마들이지요. 소심한 아이, 표현이

서툰 아이, 또래와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자연에서 실컷 놀려보면 어떨까 하고 큰마음 먹고 내려오는 거죠. 혼자 오는

사람들도 많아요. 로맨스 소설 쓰는 작가도 있었고 사진을 찍는 포토그래퍼

아가씨도 있었어요. 혼자서 신나게 다니는 사람들도 있지만 간혹 며칠째 집에만

머무는 분들도 있어요. 신경이 좀 쓰입니다. 힘든 일이 있나, 괜히 빵이라도

사가지고 찾아가게 되죠. "밥은 먹고 살아요? 하면서.


특별히 기억나는 혼돌내낭족이 있으신가요?

시골에 사시던 할머니, 할아버지 부부가 기억나요. 딸이 보내줘서 오신건데

집 구하는 문의가 왔을 때는 이미 성수기였어요. 방은 없는데 장문의 편지가

왔죠. 방울토마토, 딸기 농사 짓느라 평생 일만 해온 친정 부모님을 쉬게

해드리고 싶다는 내용이었어요. 계약 기간 끝난 집들을 이리저리 옮겨가며

3주쯤 머물다 가실 수 있게 해드렸죠. 할아버지가 새벽마다 바닷가를 산책하고

돌아오곤 하셨는데 평생 이렇게 쉬어보긴 처음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괜히 뭉클했어요.


다들 만족하시나요?

여름을 보내고 갔는데 겨울방학이 되었을 때 다시 오겠다는 사람,

이듬해 다시 와서 2년 연속 여름나기를 하고 가는 가족들도 있었어요.

만일 한 달 살이가 만족스럽지 않았다면 다시 오진 않았겠죠.


씨앤하우스 '혼 돌 내낭' 실험은 계속되나요?

사정상 외도 1동 씨앤하우스는 문을 닫았고요, 삼양 검은모래해변 쪽에

새 씨앤하우스를 지었어요. 외도 1동에서 제주 북서쪽의 아름다움에

눈떴다면 이번에는 북동쪽의 제주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 혼돌내낭은 '한 달 내내'의 제주 사투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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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저자가 자주 언급하는 곳은 제주의 숲입니다. 숲이 주는 맑은 공기,

신령스러운 기운들 속에서 그야말로 특별한 치유를 경험하죠.

엄마와 아이가 자신만의 세계로 실컷 빠져들 수 있는 동굴이자 멍 때림의 장소인 제주의 평상.

제주 허씨들은 결코 모르는 도민들이 숨겨둔 피서지, 서귀포 휴양림.

삼림욕, 야영, 드라이브가 동시에 가능한 보물 같은 곳이랍니다.

피톤치드 삼림욕, 편백나무 향기와 맑고 청아한 기운, 시원한 숲바람이 있는 절물 자연휴양림.

숲의 평상, 천연의 그늘막에 누우면 그간 힘들었던 일이 주마등처럼 흐릅니다.

유목민처럼 하룻밤을 보낸 초원의 게르.

겁이 많고 예민한 큰아이가 유일하게 자유로움을 느낀 대상은 바로 말이습니다.

말 한마디 못하고 쌓아뒀던 이야기들을 초원에서 말을 타며 털어놓는 것 같죠.

숲과 제주 바다를 오가다보면 누구나 시간이 모호해집니다.

시간은 더디게 흐르고 일상은 평온해지는 것 같습니다.

발을 동동 구르며 아이에게 빨리빨리를 외치고 아침부터 밤까지 쉼 없이 일해도

시간이 모자란다고 아우성치던 워킹맘은 이곳에 없습니다.

 

제주에선 분명 24시간이 다르게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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