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20일의 문장


도무지 답이 나오질 않을 땐 처음으로 돌아가야겠다.


11월 20일 MBC FM4U 푸른 밤 옥상달빛 박세진님의 글


ㅁ 문제는 말이죠. 그 처음이 어딘지 모르겠어요. 누나;;


답이 없는 게 대다수라지만, 사실 처음으로 돌아가더라도 그 땐 답이 있는 건 아닐테다.


그냥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돌아보면 좀 더 안 보이던게 보이긴 했다.


영화도 그렇다. 보고나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보면 색다르게 보이는 게 있지 않나?


책도 그렇다. 읽다가 다시 돌아가 읽기 시작하면 또 눈에 띄지 않았던 문장들이 보인다.


그렇게 한 번 가지고 모든 걸 알고, 답을 알 리 없는데 말야.


우린 왜 갔던 걸 다시 돌아가진 않을까. 처음으로 돌아가지 않는 걸까.


그냥 익숙해진 채로 그냥 나아가기만 할까.


돌아가면 뒤쳐질까봐 무서운 걸까. 아니면 어딘지 몰라서, 다시 이렇게 익숙해지는 게 무서워서?


어떤 이유였건, 다시 돌아간다면, 물론 그럴 일이 일어나는 경우는 드물겠지만,


혹시나 돌아간다면, 그 땐 놓친 새로운 것들을 볼 수 있을까.


책도, 영화도, 공부도, 썸도, 


그리고 내 삶도.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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