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건 증거 확보.
화면 자체를 캡처한 그림파일은 내가 조작했을 가능성이 가장 낮으므로
XXX가 발뺌을 못 하도록 막을 수 있다.
글만이라도 갈무리해두면 도움이 된다.
어제의 경우 매너리스트님께서 둘 다 해두셨다니 무척 고마운 일이다.

아울러 사이버테러를 신고하고자 하오니 개인회원정보나 접속로그 등을 삭제하지 말아달라고
사이트 운영자에게 요청해두어야 한다.
어제처럼 XXX가 회원탈퇴를 해버리면, 시스템이 관련 기록을 자동으로 삭제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을지기님께 오즈마님이 신고를 해뒀으니 지기님이 빨리 대처해주시길 바랄 뿐이다.

그 다음으로는 바로 신고.
경찰청도 있고, 검찰청도 있는데,
검찰청의 경우 주로 형사사건이나 국제범죄를 다루므로 경찰청 신고가 훨씬 빠르다.

http://ctrc.go.kr/center/center2.jsp

범죄신고하기를 눌러 실명확인을 한 뒤, 1:1게시판과 비슷한 유형의 신고절차에 따라 신고하면 된다.
이 때 제일 중요한 것은 이메일과 핸드폰번호
신고결과는 일차적으로 이메일로 통보되기 때문에 정확한 이메일 주소를 남기지 않으면 낭패이다.

보통 신고를 하고 나면 2-3일 내에 메일이 온다.
사건접수가 되었으니, 관련 자료가 있으면 첨부해달라는 것.
이 때 미리 남겨둔 증거를 메일로 회신을 보내는 한편,
사이트 운영자의 직통 연락처를 알려주면 일 처리가 빨라진다.

다시 2-3일을 기다리면 메일 또는 전화가 온다.
메일이 오는 건 운이 나쁜 경우일 때가 많다.
XXX가 실명을 쓴 게 아니라 추적이 어렵다,
혹은 IP추적결과 국내가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다,
즉 사건조사를 진행하기 어렵다 라는 답변이니, 내가 신고한 사건은 흐지부지되어버릴 수 있다.

하지만 전화가 오는 경우 XXX의 신변을 파악했으니, 언제 경찰서에 나와서 대질하자는 경우일 때가 많다.
XXX의 경우 모욕죄가 적용되는 민사사건이니 일단 만나보고 고소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익명성을 믿고 지랄하던 XXX는 이 시점이 되면 대개 깨갱하기 시작하여
'내가 술먹고 실수를 했다 내지는 내가 잠깐 이성을 잃었다, 미안하다, 잘못했다' 등등 싹싹 빈다.

웬만해서 이 시점에서 사과를 받는 것으로 끝난다.
물론 고소를 진행할 경우 피해보상금을 받을 수도 있지만 이건 참 길고 지루한 시간이 될 수 있다.

그럼 고작 사과나 받자고 신고하는 게 오히려 악몽을 질질 끄는 것일까?
쿨하게 무시하는 게 멋지긴 하다.
하지만 만의 하나  XXX가 나나 내 주변에게 또 사이버테러를 하면?
다시는 그런 짓을 못하도록 XXX의 정체를 까발리는 게 대단히 중요하므로 난 적극 신고를 하는 편이다.

어제밤 자다말고 컴퓨터를 켜놓은 게 마음에 걸려 일어났었다.
잠깐 브리핑을 둘러봐야지 했다가 너무 깜짝 놀랐고, 너무 화가 났다.
분이 삭지 않아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았고 새벽 4시까지 서성이다 술까지 마셨다.
덕분에 지금도 머리가 아프고, 기분도 나쁘다.
다행히 오늘 아침 전화로 들은 언니의 목소리는 여전히 통통 튄다.
언니가 얼른 신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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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엄마 2005-08-11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은 이런 글을 읽었을 때 쓰라고 있는 법!!!

바람돌이 2005-08-11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력추천!!!
조선인님은 별걸 다 아셔... 퍼가서 열심히 외우고 저도 다음에 혹시 이런 일 있으면 반드시 신고할꺼야요. 이런 사이버테러는 중독성인 것 같더라구요. 맨날 하는 인간이 또해요.

호랑녀 2005-08-11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지우개님 그렇군요. 추천! ^^
필요한 글을 제때 올려주셨습니다. 조선인님. 영특한 사람이야!(술 마신 거 빼고)

미설 2005-08-11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추천! 저도 어제 어쩌지도 못하고 괜히 잠을 설쳤더랬습니다.

꼬마요정 2005-08-11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추천~!! 퍼 갈게요~~ 사이버테러는 정말 나쁜 짓이에요~

숨은아이 2005-08-11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젯밤에 바로 대응했어야 했군요. 다른 분들이 해주셔서 정말 다행... 고맙습니다. 저도 퍼갈래요.

검둥개 2005-08-11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추천하고 퍼갑니다. :)

깍두기 2005-08-11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생, 고마워. 아침에 전화가 얼마나 힘이 되었는지 몰라.
그런데 알라딘에서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할 것도 같은데, 그럼 난 그냥 있어야 하나?

水巖 2005-08-11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이 떨려 무슨 글을 써야할지 모르겠군요. 퍼 가요.(난 무슨 일 있으면 마로네로 뛰어가야지)

조선인 2005-08-11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깍두기언니, 내 생각엔 민사니까 언니가 직접 신고를 해야 할 거 같은데. 다행히 지기님이 빨리 대처해주고 있긴 하지만, 일단 언니가 먼저 신고를 하고, 나중에 지기님이 모아준 자료를 첨부해보내는 게 좋지 않을까?

줄리 2005-08-11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추천 꽝! 조선인님은 아는게 어찌 이리 많으신가요?^^

물만두 2005-08-11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깍두기님이 걱정입니다. 에휴...

2005-08-11 10: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숨은아이 2005-08-11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사이버테러는 형사고발 가능하지 않나요?

조선인 2005-08-11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이버테러가 종류가 여러가지로 나뉘어지는데,
해킹이나 개인정보 도용, 바이러스 유포, 이런 건 형사지만,
명예훼손이나 모욕은 민사처리가 되더라구요.

조선인 2005-08-11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분, 일단은 깍두기 언니가 상황종료를 외칠 때까지 남겨두는 게 낫지 않을까요? 사과글이 올라왔으니, 좀 더 두고보죠.

진/우맘 2005-08-11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 엄마 화이팅!!!!

마늘빵 2005-08-11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하고 나면 대책이 기억나지 않는데 이런거 미리 알아둬야겠군요... 꾹!

짱구아빠 2005-08-11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강력 추천!!!

비로그인 2005-08-11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글은 몰라도 진심으로 뉘우치면 고심하고 쓴건데, 가식적으로 들리겠지만 정말 뉘우치면서

쓴글입니다. 당사자들한테 용서구하는 글이었고요... 이번 글은 진짜 지우지 마세요. ㅠㅠㅠㅠ

다시 쓰겠습니다.

이미 보신분도 있으실지 모르지만... 우선 그냥깍두기, 클리오, 하이드, 포도상자 등등... 님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제가 못났고 나쁜 사람입니다. 그런 짓을 할 사람은 저밖에 없죠. 맨정신으로 어떻게 그런말을..

정말 제가 다시 읽어보기가 겁납니다. 제 자신이 너무나 한심스럽고 후회막심합니다.

이글을 어서읽기를 바라며 쓰지만,,,, 거짓으로 용서비는건 아닙니다. 절대로요.

위기를 모면하고자도 아닙니다. 부탁드리는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간곡히 부탁드리지만

두번다시 이런 몹쓸짓하지 않겠습니다. 맹세합니다. 님들은 두번다시 어디서든 제가 몹쓸짓 하는거

볼일이없을겁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뭐라고 말해야할지... 착잡합니다. 인터넷의 익명성을 톡톡히

이용해 그런 엄청난 짓을, 상처주는 짓을 했음에 진심으로 용서빌겠습니다.

우습지만요, 몇시간전에 그렇게 길길이 날뛰면서 입에 차마 담기 어려운 말들을 쏟아부을떈 언제고

이제와서 꼬리내리고 용서라니...! 하겠지만 저로서는 용서를 비는거 외에 다른 건 생각안납니다.

뭐라고 말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이제와서 그 모든 몹쓸말을 한것에 취소한다고 상처가 없어지진 않을테니까요.

하지만 그냥깍두기, 클리오, 하이드, 포도상자 님들꼐 한 몹쓸말들은 취소합니다. 라고 말하겠습니다.

정말 우습고 염치없고 뻔뻔하다는거 알지만, 진심으로 뉘우치며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아까도 마찬가지였구요, 누가 지웠다만은 가식으로 어서 용서를 빌자고 쓰는게 아닙니다.

시간이걸리겠지만, 매번 들어와 진심으로 사죄드리겠습니다.

차마 용서를 할수가 없으신줄알지만 정말 이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딱 한번만 용서해주십시오.

그리고 불가능한 일임이 틀림없지만 용서를 구하고 또 알라딘에서 여러분님들과 좋은 관계 만들어가

고 싶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더이상 할말이 없습니다. 여러분을 위해 알라딘을 떠날게요.

다시한번... 그런 몹쓸 폐를 끼쳐드려 거듭 죄송한 마음을 밝힙니다. 송구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제가 지금 시기적으로 불안정하고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신경이 날카롭고 안좋은 떄였다고 봅니다.

이제와서 핑계둘러댄다지만, 정말 어제는 제정신이아니었죠. 술에취해있었고 민감하고 여러모로

기분이 복잡하고 안좋은 상태에서 그런일을 저질렀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상태여도 절대 그런 짓을

하는 일은 없을것임을 맹세하지만요.

정말 죄송하고 진심으로 폐를 끼친 님들꼐 사죄드립니다. 염치없지만 용서구하겠습니다............

조선인 2005-08-11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초님, 제 서재에까지 글을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다만 글을 지우지 말라니요?
제가 뭘 지우죠? 갸우뚱?

조선인 2005-08-11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님이 올린 다른 페이퍼를 복사해 붙이신 거군요.
깜짝 놀랐어요. 제가 님의 글을 지운 적이 있나 싶어서요, 음...

조선인 2005-08-11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초님, 어제의 사건과 관련해 글을 올린 사람들께 일일이 페이퍼를 복사하지 않아도 님이 올린 글, 관심있게 봤습니다.
어쨌든 돌아다니며 페이퍼를 복사해 올린 님의 수고는 알겠습니다.
다만 만약 어제의 사건에 대해 깍두기 언니 외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야기를 하시고 싶은 의사라면 깍두기 언니 말대로 공개사과 내지 해명 페이퍼를 쓰시는 게 나을 듯 합니다.

울보 2005-08-11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조선인님이십니다,
저도 기억을 해두어야지요,,

kimji 2005-08-11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좋은 정보에요. 고맙습니다. 이런 일을 경험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겠으나, 이제는 그런 기대나 희망은 얼마나 헛된 지 알 것 같습니다. 이 페이지는 꼭 따로 저장해둘게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panda78 2005-08-11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추천합니다.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는 세상에, 알아두면 약이 되는 정보로군요. 조선인님, 저도 퍼 갈게요. ^^

sweetmagic 2005-08-11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화이팅 !!!!! 멋져요 !!!
저도 이글 추천 후 펌 ~!!

아 ~~ 조선인님 ~~ 아 ~~ 자랑스러워라 !!!
마로야 좋겠다 !!!!